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월간마음수련"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5)

어떤 사람이 동굴 속에 들어앉아 버렸습니다.

얼마 후 그는 자신이 완전한 마음의 고요함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렵이었습니다. 동굴 앞에서 한 어린아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그는 그 소년이 내는 소리를 견딜 수 없습니다.

동굴 속에서 혼자 사는 동안 정신이 너무 약해져

작은 소음도 견딜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그의 평화는 무참히 깨집니다.

 

온몸으로 노동하고, 노래하고 춤도 추고,

실패하고 혹은 성공하고, 이런저런 사람들 속에 놓아져도,

흐트러짐 없는 마음의 평화.

그것이 결국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의 끝일 것입니다.

올 한 해 좀 좋았으면 어떻고 좀 안 좋았으면 어떻습니까.

이미 우리는 그 길 위에 있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순간도 의미 없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충분히 뜻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빼기가 나를 바꾼다

공부가 재미있어지기까지,

나의 학창 시절 이야기

 

나는 학창 시절 공부 욕심이 아주 많았다. 성적이 오르면 부모님의 사랑도, 친구들의 관심도, 나의 열등감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강박증에 이르며, 시험 기간이면 책상 한쪽에 참고서를 높이 쌓아놓고 도서관에 하루 종일 앉아 공부를 했다.

그런데 투자하는 시간만큼 성적이 안 오르는 것이 문제였다. 같은 페이지를 하루 종일 반복해서 보다가 금방 조바심이 나서 이 책 저 책을 10분마다 돌려 보기도 했다.

1시간 중 50분은 시험에 대한 걱정으로 보냈기에, 정작 문제를 풀 때는 공부한 것이 하나도 소용이 없었다. 매 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까지 시험의 연속인 고등학교 생활, 뇌혈관이 터져나갈 것만 같아 머리를 부여잡고 드러누워 버린 적도 있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학교에 못 다니겠구나 싶었다.

그때 엄마가 권해주신 것이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다. 수련하며 어릴 적 기억 중 엄마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 하나가 떠올랐다.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하다가 무심코 시험 등수를 이야기 했는데 그 순간 싸늘하게 돌아서던 엄마의 뒷모습.

‘공부를 못하면 엄마의 모든 관심과 사랑이 다 없어지겠구나.’ 충격이었다.

이어서 떠오른 기억은 아빠에 관한 것이었다. 중학교 방학 때마다 아빠에게 영어 과외를 받았는데 영어에 딱히 재능이 없던 나는 매일 혼이 났고 매일 전쟁이었다. 그때부터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여 나중에는 한 공간에 있기도 싫을 정도로 아빠가 미워졌다.

결국 그런 모든 기억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공부와 등수에 집착하게 했던 거였다.

이 마음들을 버리지 않으면 영원히 나만의 세계 속에 갇혀 평생 불행하게 살겠구나, 심지어 몸이 없어지고도 그 마음만큼은 똑같겠구나, 생각하니 끔찍했다. 나는 나의 그런 마음세계 속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열심히 마음을 버리자 열등감과 공허한 마음이 없어졌다.

차츰 부모님에게 예전의 이야기들을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는 싸늘하게 돌아섰던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 또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했던 아빠도 그저 자식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으셨다는 것, 나를 항상 배려해 주셨고 의외로 다정다감하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2학기. 나의 공부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집중하는 시간이 늘었다. ‘쟤보다 잘해야 되는데’ 하는 걱정들도, 비교하는 마음도, 사소한 것에 집착하며 시간을 허비했던 것도 없어졌다. 수업 시간에도 요점이 쏙쏙 들어왔다. 그 후로는 줄곧 반에서 일등을 한 것 같다. 점점 공부하는 게 편안하고 재밌어졌다.

만약 그때 마음수련을 안 했더라면 공부도 가족 관계도 엉망진창인 학창 시절을 보냈으리라.

나의 이런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 배우기에 앞서 마음을 버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한창 예민했던 청소년기에 이런 기회를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허유정 24세. 간호사. 부산시 북구 화명동

빼기의 건강법

내 나이 칠십, 마음 버리니

병에서 자유로워져

 

마음수련은 여동생이 하면서 알게 되었다. 십여 년 전부터 여동생은 마음수련을 권했지만 나는 마음을 닦기보다는 그저 사랑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믿고 살았다. 사랑 앞에는 당할 자가 없으니 모든 것을 포용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봉사 활동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정작 내 마음은 행복한 적이 없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부지런히, 바르게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스트레스가 많았다. 유교적 가풍을 고스란히 교육받고 자란 나는 말대꾸 한마디 하지 않고 살았다. 화도 원망도 가슴에 접어두고 겉으로는 “네”라는 대답뿐이었다.

그게 수십 년간 쌓이며 몸으로 전해진 것인지 60대에 접어들자 몸이 점점 굳기 시작했다. 팔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힘이 들었다. 이 이름 모를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삼 년간 약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근근이 앉아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지만 설상가상으로 갑상선 암이라는 진단이 떨어졌다. 몸 굳는 병을 치료하느라 갑상선 정기 검진을 소홀히 했는데 그새 암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몸에 암 딱지까지 붙이고 나니 내 인생이 왜 이런가 낙심이 컸다.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나서야 나는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마음 버리기는 쉽지 않았다.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든데, 할 수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삼십 만 명이나 이 수련을 했다고 하니 꼴찌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는 말아야겠다 결심했다. 다른 사람 두 배의 시간을 수련하고 나니 그때부터 진짜 나를 볼 수 있었고 진심 어린 참회가 되었다.

‘1 더하기 1은 2’라는 것밖에 모르고 살아온 철저하고 빈틈없는 인생. 잘 살아왔고, 마음 닦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완벽하다는 자부심 때문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나 미안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의 늦은 귀가와 잦은 술자리도 원인이 나에게 있었다. 마음속에 못마땅함이 가득해 남편을 집 밖으로 내치고 있었으니 남편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져 쉴 곳이 없었겠구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수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큰절을 했다.

“마음수련 안 했으면 당신 원망만 하며 평생을 살았을 텐데 그 마음 다 버리고,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꾸준히 등산을 병행하여 지금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갑상선 암 수술한 지는 이제 7년이 지났고 수술을 했었다는 것도 잊을 정도로 몸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을 부른다는데, 지금 이 마음으로만 살면 앞으로 영원히 병은 오지 않겠다는 확신이 든다.

요즘은 남편과도 너무나 재미나게 지내고 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미래 걱정 몸 걱정 안 하고, 인생의 참맛을 즐기며 살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조청자 69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특별대담

2002년 9월, 우 명 선생은 미국 알라바마주 헌츠빌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의

찰스 메르시에카 박사를 만난 바 있다. 미국 뉴욕의 UN본부를 방문하여 당시 한승수 UN총회의장을 만나

세계 평화의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의 일정이었다.

 

메르시에카 박사는 우 명 선생을 만난 뒤 마음수련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세계 평화의 대안이라 확신했고, 당시 인간 본성 회복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우 명 선생에게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을 수여하고, ‘세계 평화 대사’로 위촉했다.

 

그리고 2011년 가을, 9년 만에 다시 만남을 가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대화는 인간 완성과 세계 평화가 실현 가능한 것임이 확인된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지구촌에는 여전히 전쟁과 차별, 굶주림이 존재하지만, 이제 마음수련이라는 해법이 있으니

평화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고 메르시에카 박사는 기뻐했다.

 

인류 내면의 성찰과 영원한 행복에 대해 나눈 두 거장의 대담을 특집으로 싣는다.

대  담  우 명 선생 마음수련 창시자, 저술가, 시인

찰스 메르시에카 박사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 회장, 정치학, 철학 박사  

일  시 2011년 10월 11일 미국 알라바마주 헌츠빌

정  리 최창희 발행인

메르시에카 박사: 연락을 받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 정말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우명 선생: 우리가 처음 만났던 9년 전보다 마음수련은 엄청나게 성장했지요.

이미 전 세계에 3백여 개의 수련원이 있고, 3년 안에 1천 개의 수련원이 문을 열 것입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어떻게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나요?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우명 선생: 마음수련은 인간마음을 우주마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 우주에서 다시 나면 영원한 우주마음으로 살게 되지요.

메르시에카 박사: 그러면 이 세상이 진정으로 평화로운 곳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이 일에 열정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것은 알았지만 마음수련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우명 선생: 이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가속도(momentum)가 붙겠지요. 마음수련의 이런 성장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우명 선생: 진리를 깨친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고 많은 사람이 완성이 되어서지요.

마음수련은 인간 완성을 이루는

Total Education입니다.

마음수련 방법은 인간완성을 이루는 Total Education

 

메르시에카 박사: 처음 여기 오셨을 때 그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이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명 선생: 9년 전 그때 메르시에카 박사가 나보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맞습니다,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못 보던 것을 보게 하시고 되게 하시니 그게 카리스마지요.

일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시는지요?

우명 선생: 그래요. 한국은 워낙 잘되고 있기 때문에 잘 안되는 지역을 방문하고 있지요.

메르시에카 박사: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국에서 이미 이루신 그 업적이 유산이 되어

잘되고 있다 생각됩니다. 이미 그 정도의 업적을 이루신 분이 솔선수범하여

직접 현장을 다니시는 것이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을

걱정해주는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우명 선생: 나를 알리는 것이 무슨 뜻과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람을 진리 만드는 일이 중요하지 명성을 알리지는 않아요.

메르시에카 박사: 개인의 명성을 추구하셨다면 이룰 수 없었겠지요.

안 그러셔서 이루신 것입니다. 개인의 명성을 앞세우지 않고 오로지 묵묵히 뒤에서

받쳐주는 분이 더 성공하는데 우 명 선생님이 그러신 것 같습니다.

우명 선생: 세상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서 내 나라, 네 나라 없이 되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그래야만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지요.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그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자녀들이 온 세계가 나의 나라라고 했을 때”라고요.

우명 선생: 맞습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지금까지는 그런 세상이 왜 오지 않았을까요?

우명 선생: 완전한 존재가 세상에 안 왔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본성을 회복했을 때 그런 세상이 오는 것입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이 세상 모든 교육 제도가 우 명 선생님의 마음수련 철학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우명 선생: 학교 공부가 먹고사는 공부가 되어 인간성을 상실했어요.

메르시에카 박사: 맞습니다. 특히 미국이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교육 제도에 마음수련이 필수 과목으로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명 선생: 인간마음이 우주마음이 되고 거기서 모두 나면 하나가 되어 내 나라, 네 나라가 없지요.

세계 각 곳에서 연설을 할 때도 완전한 대안이 있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안 태어났어도

우주는 있었고, 당신이 마음세계를 다 없애서 거기서 다시 나면 우주마음이 되고 완전해질 수 있다’,

마음수련은 방법이 있어 가능합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그동안은 방법이 없었는데, 이젠 방법이 있어 빠르게 성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명 선생: 지금까지는 사람이 성인(聖人)이 되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그렇습니다.

우명 선생: 지금은 이 방법이 되니까 센세이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그 방법대로 되어지고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명 선생: 깨쳐서 그런 것이지요.

메르시에카 박사: 아주 인상적입니다. 뜻하신 바를 다 이루실 것입니다.

우명 선생: 세계는 지금도 종교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아주 부끄러운 일입니다. 서로 하나가 되지 않고 갈라져서 그런 것이지요.

우명 선생: 허상인 자기 마음속에 가진 허상의 예수도 허상의 마호메트도 없애 우주마음이 되면

하나가 됩니다. 마음수련은 오직 빼기만 합니다. 사람들은 이제까지 더하기만 해왔지요.

메르시에카 박사: 예, 맞습니다. 자기 마음으로부터 모든 것을 비워내야 합니다.

우명 선생: 그러면 아무것도 없는 비워진 마음(empty mind)이 됩니다.

마음의 실체를 알고 빼기하는 것이 세계 평화의 대안

 

메르시에카 박사: 선생님의 저서는 책 제목도 아주 좋아요. ‘살아서 하늘 사람 되는 방법’은

100% 진실입니다. 그동안 마더 테레사도 이 말을 진실로 생각하고 살았어요.

눈이 있어도 볼 수 없었는데 이젠 눈이 뜨이는 것 같아요.

우명 선생: 이런 종류의 책이 열 권 나왔지요. 9개 국어로 번역 중인데,

이것이 이상 문학(idealistic literature)이에요.

메르시에카 박사: 이 책을 읽으면 제게 아주 큰 유익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명 선생: 인간이 자기의 마음세계를 벗어나 고통 짐을 벗고 완성이 되는 방법이 있으니 그러하지요.

메르시에카 박사: 사람이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이게 기적이고 내면의 평화가 실현되는 것이지요.

우명 선생: 마음수련이야말로 인간을 완성시키는 전인교육입니다.

이걸 하면 하나가 되고 완성이 될 수가 있습니다.

메르시에카 박사: 맞습니다. 인간이 자기를 벗어나 진리가 될 때 세상이 참으로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수련은 세계 평화를 이루는 가장 근본적 대안입니다. 저희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는 우 명 선생님과 마음수련을 적극 지지합니다. 진리와 평화에 관한 말씀,

앞으로도 자주 듣고 싶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그림 우명

우 명 선생과 마음수련은…

우 명(禹明) 선생은 1996년 마음수련을 창시하여 마음과 진리에 대한 일깨움의 대중화에 힘썼으며 2002년 9월, 인간 내면의 성찰과 본성 회복,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UN-NGO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IAEW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ors for World Peace로부터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을 수상하고 세계 평화 대사로 위촉되었다. 저서로는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하늘이 낸 세상 구원의 공식> <영원히 살아 있는 세상> <세상 너머의 세상> 외 영역본 등 다수가 있다. 2011년 11월 현재 전 세계 312여 개 지역에서 마음수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행복한 삶으로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찰스 메르시에카 (Dr. Charles Mercieca) 박사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ors for World Peace)는…

찰스 메르시에카 박사는 전 미국 알라바마주 A&M대학 정치학 및 철학 교수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의 회장이다. 1967년 여러 중남미 대학교에서 북미와 남미의 단합을 논의한 후, 세계 모든 대륙을 돌며 국가 간 이해와 교육을 통한 국제 평화에 대한 교육자들의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강연 투어에 착수했고, 1969년 알라바마 헌츠빌에서 열린 세계교육자회의를 계기로 이듬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IAEWP)가 창립되었다.

IAEWP는 비영리단체로서 세계 시민 교육을 통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73년 UN 경제사회이사회와 유엔공보국(UNDPI)의 비정부민간기구가 되었으며 1990년에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와 공식적으로 연계되었다. IAEWP는 유엔 자문 자격을 가지고 80개 이상의 국가에 설립되어 있으며 평화에 대한 중요한 공헌을 인정받아 1987년 유엔 평화 메신저로 지정되었다.
 
대담 안에는 계속되는 세계의 종교 전쟁, 서로 하나되지 않고 서로를 사이비다 이단이라 규정하며 갈라져 있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있다. 자기 것만 맞다며 주장하는 것 못지 않게 온갖 분야에서 진짜와 비슷한 사이비들이 판을 치며 혼란을 야기하는 일들이 많다. 대담에 이어 지금 시대에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사이비에 대한 글들을 소개해본다.

-From Possessing to Throwing Away, From Regrets to No Regrets

By YongHee Park (57)

Housewife, Psychological Counselor/Therapist

From the time I was young I had to be the best. In my twenties, I worked extremely hard on my appearance in order to look beautiful because I felt I had to stand out more than anyone. My ability had to be the best, and I had to have a lot of money. I lived in a good family, so I didn’t have to envy others; but I was not even satisfied with this because I felt I had to be outstanding in comparison with others.

I married at the age of 25 and we left for Holland, the first assignment for my husband. Of course, my marriage had to be the best. Since I was perfect, I wanted my husband and children to be perfect also. Because my children must be the best, I spent my life during my thirties being an extremely frantic mother. In my forties, I tried hard to have my own career. Psychological counselor/therapist, Yoga instructor… Just as I aimed for, the reputation and money came along.

I believed if I had the reputation and money I had dreamed for, I would be happy. However, the sense of success was so temporary, only for that moment; I was not happy. All around me, there were always people much greater than me.

My husband, who didn’t seem to have any worries, also had strong desires for success and money. That mind had left him with a feeling of being inadequate, so he naturally felt small in front of people who had more than he had. In order to fill the emptiness of inadequacy we had to make what was around us the best. Even when our children did everything well, if they made one mistake we scolded them over that.

Every single moment, I had to become better and higher, and I felt lacking with what we already had. In this mind, happiness never existed.

I was always in the pursuit of happiness from outside of myself, so it was the natural consequence. When I went abroad, I would experience my tightly held sentiments crumbling apart. I also had many experiences wherin I naturally came to respect the subtle and mystic qualities of nature. When I would look up to the sky, tears tumbled down for no reason. I used to cry a lot, deep in the quiet forests.

Why did I come to this world and live like this? Who I am, where did I come from and where do I go? Why I had always been comparing, greedy, envious and jealous to people better than me… I felt too exhausted, I thought that even though I am born again tens of billions of times again I would live just like this, holding those minds.

It was the end of 2003. It hadn’t been that long since I had come back from Belgium after my husband’s work was completed there. My friend gave me a book [World Beyond World] as a present. What would be the ‘world beyond world’? I read it all night long, and read it again and again. I might have read it 10 times. Then, I decided to try Maum Meditation. I cried a lot while meditating.

Although my husband had done everything for me, I had ignored him and the people around me. With my strong pride, which meant I never wanted to lose to anyone, I tried to do everything for my own sake. Actually, I myself was inferiority itself. I had been trying so hard to hide it.

As I started to let everything go, I changed little by little. I was the perfectionist, who had to logically quibble over whether every little detail was right or wrong. But I gradually mellowed.

My husband started the meditation too. After a week of Maum Meditation, my husband said with comfortable face, “nothing bothers me because I let everything go from my mind. After I subtracted everything, I truly had regrets about my life that I have lost by pursuing false things.

As my husband and I threw out the mind, we came to know what is living truly without regrets and what is living truly happily. With inferiority, superiority and desires to become the best, you cannot help but live with regrets every moment; because this is the life that is only for me and the futile dream which soon disappears.

The life truly without regrets is one of being without any pieces of ‘me’. You only have to become the mind of sky, which always stays the same, even over foreign lands. Has the sky ever blamed or envied anyone? Or, has it ever made discernments whether something is right or wrong, or this or that? When you live with nature’s mind, hoping for others to be happy and helping them from your heart, with no worries or possessions, then no regrets will be left behind.

When I counseled others before, I did it with superiority. I pretended to be friendly, but deep in my mind I wanted to reign over them with a sense of superiority that even I didn’t recognize. However, after I threw out myself and emptied out the mind, I could just become one with them by being truly peaceful and calm. Before I started Maum Meditation I believed people requested the counseling mostly because they were, for various reasons, unfortunate or unhappy. However, I now know that their mind was so full that no more breakthroughs were possible because of their desires to possess more; so I help them to realize this. They were actually who I was in the past.

As I looked back at my life, I realized that I had made up so many trivial must-not-dos; not having suppers, not taking off socks anywhere, not squeezing toothpaste in just any way…

From those little matters to big matters, I lived building up my own boundaries perfectly. My husband says that when he sees people that are like how he was in the past, he feels sorry for them. The biggest regret that anyone can have is when they come to know that they have wasted their precious life time on chasing what is false. Nobody would repent if they have lived pursuing what’s true and genuine, treating and loving others with no expectations. Some of you might say everyone knows this and anyone can talk about it. We used to think the same as you.

However, we now truly know that by emptying out the mind you can live true life, becoming one with the sky, living every day with no regrets. That’s why I am truly happy today, and every day.

-Solution to Live without Regrets, The Answer Is in Your Mind

 

Joo Hyung Kang (30) Physics Research Professor, Korea University

As soon as I graduated from the science high school and entered the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 my life became unfocussed and aimless. Up until entering the university, I was used to doing what had been scheduled in a fixed timetable. So university life was something I was not familiar with at all. Although I liked being free, over time I gradually lost my interest in studying. I started to be pessimistic about why I must fiercely compete when man eventually dies anyway. I couldn’t be bothered to do anything. I became lost in my life more and more, and I seldom attended classes because I slept in and played games. But at the same time, I was nervous and anxious about my grades, especially during the exam periods. After every semester was over I had reproached myself severely as to why I had spent my time like that.

I tried to make up my mind to do better, consoling myself that ‘if I try hard starting from tomorrow, I can do better than anyone else’; but once a new semester started, my life just remained unchanged. Only the regrets had been accumulated, and gradually I lost my confidence. I eventually abandoned myself to despair as I came to think that ‘studying is not for me’. I just wasted the whole three years. My father recommended Maum Meditation to me at the end of my third year, when it became difficult for me to graduate because my grades had gradually dropped. I was also strongly determined to ‘disconnect from this loop of vicious cycles’. It was too obvious that I would continue to live just like this unless my mind’s attitude changed.

I took a semester off and concentrated on meditating. After I discarded the mind, the original self within me was naturally revealed. I was happy, like I was obtaining the whole world, as the unsolvable philosophical questions I had were also solved one by one. My roaming naturally came to an end; probably because I had found the answer to the fundamental question.

After the meditation, I returned to school and what I first felt was that ‘it was truly easy to live in the world!’ It is definitely the truth that if you just try your best at where you are, the exact best outcome occurs. I was also full of confidence that I could now put this into practice and physically take action. I eventually batted away my endlessly-lazy body and mind through Maum Meditation, and I felt like I was flying.

In order to recover from my low grades, I had to take as much as 28 units of credit every semester, but I was never exhausted. I actually felt the joy of studying that I hadn’t had for so long. I could even work part-time as I regained my composure. Fortunately, I got a much higher GPA than I used to get when I took only 12 units of credit, and I enrolled in the master’s course at KAIST, which I could never have thought of doing before.

 

There have been huge changes in my daily life as well. Every time I was given something to do, I put my brain working on finding any excuse for not doing it, and eventually I was sorry for doing that. However, I now found myself being able to do such tasks by taking action right away. Now, ‘a nuisance’ became something that was totally irrelevant to me. Thanks to Maum Meditation, I have completed the Ph.D. course in 3 years, instead of the normal 4~5 years.

Next month, I am going on a fellowship to Stanford University, in America, as a post-doctorate researcher. If it was the “me” from before the meditation doing this, anxiety and nervousness about whether I could do it well would have overwhelmed me. However, I don’t have any of those feelings now. Rather, I am full of excitement and expectation about a new environment, because I am confident that I can enjoy my life anywhere in the world with no regrets!

– What Is Truth And Falseness? – Let’s Go, Let’s Go

What Is Truth And Falseness?

It is the living and the dead;

It is the existing and non-existing;

It is Truth if it exists in the world,

And if it does not, it is false.

One is eternally alive and exists,

And the other does not, because it does not exist.

The former exists because it is in the world,

And the latter does not because it is not in the world.

What exists in the world exists,

And what does not exist in the world, does not.

People’s countless stories are non-existent

Because they do not exist in the world;

What is against the ways of the world does not exist.

A person born in the complete world has achieved everything;

In order to live and not die,

One’s soul and spirit must be reborn

As the Soul and Spirit of the Universe.

Let’s Go, Let’s Go

 

Leave behind your regrets and everything of human life,

And let’s go to the eternal and invincible land of God.

Discard, and discard again, all the many things you had in the human world,

Those things that have become greed in your mind,

And be reborn in the world where you do not exist,

In the world where there is only Truth.

Only when you are born as a new person

With a new mind and body, Are you an eternally living immortal.

Then, there is nothing of the human world?

Ageing, sickness, birth, life, Joy, sorrow, anger and happiness,

The seven emotions and five desires, These do not exist there.

And though you live, you are not within life.

There, none of the many human conceptions? This is this, that is that? exist.

God’s mind is one that has departed from all knowing;

It is the mind of non-existence.

That which is non-existent, exists,

But it is said to be non-existent because its mind is complete.

Heaven, which we have only heard of, is the land

Where those who become the consciousness of the great universe

Have gone, and it is where they dwell.

Drawings and writings of Woo Myung

Woo Myung founded Maum Meditation. For his outstanding dedication to the service of humanity, he was awarded the Mahatma Gandhi Peace Award by the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ors for World Peace (IAEWP) in 2002. He is the author of numerous books on discovering Truth including ‘Wisdom for Life’ (1996), ‘The Natural Flow of the Universe’ (1998), ‘True Mind’ (1998),’The Enlightened World’ (1998), ‘World Beyond World’ (2003), ‘Forever Living World’ (2004), ‘The Formula from Heaven that will Save the World'(2005), ‘The Way to Become a Person in Heaven While Living'(2006), ‘The Place where One Becomes Real is the Real Place(2008) and ‘Stop Living on this Land. Go to the Everlasting World of Happiness. Live There Forever(2011).

-本物と?物とは -行こう、行こう


本物と?物とは

生きているものであり、死んでいるものであり

在るものであり、無いものである

この世に在るのなら本物であり

この世に無いのなら?物である

永遠に生きているから在り、存在していないから無い

この世に在るから在り

この世に無いから無い

この世に在るものは在り

この世に無いものは無い

幾多の話は

この世に無いものだから無く

この世の道理に外れているものは無いものである

すべてを成し遂げた者は完全なる世界に生まれた者であり

成し遂げられずにいる者は完全なる世界に生まれられずにいる者だ

自らの?魂が宇宙の?魂として復活してこそ

死ぬことなく生きられることだろう

行こう、行こう

 

人間の生の中にあった未練やあらゆるものを手放して

永生不滅の神の?へ行こう

自分の心の執着になっている

人間の世界で手にした幾多のものを捨てて捨てて

自分がいない、?理のみがある世界で生まれ?わり

新しい人?新しい心と?に生まれ?わって生きてこそ永生不死の神となれる

人間の世界にあるものが何一つ無く

生老病死、喜怒哀?、七情五欲が無いのだ

存在していても存在の中におらず

生きていても生の中におらず

人間の?念である幾多の「あれだ、これだ」が無い

神の心は知ることから完全に離れた心だ

神の心は無い心だ

「無い」というのは、あるが、その心が完全だから、無いということである

話の中にしかなかった天?は、その心が

大宇宙の精神になった者が行っている?である

文と? ウ?ミョン

ウミョン(禹明) 韓?にて生まれる。長年にわたって生と死、人生について深い考察を重ね、1996年、?理に?して心の目を開く。同年、「マウンスリョン」を創始。現在はアメリカを中心に世界各?でセミナ?、講演等を精力的に行なっている。著書に「この世界に生きずに、永遠なる幸福の?へ行って生きよう」「本物になれる所が本物だ」「生きて天の人になる方法」他多?。

동네 노는 아저씨의 친절한 고민 상담소

저는 평범한 대학생 남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키 때문에 심각합니다.
169 정도 되는데, 오락 프로에서도 키 작은 게 자꾸 놀림거리가 되고,
실제로 키가 큰 애들이 인기도 많고, 취업도 잘되는 것 같아요.
키높이 깔창이라도 신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키 크다고 능력이 더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자꾸 큰 친구들 틈에 있으면 주눅이 듭니다.

최00 / 26세. 제주도 거주

흔히 키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면 나폴레옹을 예로 들곤 합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정복하지 않았느냐…. 다 좋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지금 죽은 지가 20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까지 키 얘기입니다.
무덤에서도 썩 좋은 일은 아닐 겁니다. 고민남님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됩니다.
작은 키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또 하나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으로 위축되곤 한다는 것.

첫 번째 사회적 불이익은 제가 인생 선배로서 단언컨대 절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에 사는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먹고 삽니다. 조금 작은 코알라가 나뭇잎에 손이 안 닿아서 굶어 죽었다는 해외 토픽 들어 보셨어요? 까치발을 들었거나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먹지 않았을까요? 코알라한테 없는 게 우리한테는 있죠. 고민남님이 언급하신 바로 키높이 깔창! 깔 거 깔고 신을 거 신으세요. 충분히 보완됩니다. 그리고 운동하세요. 균형 잡힌 몸매는 한결 커 보입니다.

두 번째 고민, 남들의 시선. 앞으로 서로 부딪치며 살아갈 사람들이 많아 보이시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로 헤아려 보세요.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아마 다섯 손가락 꼽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TV 등에서 루저 타령을 하고 주위에 키 큰 친구들이 맴돌아도 이 사람들은 절대 님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있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즉 님의 삶에 어떤 영향도 어떤 자극도 되지 않은 사람과 말들입니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손가락을 꼽을 때 새끼손가락부터 꼽아보세요. 마지막 엄지는 남겨 놓으세요. 그 엄지가 당신, 인생에서 최고는 당신입니다. 자신감 있는 당신이 가장 커 보입니다.


동네 노는 아저씨 백일성. 올해 나이 41세, 동갑내기 아내와 중딩 초딩 남매 그리고 1930년대생 부모님과 함께 한집에서 박 터지게 살고 있음. 3년 전 우연히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야기 방에 ‘나야나’라는 필명으로 박 터지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남기게 됨. 2년 전에는 <나야나 가족 만만세>라는 수필집도 발간했음. 좌우명이라고 할 거는 없지만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자주 들었던 말, “지랄도 많이 하면 는다~”를 한 가지 일에 꾸준히 하라는 말로 새기고 살아오고 있음.

아시아아프리카 희망기구 캄보디아 파견 간사 이나희씨

문진정

앙코르와트 사원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 시내에서 버스로 한 시간을 달리면 도착하는 칸셍 마을. 소달구지가 덜그럭거리며 오가는 한적한 이 농촌 마을에 3년 전 초등학교 하나가 생겼습니다. 세이하라는 한 관광 가이드가 자신의 월급으로 만든 칸셍학교입니다.

지난봄, 칸셍학교에는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 면장, 군장님까지 모두 모이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처음으로 도서관이 생긴 것입니다. 이름 하여 ‘꿈꾸는 도서관’입니다.

꿈꾸는 도서관을 만든 사람은 바로 한국인 이나희(31)씨입니다. 작년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의 ‘희망누리 체험단’을 통해 캄보디아의 국제기구와 NGO를 방문한 나희씨는 식민 지배와,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 캄보디아의 역사를 접하게 됩니다. 오랜 문화가 한순간에 사라진 캄보디아의 역사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전 행운아인 것 같아요. 좋은 시절에 한국에서 태어나 배우고 싶은 것을 다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자문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3월, 그녀는 홀로 캄보디아 씨엠립에 왔습니다. 캄보디아의 초·중등학교와 한국의 중·고등학교가 친구를 맺어 도서관을 만드는 아시아아프리카희망기구(WHAF)의 ‘꿈꾸는 도서관’ 프로젝트를 이곳 칸셍학교에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현지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을 만들어주고 한국 아이들은 이곳을 방문해 문화 체험과 봉사 활동을 하면서 3년간 교류해 나가는 것입니다. 비가 새는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한 달 만에 문을 연 도서관에는 캄보디아의 역사책 360권과 영어 책 1000권이 채워졌습니다.

캄보디아의 시골에서 책이란 아주 귀한 물건입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학교에서는 흑백 교과서를 빌려주기도 하지만 방학 때는 반납을 해야 하지요. 그런 곳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문화를 배우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셈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책 구석구석을 가리키는 손가락들. 아이들은 꿈꾸는 도서관을 통해 세상에 눈을 뜨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80년대 한국의 농촌 마을처럼 새벽에 일어나 모내기를 하고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아이들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합니다. 나희씨는 청소년 센터에서 한글과 영어 그리고 피아노를 가르칩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매일 자전거로 40분을 달려와 수업을 듣는 등,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덕분에 나희씨의 보람도 큽니다. 편안한 일상을 뒤로하고 타국의 생활이지만 오히려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나희씨. 조금이나마 자신의 재능과 경험들을 아이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캄보디아 구석구석에 행복한 에너지로 퍼져나가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이나희씨에게 선물한 그림.

캄보디아 파견 간사 이나희 씨는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것이 좋아 5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 주변에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후회 없는 시간 관리를 위하여

“너무 바빠” “바쁘게는 산 것 같은데 결과가 없어”….
우리는 자주 이런 후회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에야
그때 더 잘해 줄 것을 후회하고, 나이가 들어서야 그때 더 많이 배울 걸,
더 소중한 것에 투자할 걸 후회한다.
잠깐 멈추어서 내 인생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수많은 일들 속에 파묻혀 살진 않았는지….
정작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에는 한 번도 제대로 시간을 쏟지 못하지는 않았는지를.
우리는 매순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선택하고, 우리 삶은 그 선택의 결과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중요한 시작이다.

이경재 마음코칭센터 대표

어떤 활동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는 ‘긴급성’과 ‘중요성’이다. ①에 속하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활동으로는 급박한 문제 처리, 보고서 작성,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진행 등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를 다니며, 일상생활을 하며 우리 모두는 여기에 속하는 활동들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만 관심을 둔다면, 점점 일이 늘어난다. “너무 바빠” 이게 우리 일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바쁜 상태는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고 지칠 정도로 많은 일을 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바쁜 일에 쫓기다 보면 지치게 되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TV와의 시간으로 도피하게 된다. 쓸데없는 TV 시청, 험담, 오락 등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달래는 것이다. ①과 ③ ? ④ ? ① 과 ③… 이러한 시간 패턴은 결국 삶을 후회하게 만들고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②에 속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활동들을 하는 시간들이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키워주고, 건강 관리를 하고, 지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고, 힘겨워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지 구상해보고, 중요한 회의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진솔하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에는 여유와 평화가 찾아온다. 여기에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 우리가 점점 나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능력이 커지고, 다른 관점에서 보고, 더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을 위해주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그럴 때 나오는 창의력은 놀라운 것이다.

나아가 I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사전에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여,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풍요와 의미를 주는 활동들은 긴급하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소중한 것에 우선적으로 시간을 쏟고 싶을 때 중요한 건, 이전의 것을 끊고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③이나 ④에 속하는 활동들에 대해 때로 “못한다”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런 용기는 자신의 내면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하겠다’라는 강렬한 결심에서 나온다. 대부분 ②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실천력과 자제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가 만든 삶의 우선순위가 자신의 마음과 정신 속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데에 있다.

후회 없는 시간 관리를 위해 매일 1%만 계획을 세우는 데 투자를 하자.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내가 바라는 변화를 구체화하고, 나는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고 싶은지,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행동은 무엇인지, 돌아본 후, 우선순위를 매기고 계획하는 것이다. 여기서 ‘소중한 것’이 아닌 것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받은 가장 훌륭한 두 가지 선물은 시간과 선택의 자유다. 우리는 시간을 어디에 집중할지 선택할 수 있다.

-동료들 위해 매실차를 담가 보니… -‘Early Bird’를 아시나요?

동료들 위해 매실차를 담가 보니…

손여진 26세. 직장인. 경기도 파주시 문발읍

첫 직장에 들어간 지 1년이 넘어가던 때였다. 나름대로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업무량은 늘어나고 후배들도 들어오다 보니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처음 해보는 일들도 대인 관계도 모두 잘 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아까 왜 그랬지… 이랬으면 더 좋았을 걸…’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하며 사람들을 분별했고, 안 좋은 면만 보였다. 일을 하는 중간에도 불쑥불쑥 잡생각이 떠올랐다. 점점 회사 생활이 힘겨웠다.

답답한 마음에 회사 마당에 있는 30여 개의 화분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결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다. 그 짧은 시간만큼은 부정적인 잡생각을 끊어버릴 수 있었다.

그때부터 잡생각이 날 때마다 일단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사무실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러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씩 보였다. 쓰레기통이 가득 찼으니 비워야겠다, 동료들이 나른한 오후에 졸려 하는 거 같으니 커피를 타줘야겠다 등등. 자연스럽게 나보다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없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동료들을 위해 매실차를 담가 보았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소화가 잘 안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때 마실 매실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매실차 한 잔을 건넸을 뿐인데도 너무나 고마워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고, 팀워크도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그 이후로 나는 나를 비롯한 남의 잘잘못에 대해 생각하는 게 줄어들었다. 동료들은 여전히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고, 그런 동료들이 참으로 고마웠다. 그동안 얼마나 쓸모없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그런 생각들로 허송세월을 보낸 걸 생각하면 많이 부끄러워진다. 이제는 책상에 앉으면 업무에 집중도 잘되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언제 동료들을 분별하고 매일매일 후회하며 하루를 보냈던가 싶다. 까마득하다.

‘Early Bird’를 아시나요?

이영희 32세. 디자이너.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나는 올해 초까지 게임 회사에서 근무를 했다. 게임 캐릭터 3D 모델러로 그려진 원화를 3D 캐릭터로 만드는 일이었다. 원래 편집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나는 일을 하면서도 뭔가 부족함을 느꼈지만 코앞에 닥친 많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잊어버리거나, 다른 취미거리로 그 허전함을 달랬다.

마음 한 켠엔 언제나 ‘공부를 해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직을 해야지’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오늘은 새로운 스킬을 익혀야지, 그림을 그려야지, 결심했지만, 역시나 달라진 건 없었다. 밤이면 밤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걸 후회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지만, 번번이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초라했고,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냈다. 때마침 평소 즐겨보던 잡지에서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란 기사를 보게 되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아, 이거다!’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회사의 친한 친구에게 제안을 했다. 매일매일 회사에 조금 일찍 나와서 같이 그림 공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 잘해보자는 의미로 일주일에 그림 한 장을 못 그리면 3,000원씩 벌금을 내기로 했다. 처음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몹시 괴로웠지만 벌금 내기가 아까워 겨우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찍 나오는 게 습관처럼 몸에 배었다. 내가 그린 그림을 잘 그리는 분에게 보여주고 고쳐나가면서 그림 실력도 점차 좋아졌다. 그렇게 그린 그림들을 블로그에 올렸고,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올해 초 팀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러 다녔을 때, 나는 아침 시간에 그렸던 그림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하였다. 덕분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현재 출판사에서 디자이너로서 월간지 편집디자인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직장에서도 난 ‘얼리 버드(Early Bird)’란 모임을 만들었다. 자기 계발의 시간을 아침에 갖기로 한 것이다. 현재 함께하기로 한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졸린 눈을 부비며 각자 그림, 동영상 편집, 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다. 후회 없는, 매일매일 알찬 하루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