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성금미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초들의 겨울나기가 걱정이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초를 제대로 월동시키려면 집에 ‘온도계’가 하나쯤 있으면 좋아요. 화초가 놓인 공간의 최저 온도를 알아야 하기 때문인데, 하루 중 제일 추운 새벽 시간의 온도를 체크해 보면 틀림없어요. 혹은 ‘우리 집 베란다에선 물이 언다’ 하는 분은 화초를 좀 더 따뜻한 실내로… Continue reading
"산타벨라의 식물이야기"
파는 화분만 화분이 아니다
글 & 사진 성금미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 시장에 나가 보면 화초보다 화분 값이 훨씬 비싸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우리 집 안에 화분으로 쓸 만한 물건이 아주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요즘 대세인 다육식물의 경우 해물탕을 먹은 후에 남은 소라 껍데기나 굴 껍데기에 흙을 채우고 작은 다육식물을 심으면 흔히… Continue reading
화초 물 주기에 대하여
글 & 사진 성금미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 실내 화초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의 물 주기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란 거 아세요? 물을 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지요. ‘일주일에 한 번 줘라’ ‘2~3일에 한 번 주면 된다’ 등 여러 말들을 하지만 사실 계절마다 날씨가 달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고 집집마다 환경에 따라… Continue reading
복슬복슬 부드러운 아칼리파 Achalypha hispida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단에 빨간 털복숭이가 눈길을 끄네요. ‘여우 꼬리’라는 별명을 가진 아칼리파 히스피다(Acalypha hispida, 붉은줄나무)입니다. 복슬복슬한 게 정말 아기 여우의 꼬리 같지요? 가을 햇살을 받으면 화분 가득 풍성해지는 털 뭉치를 볼에 살짝 가져다 대세요. 여리고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이 간질간질 금세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키우기도 쉬워서 따뜻한 곳에서 햇볕만 잘 쬐어주면 일년 내내 꽃을 볼… Continue reading
천사의 미소, 피막이풀
싱그러운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피막이풀은 우리나라 곳곳의 풀숲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피를 막아준다(멈추게 한다)’는 뜻으로 지혈초(止血草) 역할을 하는데요, 실제로 피가 나는 곳이나 심하게 고름이 잡힌 상처에 잎을 찧어 붙이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천사의 미소’라는 유통명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 귓불에다 대고 후욱~ 하고 뜨거운 한숨을 내뿜는 것 같은 더운 여름철…. Continue reading
스노우 화이트 박 Snow White Park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하얀 잎, 최고급의 얇디얇은 한지 생각이 나게 하는 이 식물은 재작년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되어 작년부터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한 ‘스노우 화이트 박(Snow White Park)’이랍니다. 자랑스럽게도 처음 개발하신 분이 우리나라의 ‘박씨’ 성을 가진 분이라 이름 끝에 ‘박’을 붙이셨다는군요. 칼라디움의 한 종류인 스노우 화이트 박은 열대성 알뿌리 식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을 아주 좋아합니다…. Continue reading
벌레 걱정 끝~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식충 식물 ‘벌레잡이 제비꽃’
장미 모양의 연두색 잎과 낭창낭창 흔들리는 가녀리고 예쁜 꽃대…. 식충 식물은 냄새가 난다거나 특이하게 생겼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식충 식물 벌레잡이 제비꽃입니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꽃을 보여주고 한번 피면 한 달 이상 모양을 유지한답니다. 잎의 표면에 송글송글 점액이 맺혀 있어서 날벌레가 꼼짝없이 붙어 있다가 며칠 후면 어느새 사라지는 것을 볼… Continue reading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해요, 장미
계절의 여왕 5월은 꽃으로 보자면 ‘장미의 달’이기도 하답니다. 장미는 5월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발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5월은 이런저런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 바늘과 실이 영원불변의 파트너이듯이 선물에도 꼭 꽃이 따라가기 마련. 대부분의 사람들이 ‘꽃’이라는 단어 앞에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바로 ‘장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미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하지요. 선물을 따로 준비할 필요도… Continue reading
봄의 싱그러움이 와락~ 양골담초
녹음이 시작되는 봄의 한가운데, 개나리가 지고 난 후 더 찬란하게 샛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이 바로 양골담초(유통명 : 애니시다)입니다. 선명한 노란색에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상큼한 향기~ 진정 봄이 왔구나, 와락 달려드는 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어요. 시원하게 뻗은 꽃줄기, 인심 좋게 피어나는 풍성한 꽃들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뒤숭숭하고 우울한 기분도 말끔히 날아가 버립니다. 실내에서… Continue reading
추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난 튤립처럼
새 학기, 새 직장….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봄날입니다. 튤립을 보고 있으면 이때에 정녕 딱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고 못생긴 알뿌리에서 ‘우리 이렇게 부활했어요’ 하고 당당히 꽃대를 드는 튤립들. 실내 식물 중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은 드문데요, 튤립 같은 알뿌리식물은 겨우내 마치 죽은 것처럼 있다가 영하의 추위를 다 이겨내고 이렇게 예쁜 꽃으로 피어오른답니다.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