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직위도, 권위도 내려놓으신 우리 부사장님

직위도, 권위도 내려놓으신 우리 부사장님을 소개합니다 류희전 40세. 회사원.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IMF 당시, 회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다른 회사에 인수 합병되었다. 그리고 2004년, 아직은 어수선한 가운데 새로 부사장님이 부임해 오셨다. 금융 계통에서만 근무했었다는 부사장님은 인쇄 쪽은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직원들은 겉으로는 예, 예, 했지만 은근히 무시하고 경계했다. 그럼에도 당시 부사장님이 보여주신 모습은 인상 깊었다…. Continue reading

나이를 내려놓고 나잇값을 하게 되다

나이를 내려놓고 나잇값을 하게 되다 김주완 44세. 개인사업 운영. 인천시 계양구 오류동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몇 학번이세요?” 사람을 만날 때면 이름 다음으로 묻는 게 바로 나이였다. 동창회 모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몇 기세요?” 선배일 경우 바로 존칭을 쓰고, 어린 사람은 하대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진지한 상담을 청해오던 후배들은 나와 대화를 하면 한풀 꺾이곤 했다. “나도 그런 거… Continue reading

‘그 나무’에게서 내려놓음을 배웠습니다

‘그 나무’에게서 내려놓음을 배웠습니다 글, 사진 이기완 사진가 그 나무를 처음 만난 건 2004년 겨울이었습니다. 예당저수지 물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왕버들 나무. 나무는 30년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넓은 저수지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모습이 꼭 ‘나’ 같았습니다. 모두들 외지로 떠나고, 친구도 없이 외로워하던 내 모습…. 힘들고 답답할 때 그 나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