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명상"

무말랭이

  무는 해독 작용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기침이 날 때 생무 끓인 물을 마시고, 돼지고기나 치킨을 먹을 때 옆에 꼭 두고 먹기도 하지요. 생무는 말리면 매운맛이 날아가고 색이 노릇노릇해지면서 소화기에 더욱 좋은데요, 그걸 반찬으로 만든 것이 바로 무말랭이지요. 시골집, 지붕 소쿠리에 담긴 채 바람과 햇볕에 온몸을 말리고 있던 무말랭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할머니, 무말랭이 어떻게 만들어요?” “무를… Continue reading →

동네 노는 아저씨의 친절한 고민 상담소

저는 평범한 대학생 남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키 때문에 심각합니다. 169 정도 되는데, 오락 프로에서도 키 작은 게 자꾸 놀림거리가 되고, 실제로 키가 큰 애들이 인기도 많고, 취업도 잘되는 것 같아요. 키높이 깔창이라도 신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키 크다고 능력이 더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자꾸 큰 친구들 틈에 있으면 주눅이 듭니다. 최00 /… Continue reading →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3)

207 지네 한 마리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여우가 의문을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그 많은 발들을 조절하니? 백 개의 발을 가지고도 아주 잘 걷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어느 발을 먼저 내딛는 거니?” “나는 그냥 이렇게 걸어 다닐 뿐이야. 한 번도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어. 내게 시간을… Continue reading →

황태 구이

“황태 보냈다, 좋은 거니께 구워 먹어” 외할머니께서는 고향 떠나 객지에 사는 손자에게 종종 택배를 보내십니다. “황태랑 야채 좀 보냈다, 몸에 좋은 거니께 구워 먹어.” “어떻게 하는 건데요?” “별거 아녀. 우선 머리랑 꼬리를 떼고 막 두들겨. 예전에는 방맹이로 두들겼는디 그게 없으면 칼 손잡이 뒤로 혀봐. 그담에 물에 살짝 담갔다가 물기를 빼고 살짝 초벌로 구워. 그걸 양념에… Continue reading →

동네 노는 아저씨의 친절한 고민 상담소

저를 좋아하는 두 명의 남자애가 있어요. 한 명은 인물도 좋고 다 좋은데 취업을 아직 못 했고, 한 명은 의사라서 결혼하기 딱 좋아요. 근데 전 첫 번째 애가 더 좋아요. 어떡하죠? 27살 김OO양 /서울시 강남구 거주 / 사회 초년생 질문녀님은 맘에는 끌리지만 앞날이 조금은 불투명한 분과 느낌은 없지만 안정이 잡힌 분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군요. 첫 번째… Continue reading →

복슬복슬 부드러운 아칼리파 Achalypha hispida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단에 빨간 털복숭이가 눈길을 끄네요. ‘여우 꼬리’라는 별명을 가진 아칼리파 히스피다(Acalypha hispida, 붉은줄나무)입니다. 복슬복슬한 게 정말 아기 여우의 꼬리 같지요? 가을 햇살을 받으면 화분 가득 풍성해지는 털 뭉치를 볼에 살짝 가져다 대세요. 여리고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이 간질간질 금세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키우기도 쉬워서 따뜻한 곳에서 햇볕만 잘 쬐어주면 일년 내내 꽃을 볼… Continue reading →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2)

187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2) 옛날 옛날 어느 봄날 임금님께서 백성들에게 꽃씨를 나눠주었습니다. “이 꽃씨들을 화분에 심어 잘 가꾸기 바란다. 가을에 가장 아름답게 꽃을 가꾼 백성에게 후한 상을 내리겠다.” 마침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약속대로 광장으로 나와, 백성들이 들고 온 꽃 화분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붉고 노란 갖가지 탐스러운 꽃들…. 하지만 임금님의 표정은 점점… Continue reading →

아보카도 검은콩 샐러드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보카도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고 노화 방지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런 아보카도에,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여성호르몬 작용을 돕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검정콩까지 더하여 샐러드를 만들어보니, 그야말로 오감 만족 샐러드입니다. 글 이양지 자연요리연구가   재료 준비 검정콩(서리태) 1컵, 아보카도 1개, 크림치즈 100g, 요구르트 드레싱(플레인… Continue reading →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1)

171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1)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보면, 소혹성 B612호에 사는 어린왕자가 이 별 저 별 여행을 하다가 일곱 번째로 지구라는 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5,000송이의 장미가 피어 있는 정원을 본 순간, 자신의 별에 두고 온 한 송이 장미를 생각하며 풀밭에 엎드려 웁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Continue reading →

몸의 열을 식히고 갈증을 잡아주는 녹차말이밥

여름철 땀이 나고 갈증이 심할 때 오히려 따듯한 녹차를 마시면 몸의 열도 식고 갈증도 잡힙니다.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차가운 보리차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 종종 녹차에 밥을 말아 짭짤한 굴비와 장아찌를 얹어 먹기도 한답니다. 녹차말이밥은 일본의 ‘오차즈케’라는 요리에서 응용한 것인데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고추장아찌 외에도 더덕장아찌나 오이장아찌를 올려 먹어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