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화익 29세. 취업준비생.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나와 엄마와의 숨바꼭질은 중1 때부터 고1때까지 계속됐다. 엄마는 공부에 별 뜻이 없는내 의지와 상관없이 영어, 수학 학원에 덜컥 등록하고는 했다. 나는 미꾸라지마냥 빠져나왔고, 어떤 학원도 한 달 이상 다닌 적이 없었다. 엄마는 당신이 이루지 못한 걸 자식에게 기대하고 압박하고 부담을 주셨는데, 특히 공부에 있어서는 아주 엄격했고 무서웠다. 가게… Continue reading
"마음수련"
-‘감사’가 행복이다
285 요즘 KBS-2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중 ‘감사합니다’라는 코너가 인기입니다. “세상에는 감사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개그는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지루했는데, 비가 오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능 시험 날, 아는 문제도 틀릴까봐 걱정했는데, 아는 문제가 하나도 없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웃음을 주고, 덕분에 아이들 사이에서 ‘감사합니다’ 놀이가 유행이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학자들은… Continue reading
-참인 천극락
268 해탈이라 자유라 나가 없어 그지없이 편안하고 인간사에 이것저것인 좋다 나쁘다가 없고 재미있다 없다도 없고 시비분별이 없고 맞다 맞지 않다 덥다 춥다 고통이다 행복이다도 없고 생로병사가 없고 그냥 자유라 해탈이라 그냥 살고 그 마음에는 공심 자체나 영원불변 하늘인 진리의 마음 자체라 옛 사람인 나는 없는 사진이고 허상 자체라 인간사에 일체의 것이 없어졌구나 하늘에는 참밖에 없고… Continue reading
“열심히 사는 내가 참 좋아요” 동대문시장에서 만난 열혈 청년 박상준, 라재원씨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시장. 의류를 비롯해 옷의 기초 자재인 원단부터 단추, 레이스 장식 등 부자재를 파는 이곳은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들과 도소매 상인들로 늘 북적인다. 일명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는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뛰어들었다는 청년들이 많았다. 그중 박상준(31)씨와 라재원(25)씨를 만나보았다. 취재 김혜진 사진 최창원 “4년간 경비 업체에서 일했어요. 청와대 경호원으로… Continue reading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이 일을 할 것인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1955-2011)는 늘 자신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는 2005년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여러분도 언젠가는 죽을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느라 자기 삶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파묻혀, 여러분 내면의 소리를 잃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돈, 학벌, 외모, 경력,… Continue reading
꼭두각시에서 벗어나다
사는 게 못마땅했다. 세상엔 잘난 사람들도 많은데 왜 우리 집과 형제들은 늘 고만고만한 삶에 허덕일까. 게다가 지체장애를 앓는 아들은 크나큰 걱정거리였다. 학교로 보낸 후에도 친구들에게 놀림받거나 괴롭힘을 당할까 봐 내 마음은 늘 아들에게 머물러 있었다. 머리엔 항상 수많은 안테나를 달고 사는 기분이었다. “저녁에 뭐 해먹을까” “시어머니 생신날인데 뭘 해야 하나….” 무기력증으로… Continue reading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특별대담
248 2002년 9월, 우 명 선생은 미국 알라바마주 헌츠빌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의 찰스 메르시에카 박사를 만난 바 있다. 미국 뉴욕의 UN본부를 방문하여 당시 한승수 UN총회의장을 만나 세계 평화의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의 일정이었다. 메르시에카 박사는 우 명 선생을 만난 뒤 마음수련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세계 평화의 대안이라 확신했고, 당시… Continue reading
-A Special Talk
267 Woo Myung first met Dr. Charles Mercieca in Huntsville, Alabama, in September 2002 after a meeting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with Dr. Han Seung-Soo, the then President of the U.N. General Assembly, to discuss how to achieve world peace. At that time, Dr. Mercieca became certain that achieving inner peace through Maum Meditation… Continue reading
가짐에서 버림으로, 후회에서 후회 없음으로
글 박용희 57세. 주부. 심리 상담 치료사 저는 어려서부터 뭐든지 최고여야 했습니다. 20대에는 제일 돋보이고 싶어 외모를 치장하는 데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능력도 최고여야 했고, 돈도 많아야 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주변과의 비교에서 내가 우위에 서야 했기 때문입니다. 스물다섯에 결혼을 하고, 남편의 첫 부임지인 네덜란드로 함께 떠났습니다. 물론 결혼 생활도 최고여야 했습니다. 내가… Continue reading
-동료들 위해 매실차를 담가 보니… -‘Early Bird’를 아시나요?
242 동료들 위해 매실차를 담가 보니… 손여진 26세. 직장인. 경기도 파주시 문발읍 첫 직장에 들어간 지 1년이 넘어가던 때였다. 나름대로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업무량은 늘어나고 후배들도 들어오다 보니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처음 해보는 일들도 대인 관계도 모두 잘 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아까 왜 그랬지… 이랬으면 더 좋았을 걸…’…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