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엄마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만약 명상을 안 했더라면 아마 우리 둘 중 한 명은 이 세상에 있지 못할 거라고….” 그땐 그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다. 나는 어릴 때 문제아였다.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친구들을 괴롭혔고, 부모님 속을 썩였다. 그에 비하면 동생은 정말 양반이어서 항상 비교되었고, “동생보다 못한 놈”이란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늘 나를 의심하고,… Continue reading
"생활과 명상"
존댓말 써야 대화하던 남편의 엄청난 변화
남편한테는 항상 존댓말을 써야 했다. 그러다가 좀 편해진다 싶으면 나도 모르게 말을 놓을 때가 있었다. 그러면 갑자기 남편은 하던 말을 멈췄다. 순간 침묵이 흘렀다. 대화가 끊긴 게 감지되면 ‘아, 내가 존댓말을 안 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남편과 편안한 대화가 어렵다 보니 부부 사이는 편치 않았고, 마음의 벽은 쌓여만 갔다. 송영선. 서울시 구로구 한번은 하도 답답해서… Continue reading
행복하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부산에서 태어난 나는 1남 2녀의 막내이자 장남이었다. 아버지가 중학교 때 일찍 돌아가신 후 어머니, 누나들과 함께 아버지가 하시던 와이셔츠 공장을 이어받아서 열심히 운영했다. 덕분에 생활은 큰 걱정이 없었지만 그래도 아들이라는, 장남이라는 책임감이 컸다. 빨리 돈 벌어서 자수성가하여 어머님을 잘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유일한 희망이고, 소원이었다. 89년 6월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몸무게가 기준치보다 많이 나가서… Continue reading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주는 연애의 정석
대학 2학년 때였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이후로 한 후배와 점차 좋아하는 감정이 들었다. 후배의 행동 하나하나가 내가 원하는 이상형과 비슷했다. 그 후배도 내게 호감이 있어서 사귀게 되었다. 우리는 닭살 커플로 유명했다. 어딜 가나 항상 붙어 다녔다. 하지만 얼마 후 번뇌가 시작됐다. 군 입대 때문이었다. 글 김성환. 대진대 생명과학과 2학년 군에 입대해서도 정성껏 편지도 쓰고 전화도 많이… Continue reading
예민했던 나, 대인 관계의 고수가 되다
나는 책 읽기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소심하고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예민한 성격이라 대인 관계가 아주 힘들었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 문제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였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빠졌다. 글 왕혜진. 이화여대 한국화과 4학년 고등학교 때와는 모든 게 달랐다. 수업이 끝나면 따로따로 흩어지던 학부… Continue reading
불안 제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다
‘여러 외국어를 구사하고 전문 지식으로 세계 최고의 다국적 기업에서 CEO로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벌어들인 돈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이는 나에게는 선택이 아닌 일종의 사명이었다. 일등을 향한 의지가 강했던 나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목표를 향해 영어와 전공 공부에 임했고, 토익 고득점 획득, 편입 합격, 교환 학생 파견 등 소위 말하는 ‘취업 스펙’을 갖추었다. 나는 스스로… Continue reading
“정말 미안해, 버려줘”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내 마음 편해 보자는 목적이었다.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 때문에 결혼을 할까 말까 매우 고심하다 결국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집 식구에게 남편 이름으로 은행 융자를 해주었는데 한 번도 갚지 않고 여태 소식이 끊어진 상태다. 벌써 10년 전 일이다. 이 일로 남편과 자주 싸웠고 이혼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한 푼도… Continue reading
화를 다스리는 법
화를 내지는 않더라도, 화낼 일이 많은 요즘 사람들이다. 꾹꾹 눌러 참다가 급기야 병을 불러 화병 진단을 받는 이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화를 참는 사람만 화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버럭 화를 잘 내는 사람도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심신이 쇠약해지기는 마찬가지다. 화 때문에 대인 관계를 잘 못하고 화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그런 화 덕에 오히려 자신을… Continue reading
한 번밖에 없는 내 삶의 후회 없는 선택
한국으로 시집온 지 18년이 지났다. 결혼 후 한국 생활과 사회에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왔고, 항상 밝고 친절한 태도와 미소를 잃지 않으려 했다. 일본인인 나와는 완전히 다른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접할 때마다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겉으로는 맞추려 했다.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내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때론 너무 괴로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남몰래 운 날도 많았다…. Continue reading
“화·짜증, 버리면 버려지는 게 신기해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시기를 ‘1315세대’라고 부른다. 학교 현장에선 통제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걱정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화 중 욕설을 사용하는 비율이 20% 이상 된다는 청소년도 76.6%에 이른다. 화를 조절 못 하고, “짜증 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거칠게 말하는 요즘 아이들. 그 공격적인 성향은 그대로 아이들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해준다. 마음을 비워낸 만큼…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