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조너선 리, 평화와 환경을 이야기하는 14살 소년

‘재생 에너지만 쓰는 아름다운 초록마을에 공해박사 일당이 침투한다. 그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그린맨(GoGreenMan)이 나타나 싸운다.’ 겨우 열 살의 한국계 미국인 소년이 인터넷에 올린 이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소년은 미국 의회, 한국, 필리핀, 몽골 등 전 세계를 다니며, ‘고그린맨’의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한다. “나무를 심어요” “재활용을 해요” 작고 귀여운 아이의 순수하고 간절한 메시지는… Continue reading

정덕영, 찌아찌아족의 첫 번째 한국인 한글 교사

글 정덕영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는 찌아찌아족이 삽니다. 그들은 말은 있지만 글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말을 지키기 위해, 많은 문자를 사용해 보았으나 한글이 그 말에 가장 적합하다 하는군요. 이제 우리 훈민정음의 대단함을 나누기 위해서 갑니다.” 2010년 1월, 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향해 서서 마음으로 말했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의 소수 민족으로, 부톤 섬에 약 8만 명이 살고 있다. 독특한… Continue reading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 설립하고 나눔의 산을 오르다

234 산악인 엄홍길. 1985년 첫 등정 이후 38번의 도전 끝에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정’ 기록을 세운다. 그 모든 것이 산이 받아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산이 보여준 그 큰 배려와 사랑을 히말라야에 사는 사람들과 동료들에게 나누려 한다. 새로운 인생길, ‘엄홍길 휴먼재단’이란 17번째 봉우리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엄홍길 대장을 만나보았다…. Continue reading

가수, 사업가, 그리고 승훈이 아빠_ 이상우

‘장미 꽃 한 송이를 안겨볼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경쾌하고 상큼한 발라드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등 19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와 연기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상우씨. 언젠가부터 그는 한가인, 장나라 등을 발굴한 연예 기획자, 잘나가는 사업가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7년, KBS 휴먼다큐 인간극장에서 보여진 이상우씨의 모습은 뜻밖이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큰아들을 키우면서 가졌던 아픔과… Continue reading

삽살개육종연구소 하지홍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삽살개 이야기

내가 삽살개를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때였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였던 아버지는 목장을 하셨고 그곳에는 목장을 지키는 개들이 여럿 있었다. 넓은 목장 마당에 몰려다니던 개들은 나의 휘파람 소리에 우르르 달려오곤 했다. 그중에 삽사리도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몰랐었다. 어느새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토종개라는 것을. 신라 시대 왕궁에서 기르는 개였던 삽살개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동물이다. 삽살이, 삽사리로도… Continue reading

백청강,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작년 11월에 시작한 MBC ‘위대한 탄생’은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꾸던 연변 청년 백청강(23).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였지만 그가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평범한 외모, 눈을 가리는 앞머리와 왠지 위축된 듯한 모습….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에게 지적된 단점을 고쳐나가던 그는, 7개월 후 최종 우승자가 된다. 아무도… Continue reading

전북 완주군 용복마을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글 성현옥 ‘완주 문화의 집’ 운영자 나의 고향은 전북 완주군 경천면 용복마을이다. 천년 사찰 화암사 어귀에 위치한 국도 변 마을, 어린 시절 우리 마을은 집집마다 인삼과 감 농사를 지었고 인근 마을 중 가장 풍족하고 정이 넘치던 마을로 기억한다. 집집마다 피어 있는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쪽두리꽃들은 내 어린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그런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학교를… Continue reading

피아니스트 윤효간, 음악 접하기 어려운 지역 다니며 1,000회 공연

산골 분교, 군부대, 소록도 병원, 캄보디아, 중국…. 평소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곳으로 직접 피아노를 들고 찾아가 연주하는 음악인이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대중음악 편곡자인 윤효간씨다. 2005년 <피아노와 이빨>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그의 콘서트 팀은 지난 5월 1,000회째 공연을 끝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공연 중이다.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픈 사람, 피아니스트 윤효간씨를 만나보았다. 글 김혜진 사진 홍성훈 “저희 공연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