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살아 있는’ 노하우들을 소개합니다.

친구 같은 아빠 되기, 어렵지 않아요~ 김동권 <아빠와 10분 창의놀이> 저자, 육아 파워블로거 www.monsterdad.kr 나는 일주일에 7일 출근하는 일중독 아빠다. 결혼한 다음 해에 아이가 태어났지만, 아이가 9살 될 때까지 나는 육아에 신경을 전혀 쓰지 못했다. 아이가 다가와 “아빠. 제가요… 오늘이요…” 이렇게 말을 걸어와도 나는 “피곤해… 다음에…” 이 말만 반복했다. 가끔 영화에서 아빠와 아이가 친구처럼 지내는… Continue reading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살아 있는’ 노하우들을 소개합니다.

마음까지 정리되는 정리 노하우 박희경 38세. 행복한집정리 정리컨설턴트. blog.naver.com/tkrlwl 저는 6살 여자아이를 둔 엄마예요. 제가 정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이와 아버지 덕분이에요.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어서 작은 집을 넓게 꾸미느라, 이리저리 5단 책장을 옮기고, 서랍장을 옮기고 정리하는 게 제 하루의 일과였거든요. 퇴근한 신랑은 그런 나를 보고 늘 대단하다고 할 정도였어요. 아마도 아이를… Continue reading

‘여보, 앞으로 잘할게’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여보, 그동안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처음 만날 때부터 나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인(?) 습성 때문에 당황하던 당신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구먼. 헐렁헐렁한 청바지에 꽉 끼는 빨간 티셔츠를 입고 빗질도 하지 않은 채 당신을 처음 만났지. 당신을 처음 만나자마자 차 한 잔을 꿀꺽 들이마시고는 다짜고짜 커피숍은 답답하니까 스릴 있는 좋은 장소가 있다며 나가자고 했지. “야호!”… Continue reading

엄마 명품 가방 몇 개 사줬냐고?

온 가족이 티비를 보다 명품 가방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고1 아들 녀석이 대뜸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아빠는 엄마 명품 가방 몇 개 사줬어?” 갑자기 훅~~ 들어오는 몇 개라는 말에 막말이 나와 버렸습니다. “죽을래?” 아들 녀석이 기죽지 않고 계속 질문을 합니다. “한 개는 사줬겠지?” 옆에 앉은 아내의 코웃음을 보며 아들 녀석에게 침착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형우야… 명품… Continue reading

뭔가 일을 한다는 것은우리 인생의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자, 축복일 것입니다

북촌을 달리는 행복한 인력거꾼 김형준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아띠인력거(주) 근무 나는 인력거꾼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서울 북촌에서 자전거로 된 인력거에 손님을 모시고 아름다운 북촌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나는 그들이 눈과 귀 그리고 몸으로 북촌을 만났으면 한다. 아직도 내겐 알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은 북촌. 나는 오늘도 세발자전거에 몸을 싣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닌다. 그리고… Continue reading

정춘수 어른의 가르침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50이 넘어 보니 그 말이 실감이 난다. 나보다 어른들이라면 대개는 60대에서 70대 이상의 분들이다. 그들은 욕심과 거리를 두고 안쓰러운 것들에 눈길을 보낸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며, 그게 누가 되었든 노력하는 젊은이를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 그 미로에서 헤매는 젊고, 용감하고, 가여운… Continue reading

할머니의 잔인한 복수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중학교 2학년 딸아이에게 전해주면 좋을 거라며 아이돌 그룹의 화보집을 선물받았습니다. 반갑게 화보집을 들춰보는 딸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얘들이 엑스오냐?” 저의 물음에 딸아이가 피식 웃었습니다. “엑스오가 뭐예요, 엑소지.” 딸아이의 썩소에 발끈해 한마디 더 했습니다. “엑스오나 엑소나 그게 그거지, 가시나야.” 그러자 딸아이도 발끈합니다. “엑소를 엑~~스오라 그러면 안 되죠. 아빠가 좋아하는 씨스타를 ‘씨소타’ 뭐 ‘그네타’ 이러면… Continue reading

뭔가 일을 한다는 것은우리 인생의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자, 축복일 것입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나의 일 김영주 61세. 상품 검수원. 전남 나주시 이창동 근 30년 동안 몸담아오던 직장을 명예 퇴임으로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온 날, 거울 앞에 비친 나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아직은 생기 잃지 않은 동안의 얼굴 그대로인 것 같은데 그동안의 삶의 굴레에서 찌든, 연륜이란 나이테만은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혼자 씁쓸한 미소를 지어본다. 그동안 수면… Continue reading

거친 눈보라에도 꺾이지 않는 들풀을 닮은 내 친구

하늘도 청명했던 지난 봄, 출근길에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과 시원한 공기가 필요할 것 같은 친구의 소식이 궁금해서다. “어, 나야. 웬일이냐 형한테 전화를 다 하고….” 수신음이 한참 전달된 후 막 끊으려는 순간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눌함이 느껴지지만 목소리에 힘도 있고 무엇보다도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알고 있는 반응이어서 반가웠다. “아침은 먹었냐? 날 좋은데… Continue reading

‘개딸’이라 불리는 우리 집 딸아이

아침 7시 중학교 2학년 딸아이를 깨우려고 방에 들어갑니다. 방문이 안 밀립니다. 안에서 잠가놓은 건 아닌데 잘 안 밀립니다. 좀 더 힘을 줘서 밀어보니 제 몸 하나 겨우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확보됩니다. 문 앞에 딸아이의 책가방이 놓여 있습니다. 어깨끈이 문 밑에 끼어서 잘 안 열렸습니다. 책가방뿐만 아니라 문 앞에 널브러진 물건들이 많습니다. 문 앞에서 딸아이가 누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