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가 화제다. 노년의 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까지 던져주는 프로. <꽃보다 할배>는 KBS-TV <1박 2일>을 이끌며 국민피디라 불렸던 나영석 PD가 올해 초 CJ E&M으로 회사를 옮긴 후 만들어낸 첫 작품으로, 역시 나영석이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좋은 프로그램이란 새롭고, 재밌고, 또한 그 안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나피디. 방송을 통해 살짝궁… Continue reading
"피플"
한국 농업의 근간 이룬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정리 김혜진 ‘김치의 은인’ ‘농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그의 노력 덕분에 한국전쟁으로 척박했던 땅에는 한국형 배추와 무가 자랐고, 강원도에선 씨감자가 제주도에선 감귤이 여물어갔다. 그가 만들어낸 씨앗들은 굶주린 백성들의 따듯한 식량이자, 한국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우량 채소 종자를 개발하여 자급자족의 길을 열고 한국의 육종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한 우장춘… Continue reading
<마음 말하기 연습> 책 펴낸 KBS 아나운서 김재원
KBS-1TV <아침마당>은 1991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에 진행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근 5년 동안 이 프로를 진행해오며 진솔하면서도 시의적절한 멘트와 공감 어린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재원(47) 아나운서. 그리고 지난 4월 <6시 내 고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여전히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구수하게… Continue reading
‘민족 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
정리 김혜진 전 세계의 찬사를 받는 고려청자, 겸재 정선의 산수화, 신윤복의 풍속화, 훈민정음 원본….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일제강점기 이 땅의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약탈당하던 당시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한 간송 전형필에 의해 우리에게 남겨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이다.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은 전 재산을 팔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찾아 모았다. 가치 있다고 판단되면 일본으로 찾아가 다시 이 땅에 돌아오게… Continue reading
국민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한국 만화계 대표 스토리텔러이자, 최고의 웹툰 작가로 손꼽히는 윤태호(45) 작가. 자신의 한판 바둑(삶)을 승리하기 위해 한 수 한 수 돌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 웹툰 <미생(未生)>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연재 중인 <미생>의 다음 회 탈고를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취재진을 맞아주었다. 요즘의 커다란 성취에 큰 희열을 누리고… Continue reading
천문학자 박석재 박사
구술 정리 김혜진 & 사진 제공 박석재 별과 달을 포함한 우주를 바라볼 때면 가슴마저 탁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건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천문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분이 있습니다. 바로 천문학자 박석재(57) 박사입니다. 누구보다 별과 우주를 사랑했던 우리 민족이었지만,… Continue reading
이왈종 화백,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와 연기(緣起)’를 말하다
20여 년째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와 연기(緣起)’라는 단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이왈종 화백. 1991년 안정된 교수직을 내려놓고 제주에 내려간 후 계속해서 천착해온 주제였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화가로 평가받는 이화백은 지난 5월 말, 왈종미술관을 개관했다. 20여 년간 그에게 행복을 주었던 제주 서귀포에 감사하며,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Continue reading
최종일 대표, 전 세계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기획자
노란색 공군 헬멧과 주황색 고글을 쓴 귀여운 꼬마 펭귄 ‘뽀로로’. 2003년 11월 EBS를 통해 TV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첫선을 보인 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우는 아이들 울음조차 뚝 그치게 한다는 신통방통한 뽀로로는 순식간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8년간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Continue reading
개미에게 배우다
글 & 사진 제공 김병진 개미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곤충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부지런히 나르고,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개미들. 그래서 개미 하면 ‘개미와 베짱이’ 우화에서 들은 대로 매우 부지런한 미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를 빗대듯이 구약성경 잠원 6장에는 ‘이 게으른 자들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의 지혜를 배우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직 개미 연구에만 30년 넘게 매달려온… Continue reading
개그맨 이문재, ‘나쁜 사람’의 착한 경찰
인터뷰 당일 여의도 KBS 앞,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한다는 이문재(32)씨가 여느 때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수줍어하며 인사를 건네는 그는, TV를 통해서도 느껴지듯 참 착해 보였다. 현재 개그콘서트 ‘나쁜 사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KBS 공채 26기로 3년 차 신인 개그맨이다. 그 스스로 “인생의 시작”이라 말하는 이 ‘개콘’ 무대에 서기까지 5년 동안 13번의 개그맨 시험에 탈락하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