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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생각이 아닌 실천으로 바꾼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는 행복한 삶을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꿈을 머릿속에 그리면 인생이 바뀐다’ 등 사고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릿속에 굳어진 고정관념만큼이나 몸에도 고정된 습관들이 뿌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꾸겠다는 마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그것은 이미 다양한 실험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생각을 바꾸라’는 기존 이론에 맞서서 마음가짐보다 행동을 먼저 바꿔보라 제안했다. 사실 이 이론은 백 년도 훨씬 전, 윌리엄 제임스라는 철학자에 의해 먼저 제기되었는데 최근 여러 실험으로 그 가능성이 증명되었다.

발꿈치를 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면 자신감이 생기고, 과자를 싫어하는 척 밀쳐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등 바뀌고자 하는 성향의 사람처럼 행동하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에 변화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키지 않는 말도 계속 반복하면 마음 깊이 인정이 되고, 익숙지 않은 일일지라도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은 바뀌어 있는 것이다.

지금 입꼬리를 올리고 바른 자세로 앉는 것, 잘못했다, 고맙다는 표현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열 번 생각하고 다짐하는 것보다 빠른 변화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생각이 아닌 사소한 행동으로 삶의 변화는 시작된다.

정리 문진정 & 참조 도서 <립잇업(Rip it up)>(리처드 와이즈먼 | 웅진지식하우스)

연필을 물고만 있어도 행복감을 느낀다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관찰함으로 인해 특정한 감정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즉 행복하기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웃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두려워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도망가는 자신의 행동을 보면서 두려움을 더욱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의 한 연구팀에서는 A그룹의 사람들에게 입으로 연필을 물고 있도록 하고(웃는 표정), B그룹에게는 입술을 ‘우’ 모양으로 오므려 연필을 물고 있도록 했다(찡그린 표정). 그 결과 웃는 표정을 지은 사람들이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한 표정을 짓고 그것을 스스로 관찰한 것이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모니터 높이로 집중력 조절하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좀 더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면, 모니터의 중심을 시선보다 살짝 높이 두자. 1980년에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존 리스킨드는 사람들을 모아 절반에게는 등을 구부리고 고개는 아래로 향하는 자세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똑바로 앉아서 어깨를 펴고 고개를 치켜든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3분 뒤 각각 다른 방으로 가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내주었는데, 똑바른 자세를 취한 사람들이 구부정한 자세의 사람들보다 두 배나 더 오래 문제를 붙들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에 다른 집단에서 컴퓨터로 문제를 풀게 했을 때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미운 사람에게 엄지를 들어라

미국 미시간 대학의 제시 첸들러는, 한 사람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중지(욕설을 나타내는 부정적 의미)를 들고 읽는 경우와 엄지를 들고 읽는 경우를 비교해서 각각 호감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중지를 들고 읽었을 때에는 그가 공격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엄지를 들었을 때는 그를 호감 가는 인물로 평가했다. 마음에 안 드는 동료가 있다면 그를 향해 자주 엄지를 들어 보이자.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한 척’ 행동하면 실제 그렇게 바뀐다

최근 BBC는 나이 많은 여섯 명의 유명 인사들을 모아 1970년대 그들이 전성기로 활약했던  당시의 사진들을 꺼내두고, 다양한 과거의 물건들로 방을 꾸몄다. 그리고 한 주 동안 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맛볼 기회를 주었다. 불과 하루 이틀 만에 그들은 기억력, 근력, 활력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고 중풍을 세 차례나 겪었던 여든여덟 살의 여배우 리즈 스미스는 지팡이 없이도 돌아다녔다. 생물학적 나이도 두 명의 경우 두뇌 연령이 무려 20년이나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모든 사람이 전반적으로 기억력과 지능에서 뚜렷한 호전을 보여주었다. 젊었을 때처럼 행동한 것만으로도 신체 나이가 변화한 것이다.

지하철 기관사 하태영씨의 마음 빼기 이야기

“뭐가 그렇게 항상 즐거워요?” 분당선 지하철 기관사 하태영(45)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터널을 밝히는 지하철 불빛처럼 만면에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 만년 소년 같은 사람. 하지만 그 역시 30대 중반까지는 해결되지 않는 삶의 근원적인 문제로 인한 공허함, 그리고 지하철 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늘 긴장했고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한다. 정작 지하보다 더 어두운 건 자기 마음이었던 것. 그 지하 터널에서 벗어나 이제 환한 행복을 찾았다는 하태영씨의 마음 빼기 이야기.

왕십리행 분당선 첫차는 새벽 5시에 운행을 시작해요.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핸들을 쓰다듬으며 차에게 인사를 하고 운행에 들어가지요. 일용 노동직 근로자, 경비원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첫차를 기다리고 계세요. 우리 사회의 아침을 여는 분들과 이렇게 같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죠. 죽전역을 시작으로 오리역, 미금역, 강남까지 가는 신분당선역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정자역을 거쳐 종점인 왕십리역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분들이 타고 내리고를 반복해요. 오늘도 고객분들을 제 시간에 무사히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렸구나 생각할 때면 기관사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20대 후반부터 열차 기관차 승무 생활을 시작했어요. 8년 정도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승무 생활을 하다, 2005년 3월부터 분당선 지하철을 운행하기 시작했죠. 탁 트인 자연 경관을 벗 삼아서 일하다가, 지하로 들어오니 처음엔 무척 답답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비록 몸은 지하에 있지만, 사람들의 표정이나 옷차림을 보면서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날씨에 따라, 또 경기가 어떠냐에 따라 사람들의 표정이나 옷차림에도 차이가 있어요. 경기가 어려울수록 표정도, 옷차림도 어두운데 안타까운 건 요즘 많은 분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거예요. 사실 저도 그렇게 딱딱하게 굳어 있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저는 경북 풍기에서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 3남 1녀 중에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조숙한 편이어서 중학생 때부터 고민이 “마음이 주인인데 왜 늘 몸에 끄달려 살까”였어요. 점점 커가면서는 나는 누구지? 나는 왜 살지? 그런 고민까지 따라왔고요. 이왕 태어난 거 내 자신에 대해서 1%라도 알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를 알기 위해, 내 몸을 이기기 위해 산도 타고, 극한 운동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찾으러 다녀봤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죠.

지하철을 몰면서는 늘 사상 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많았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기는 하지만 문득문득 밀려오는 공허함, 답답함과 불안함…. 지하보다 더 어두운 내 마음속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그러다 2006년에 객실에 놓인 마음수련 안내 책자를 보게 되었어요. ‘마음수련’ 네 글자를 보는 순간, 아 여기에 내가 궁금해하는 답이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바로 수련을 해서, 제가 살아오며 쌓아놨던 마음들을 하나하나 버리기 시작했어요.

한번은 운행 중에 차량 고장이 난 적이 있었어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차가 지연되니까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기관실 문을 두드리는데, 빨리 고쳐지지는 않고, 식은땀이 막 흐르면서 많이 두려웠었죠. 큰 사고를 겪었던 건 아니지만, 그런 일들이 제 마음에 큰 불안으로 자리하고 있었더라고요. 선로에 누군가가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는 뉴스, 끔찍한 지하철 사고, 주변 동료들한테 들었던 크고 작은 사고 이야기들…. 제가 실제로 겪지 않았다 해도 제 마음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그런 마음들로 인해 혼자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긴장하고 있었구나. 그런 걱정, 불안들을 열심히 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버리고 버리는데 어느 순간 딱 깨침이 오더라고요. 아, 나는 원래 없었구나, 나는 원래 우주에서 왔구나, 이 우주가 나였구나, 그냥 이 우주의 마음이 되어 살면 되는 거로구나…. 그동안의 답답함들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사라진 느낌이랄까. 그렇게 찾아 헤맸던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도 얻었지요. 그 후련함과 희열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행복했죠. 그러면서 참회도 되었어요.

‘내가 어떻게 존재하는가. 공기가 있어서 내가 숨 쉬며 살 수 있고, 이 차가 있어서 내가 열차를 운행할 수 있고, 지하철을 타주는 고객들이 있어서 나와 내 가족이 먹고살 수 있는데 나는 내 안에만 갇혀 감사함을 모르고 살았구나.’ 얼마나 죄송하던지. 그런 참회의 시간을 갖고 나니, 마음 자세도 달라지더라고요. 더 크게 세상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 뒤로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더욱 감사하고 소중해졌습니다.

승강장에서 위험한 장난을 치는 손님, 문이 닫히려는 순간 손발이나 가방을 넣어 억지로 문을 열려는 손님, 술에 취해 시비 거는 손님…. 지하철을 운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요. 예전엔 그런 모습 보면 짜증이 나고,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바쁘면 그럴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럴까…. 그분들 입장에서 생각하며 밝은 웃음으로 태워갈 여유가 생겼어요. 휠체어 타시는 분들이나, 시각장애인분들을 보면 좀 더 여유 있게 출발한다거나, 그분들이 내리실 때면 안내 직원을 불러준다거나, 예전보다 훨씬 섬세하게 고객을 챙기게 되었지요.

그 뒤로 얼굴이 부드러워졌다, 즐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어요. 온갖 마음의 사진들이 있을 때는, 하루에도 죽 끓듯이 마음이 변하고 잡념도 많았는데, 그런 사진을 다 버리고 보니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수가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몸 마음이 하나 되어 사는 것이구나 매일매일 깨닫습니다. 우주의 마음은 서로가 도와주고 서로를 살리는 마음이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감사하고 행복한 건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사고를 경험한 기관사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하 터널 속, 늘 좁은 기관실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폐소공포증이나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고요. 공황장애로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 꿈이 기관사들을 위한 마음수련 동호회를 만들어서, 많은 기관사분들이 마음 빼기를 하며 일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거예요. 어두운 마음의 터널에서 벗어나면 정말 환하고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행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누렸으면 합니다.

정리 최창원 & 사진 김혜진

신의 질문을 받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망자의 영혼이 하늘에 가면
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이때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신이 인간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이렇습니다.
“그대는 인생에서 행복을 찾았는가?”
두 번째 질문은,
“그대는 살면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었는가?”라고 합니다.
 
인생의 행복을 찾는 일,
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신은 이미 우리를 그런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라면 뭐라고 대답할까….
망설이며 ‘예’ ‘아니오’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라고 대답하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살면 됩니다.

인간의 마음

인간의 마음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눈, 코, 귀, 입, 몸에 의하여 사진을 찍는 하나의 도구이고

세상의 것을 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것이 그 마음이다.

우리가 죄다, 업이다 하는 것은 세상과 하나가 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세상의 것을 사진 찍어 자기 마음의 사진 속에 사니

인간은 세상인 근원을 배신하여 제 세상을 만들어 사니 죄인이고 업을 쌓은 자다.

인간이 허상인, 세상에는 없는 이 세상에 살고 있으니

이 세상 살다가 죽으면 죽고 마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이 죄를 다 사하고 진리에 난 자는 영생불사신이다.

사람의 마음은 세상과 겹쳐져 있기에 사람은 이 자체를 모르고 세상 사는 줄 아나

자기 마음속에 자기가 만든 허상세계에 살고 있으니 이것이 인간의 죄인 것이다.

또 부질없는 인생이고 부평초 인생이고 뜬구름 인생이고 물거품 인생이고

없고 없는 것일 것이다.

자기의 마음이 허인 인간은 허기가 져서 무엇을 자꾸 집어먹고,

집어먹는 데에서 찾고 얻으려고 하나

그것은 허에 허를 더할 뿐이고 무거운 짐에 고통만 더할 것이다.

그러나 그 짐을 다 버리는 길만이 진정으로 참이 될 수가 있다.

미완성의 시대는 더하기의 시대였고 완성의 시대는 빼기의 시대다.

허를 다 없애면 진짜가 남을 것이다.

인간이 가짜이기에 진짜가 되는 것은 가짜인 인간을 없애면 되는 것인데

가짜를 두고 진짜를 얻으려는 자는 얻지도 못하고 얻어도 가짜다.

인간의 마음은 세상을 사진 찍고 가진 감정인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 맡고 감각을 느낀 것을

그 마음에 새기어 가진 자기의 세계라.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진인 허상의 마음밖에 없다.

우 명(禹明) 선생은 마음수련 창시자로서, 인간 내면의 성찰과 본성 회복,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UN-NGO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로부터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서로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하늘이 낸 세상 구원의 공식> <영원히 살아 있는 세상> <세상 너머의 세상> 등 다수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작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의 영역본 <Stop Living In This Land, Go To The Everlasting World Of Happiness, Live There Forever>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 명상, 행복, 건강, 철학, 자기 계발 등 10개 분야 1위에 이어, 주간 전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 마음과 비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Three siblings of Han family

This is a family photo from his childhood. From the left, my father, Chi-gyu Han; my uncle who escaped the North with my father; my aunt in North Korea who met with my father briefly in Jangbaek, China in 2009.

Written by Han Seung-won and Photo by Han Chi-gyu

In my childhood, my father took pictures of our family traveling places during weekends. Because of this, three siblings of us were able to accumulate happy memories a bit by bit.

The records of last 50 years with my father’s love.

I reminisced and was touched by my father’s love. Not wanting to wait too long, I published <Three siblings of Han family>, a memoir of photographs last May on Parents’ Day, to repay him. This was dedicated to his love and was our show of respect.

▲ My sister, Han Jung-won. Choon-chun, Kang-won, May 1962

▶ My brother sitting on a yo-gang. Naesoo-dong, Seoul, August 1967

▼ The best delicacy, jja-jangmyun, dad took a photo of us after mixing our jja-jangmyuns first. Naesoo-dong, Seoul, April 1969

My family consists of five: father, mother, sister, brother and me. My father was displaced from his family in Nor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and we were all he had in his life, with work and family being the only sources of pleasure.

When thinking of my father, there is one interesting story. My father in his youth, had attended a Japanese school in Houng-nam; and he had to get up two in the morning to take a train that left at two-thirty. He rode the train sitting next to the conductor for about 13 miles and switched to another train to which he had to run 20 minutes to get to, going another 17 miles. Traveling thusly for a total of about 30 miles each way, he always managed to rank first or second place in the school. Even a midst of hardships of life, one dream he had was to study hard and earn a lot of money to help his parents.  But since the separat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this dream became impossible to achieve.

Through the pictures, he helped us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a family.  Even when he carried all three of us on his back, he laughed; during summer, he made a pool for us by blocking the drain.

▲ “You guys, my back is breaking. Hahaha.” Kyung-bok palace, Seoul, September 1967

He took warm pictures of his family as well as those of relatives and neighbors.  And recorded landscapes and progresses within society, all these were my father’s legacy. Since last few years, after two major surgeries, he became very weak and aged. When we take him out at times, he loves it so much like a child.

I can’t forget when we presented him with the photobook to give him at least a speck of joy, he seemed exceptionally happy.

▶ A pool in a front yard of my house. Naesoo-dong, Seoul, July 1971

 

▼ I now have become a full-fledged middle school student. Three siblings of Han family. From the left are: a son Han Seung-hyuk; daughters Han Seung-won and Han Jung-won. Naesoo-dong, Seoul, April 1976.

In 1929, Han Chi-gyu was born in Jung-pyung, Hamkyung nam-do and escaped to South Korea during January 4th retreat. For 30 years he served as a full-time solder, until he was transferred to the reserves as a colonel. In 1959, he bought his first camera to learn photography on his own; the photobook <Three siblings of Han family> include warm pictures of his family and neighborhood children through 1960-1970. Photo provided by Noon-bit.

The Story Of Choi Choon-bo

Brooks Automation, a first-ranking robot making company in the United States, is famous for producing precise and comprehensive robots. Choi Choon-bo(61) was a senior managing director and also worked as a research scientist to develop a robot’s brain. The robot software development team she managed became the world-best development team and known as ‘a small United Nations.’ Starting to study engineering at 40 years of age, she entered Brooks Automation to rise to the position of senior managing director as an Asian woman in 4 years. She received salary that was equal to highest income earners (upper 5%) in America; and was recognized for her superb performances. She started Maum Meditation when she was searching for answers to unsolvable fundamental questions of life.

“There will be less days to live than days I had lived.” In 2002, at 50 years of age, I thought this all of sudden.  I thought that I should live a life of service following God’s will with the life I had left.  I wanted to start, but I did not know where to begin.  Most of all, my mind was not ready to start at all. I should humble myself to serve others, but I wasn’t ready.  I read good books and sought out good lectures, but it didn’t work.

After 7 years of searching, I read a book about the Maum meditation.  “Subtract the mind” left impression on my mind and in July of 2010, I took a break from work to go to the Maum meditation main center in Korea.

I always thought I had lived a good life. It was tough when I had gotten divorced with two marriages, but since finding my path with engineering at forty years old, things were relatively easy.

At forty, I majored in engineering at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nd graduated in 3 years to work as an entry employee at Brooks Automation at forty-three. I worked day and night because my research work with robot was so much fun.  It was a rare event for this company to promote an entry-level employee to a managing director in 4 years.

But all things in my life were about endorsing me and I was working hard only for me; as soon as I knew this, I was ashamed. I prayed, please let me throw away this ‘self-conceit,’ as I meditated.  Superiority, inferiority, worries about aging….as I threw those minds away, at one point, my mind was so much at ease. Ah, this is freedom and happiness….and I was enlightened to my original self.  Ah, I did not exist originally, the Universe is me. In that original place, there were no pain, no worries, no superiority, no inferiority…I was so thankful that I could live as one with the original self.

◀◀ As a robot receives command through its brain and nerve connections, in a human being, it is similar. Choon-bo Choi drew simple pictures of its structures to illustrate. If the robot continues to accumulate its memory within its controller, it stops working due to overload and for the human being it is the same.

◀ Choon-bo Choi in front of an automated system at work 17 years ago. It was a photo from her company’s newletter.

After I returned to America, I continued my meditation. Meditating diligently, my health was better. I stopped taking my stomach medication I was taking for last 15 years and paralysis of my left side of body was gone.

Maybe this was because I was a scientist. I was happy but was wondering about connection between body and mind, how the body gets better when throwing out the mind; I also got to understand this while I was meditating.

A ‘memory leak’ is the most severe bug a robot can have. Simply explained, a robot must clean a ‘random access memory’ of a previous job in order to do next job well; but with the memory leak, it cannot erase them all and leaves a bit at a time. Then later on, the robot’s brain gets filled and it stops working. In order to reset robots, the companies such as Brooks will lose millions of dollars; and many companies invest incredible amount of money to fix such memory leak.  At my company, through a meticulous research, we completely fixed this bug.  So our robots are the world-best.

And human beings are also similar. Without throwing out the mind and continuing to accumulate, the brain cannot function properly.  Within the human brain, there are billions of brain cells and each has an axon and dendrites; each dendrite receives information from axons through synapses.  Alzheimer’s patients are shown to have garbled dendrites upon brain analyses. Synapses are all disconnected from dendrites and axons, so there is no communication of any commands.

If the memory leak is the greatest bug in the robot, the human being’s greatest bug is ‘taking and accumulating of one’s own mind-pictures.’  Since birth, through eyes, nose, ears, mouth and body, we live taking self-centered pictures and as it fills out, the bug happens in our body and mind. But when those pictures are taken out, one returns to the original self, and can live healthy according to God’s programming and the nature’s flow.

Once I understood the logic, I felt the Maum meditation’s subtraction method was really great. Since the history of mankind, this is the first place where such mind-subtraction method was clearly and explicitly taught. The most joyful was that through the Maum meditation, I met the real God. I found that I had my own images about even God in my mind; it was the way I wanted to visualize God. But only when I threw away all of my ideas and habits, I was able to meet God. In Bible, there is a saying ‘one who sees God, dies’; I was so happy when I was enlightened to its meaning – it means once I throw away the ‘self,’ then I am reborn as a God’s child.

I am very happy. It does not compare to any other joy or happiness I had felt before. Now I am ready to serve others. Because we are one, I do not have to be ‘humble’; naturally I can live knowing how precious others are.  I was so excited after I quit my job. Now I can live in a new world beyond my life as a woman, and a scientist. I am delighted when I could see clearly how to live and for what (laugh). I want to live helping others find out and practice this method, scientists and other people.  I want to live sharing love; watching someone get brighter and more at ease.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