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사람 덩페이즈, 쉬쿼펑 국립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교 / 번역 한서은 ● 이름은? 엘리베이터 체스. 손 대신 발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나타난 층을 선택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내가 다니는 ‘국립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에는 고층 건물이 많아서, 학생들이 자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을 한다. 따라서 매 수업 쉬는 시간, 식사 시간 때마다 엘리베이터 홀에 학생들이 너무… Continue reading
"문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터치’
취재 최창원 – 왼쪽부터 심은영(23), 곽선희(23), 나현수(23), 김정윤(23, 성신여대 의류학과), 김주영(27) 학생. 소외된 이웃들에게 옷을 만들어주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의 손짓이 당신의 희망을 터치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재능 기부 ‘터치’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2011년 3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업하고 남은 원단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점퍼를 만들어드리자.” 독거노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안경호(06학번) 학생이 제안했고,… Continue reading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황금의 나라, 신라> 전
세계 4대 미술관이자 관광 명소로 꼽히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하 ‘메트’).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의 모든 문화가 백과사전처럼 모여 있는 이곳에서 지난 11월 초부터 특별기획 전시 ‘황금의 나라, 신라’ 전이 열리고 있다. 메트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30년 만의 한국미술전이자, ‘신라’를 주제로 한 서양 최초 전시로 현재까지 16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Continue reading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상엔 여러 형태의 가정이 있고 다양한 부류의 부모가 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과 유대 관계를 쌓는 데 단 하나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함께한 시간’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하지만 시간은 피보다 깊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피를 나눈 자식과 세월을 함께한 자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가정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료타와 미도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Continue reading
푸른 물결 넘실대는 그림 같은 땅, 체코 남모라비아
사진 & 글 전중호 어느 날 지인에게서 사진 몇 장을 소개받았다. 사진 속 풍경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체코, 남모라비아로 떠났다. 그곳은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이었다. 근대 선교 역사에 100년 동안 매일 24시간씩 무릎을 꿇었던 모라비안 교도의 기도가 평화로운 대지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많은 시간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체코는 특별했다. 선과 색과 패턴이 주는… Continue reading
페이퍼 펄프 헬멧
만든 사람 에드워드 토마스, 바비 피터슨, 토마스 고테리어 영국 런던 거주 이름은? 페이퍼 펄프 헬멧 Paper Pulp Helmet. 종이로 만든 자전거 헬멧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졸업 작품을 구상하던 중 단순히 종이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도시에서는 아주 방대한 양의 신문지 쓰레기가 매일매일 생산된다. 우리는 이 쓰레기가 다른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 공급의… Continue reading
노숙인이 만드는 종이 옷걸이 두손컴퍼니
취재 문진정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겨울, 하루하루 추위와 싸우고 있는 노숙인들을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일하는 손과 돕는 손이 만나 탄생한 소셜 벤처 ‘두손컴퍼니’.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두손컴퍼니의 대표는 28세 청년 박찬재씨다. 2011년 여름,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 조치로 인해 노숙인들은 서울역 인근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사설 용역을 피해 시간마다 자리를 옮기는 노숙인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Continue reading
고국으로 돌아온 <겸재정선화첩>
‘고국으로 돌아온 <겸재정선화첩>’ 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의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에 보관돼 있던 화첩은 2005년 영구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되었고, 8년 만에 그 전모를 공개하게 된 것이다. 전시회와 함께 화첩을 최대한 재현한 영인복제본, 화첩의 환수 과정과 학술적 의미 등을 담은 단행본이 출간되는 등 관련 자료 및 연구가 집대성된 것도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조선 후기… Continue reading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이프’지에 근무하면서 잡지에 실릴 사진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월터는 상당히 소심한 인물입니다. 같은 회사의 좋아하는 여직원 ‘셰릴’에게 직접 고백은커녕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윙크’를 보내는 것으로 호감을 표시하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그런 인물이니까요. 게다가 어머니의 부양비를 비롯해서 동생까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하루하루 꼼꼼하게 가계부를 작성해야 함은 물론, 다른 ‘특별한 일’을 할… Continue reading
몽골의 야생마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는 말띠 해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달한 청말띠의 해다. 예로부터 “하늘을 다니기는 용과 같은 것이 없고, 땅을 다니기는 말과 같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말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우리 문화에서 말은 신성한 동물이자 하늘의 사신, 중요한 인물 탄생을 알려주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천년 왕국이었던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말이 전해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