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커피는 너무나 친숙한 음료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대부분 커피의 생산지로는 대규모 농장이 있는 브라질과 에티오피아를 떠올린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중 네팔, 그것도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온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마을 주민이라야 열한 가구가 전부인 아스레와 말레(Aslewa Male)마을, ‘좋은 사람들이 여기 정착하다’라는 뜻을 지닌 이 마을 사람들은 커피 농사를… Continue reading
"문화"
준비된 국제 가수_ 싸이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덜하지만, 한국인들은 줄곧 ‘아메리칸 드림’을 꿈꿔왔다. 세계 최고 경제대국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환상과 광활한 영토에서 뿜어 나오는 기회의 땅이라는 이미지는 수많은 한국인들을 자극시켰고, 보다 큰물에서 놀고 싶은 이들의 도전 정신을 꿈틀거리게 했다. 하지만 말이 좋아 다민족 국가지, 실상 미국에서 동양인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앨범 발매 두 달여 만에 콧대 높기 그지없었던… Continue reading
블라인드라이, 블라인드로 빨래를 말리세요
이름은? 블라인드라이(Blindry). Blind(햇볕가리개)와 Dry(말리다)를 합친 단어로 블라인드와 빨래 건조대가 결합된 제품의 성격을 드러냈다. 영어에서 -ry는 특수한 성질, 행위를 나타내는 접미사인데 블라인드와 드라이가 만나 또 다른 특별한 행위를 만듦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생활 속 사소한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곤 한다. 평소 빨래할 때 유난히 큰 건조대 때문에 자주 걸려 넘어지기도… Continue reading
유유자적살롱, 은둔하는 청춘과 음악으로 소통하다
취재 문진정 & 사진 홍성훈 학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나 홀로 집에만 있는 청소년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 음악도 가르쳐주고 재미있게 놀아주기도 하는 형, 누나 혹은 삼촌들이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 기업 ‘유유자적살롱(줄여서 유자살롱)’이다. 2009년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 자리를 잡은 ‘유자살롱’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만 있는 ‘무중력 청소년’들에게 음악과 밴드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프로젝트를… Continue reading
MBC-TV 무한도전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
우리 시대에 말이 가진 신뢰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기 때문이다. 인터넷만 열면 우리는 단박에 엄청나게 많은 말들의 홍수를 목도할 수 있다. 그 수많은 주장들이 던지는 호기심에 이끌려 클릭을 하다 보면 때론 ‘아 속았다!’고 느꼈던 이른바 ‘낚시질에 걸린’ 경험들은 이제 누구나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러니 말의… Continue reading
펌프팩_ 생각보다 많은 짐? 걱정 마세요
이름은? 펌프팩(Pumpack). Pump의 원리로 압축 팩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캐리어이기 때문에 Pump+pack을 줄여 Pumpa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지난해에 유럽을 가게 됐는데 2주의 긴 기간 동안 사용할 짐을 가져가야 했고 겨울이었기 때문에 옷의 부피가 상당했다. 옷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수동 압축 팩을 챙겼지만 불편함이 많아 캐리어의 손잡이가 펌프의 손잡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디자인하게 되었다…. Continue reading
강원도 영월 모운동, 구름이 머물다 가는 마을
첩첩으로 뻗은 산마루 위로 구름과 안개가 머무는 아침. 암소는 풀을 뜯고 풀벌레도 사부작거리며 하루를 연다. 억새꽃과 온갖 단풍 활엽수가 어우러진 고산 마을에 약초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온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영월 모운동(募雲洞)의 가을날은 이렇게 평안하고 느리게 시작된다. 이곳은 만경대산(1088m) 자락의 해발 700m 중턱이다. 전망이 확 트였다. 구름이 자주 몰려와 모운동이라 했다.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Continue reading
열린옷장, 취업 정장을 나누다
취재 문진정 직장인들의 정장을 기증받아 면접용 정장이 필요한 청년 구직자들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셔츠는 5천 원, 정장 한 벌은 1만 원 정도. 유행이 지난 옷은 디자인을 고쳐주기도 한다니, 헉~하게 비싼 정장값이 부담되었던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대~박이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박금례, 한만일, 김소령, 윤정용, 이혜영, 이혜원씨. 2011년 9월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Continue reading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를 꿈꾸며
전 세계 오지를 돌며 전 세계 사진가들이 사진을 찍는다. 거대한 자연, 밀림 속의 사람들, 숲과 사막과 바다에 사는 동물들. 그것은 생생한 기록이자 자연과의 대화이다. 실제로 몇 장의 사진만 넘겨봐도, 대자연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지구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하늘, 땅, 바다의 각 생명체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보르네오 섬 열대우림의 코뿔새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코뿔새들이 투구처럼… Continue reading
신나게 놀다 보면 물이 콸콸~! 플레이펌프
이름은? 플레이펌프. 어린이들의 회전 놀이 기구(뺑뺑이)이자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광고 사업을 하던 1989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서 한 농부가 발명한 펌프를 보게 되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식수난이 떠올랐고 이 펌프에 큰 저장 탱크와 광고판을 추가하고 실제 사용 가능성을 실험하여 지금의 플레이펌프를 완성하게 되었다. 1997년 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인의 후원을 받고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