"마음수련"

아버지, 웃음을 되찾다

    홍연희 23세. 대학생. 경남 진주시 상봉서동 중학교 때쯤이었던 것 같다. 아빠가 빚보증을 잘못 서게 되면서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졌다. 평온했던 집안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었다. 다행히 거리로 나앉는 신세는 면했지만 좁은 집으로 이사를 했고 아빠는 몇 년간 멀리 떨어져 지내며 돈을 버셨다.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의 아빠를 예전부터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일이 있고부터는 더 미웠다. 우리… Continue reading

이 시대에 전하는 하늘의 소리 Coexist코이그지스트!(2)

368 동시에[같은 곳에] 있다, 공존(共存)하다 사람은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합니다. <행복은 전염된다>(김영사)에서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행복과 불행 같은 감정은 물론 비만, 금연 같은 습관까지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우리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밝힙니다. 나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거꾸로 나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하지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Continue reading

바로 된 자 바로 가르치고 바로 산다

354   글, 그림 우명 세상은 이미 깨쳐 있고 세상은 낮처럼 밝은 빛의 세계나 사람의 의식이 자기의 마음의 세계에 갇히어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하누나 빛의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다가 참 빛 모르고 고통 짐 지고 살구나 어두운 마음속서 갈 곳도 모르고 그 마음의 각본 따라 고통 짐 속서 살아가고 있구나 인생사를 탓하여도 탓이 자기임을 모르고… Continue reading

마음수련 그 끝자리에 이르다, 심윤정씨

마 음 수 련   그  끝 자 리 에  이 르 다  심 윤 정 씨  인터뷰 김혜진 사진 홍성훈 사람들은 건강해지기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음을 닦는다. 그러한 시간들이 지극하게 흐르면 실제 건강해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가 오직 거기까지일까. 마음수련에서는 ‘마음수련은 인간마음을 우주마음으로 바꾸는 것’이라 한다. 즉, 인간으로 살면서 쌓아온 온갖 마음을 버리고 순수우주의… Continue reading

산천과 자연은 살았구나

332        글, 그림 우명 산천은 푸르고 산골짝에는 옥수가 흐르구나 산골짝에 다람쥐가 놀라 달아나고 꿩이 날아가구나 이름 모를 새가 날아가고 진달래와 철쭉과 나무에는 흰 꽃이 피어 있고 다래나무에는 다래나물이 한량이 없구나 또 취나물이 있구나 산불이 날까 봐 불 끄기 위하여 뚫어놓은 도로가 있구나 많은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산나물을 하러 봉고차로 가는 길은 한 번도… Continue reading

‘군인’같던 우리 형 ‘애교남’되다

곽민수 26세. 대학생.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나랑 세 살 터울인 형은 어렸을 때부터 누가 봐도 바르고 바른 에프엠 자체, 원리원칙주의자의 전형이었다. 군 입대도 하기 전에 이미 철두철미한 ‘군인 스타일’로, 쓸데없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고 낭비라고는 전혀 없으며 공부만 열심히 하는 듬직한 장남이었다. 형이 대학에 갈 때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형의 곧고 바른 성격은 더 철저해졌다…. Continue reading

하나 되어 함께 살기 Coexist코이그지스트!

346 동시에[같은 곳에] 있다, 공존(共存)하다 | 이 간단한 단어 안에 우리가 느끼는 무수한 의미들. ‘미래는 이타주의자의 것이며, 이제는 이타주의를 연습해야 할 때다.’ <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의 저자 슈테판 클라인의 말입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진다고 하는 이 시대에, 그는 우리 안에는 아무 대가 없이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이타성이 있다는 것을, 결과적으론 남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Continue reading

하늘마음이 되어 하늘을 난다는 것

이인재 39세. 소령. 공군 전투기 조종사 중학생 시절,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조종사를 꿈꾸었다. 저렇게 하늘을 날 수 있다면. 하늘을 나는 조종사가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었다. 그렇게 공군사관학교를 입학하고, 졸업 후에 무사히 비행 훈련을 이수한 나는 드디어 공군 조종사가 되었다. 비행은 적성에 잘 맞았다. 하지만 내가 꿈꾸던 그런 생활은 아니었다. 하늘을 날고 있었지만, 하늘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