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으로 방영되었던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가 정규 편성되었다. 방랑 식객 임지호와 이영자가 함께 ‘밥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취지하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치유와 치료의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다. 임지호와 이영자 그리고 게스트 김혜수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나고 자란 풀들을 이용하여 첫 만찬을 즐긴다. 즐비하게 자란 조팝나무와 소루쟁이, 임지호씨가 아니라면 그것들이 음식이 될 거라 상상할… Continue reading
"문화"
지하철 손잡이 ‘룩 업 핸들’
만든 사람 권일현(26) 한성대학교 제품디자인 전공 이지수(24)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 이름은? 룩 업 핸들(Look Up Handle).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거나, 창밖을 두리번거릴 필요 없이 고개를 들어 손잡이만 바라보면 간편하게 다음 도착역의 정보를 알 수 있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꽉 찬 지하철 안, 일찍 탄 덕분에 편안히 자리에 앉아 목적지로 가고… Continue reading
카셰어링, 쏘카
취재 문진정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나눔 서비스가 있다. 개인의 소유물이었던 자동차를 공공의 재화로 만든 카셰어링 기업 ‘쏘카’다. 일 년에 한두 번, 특별한 날 하루 종일 빌려 쓰는 것이 렌터카라면 쏘카는 10분 단위로 예약할 수 있는, 나의 출퇴근, 장보기, 데이트 시간을 함께하는 일상 서비스이다…. Continue reading
왜 야쿠르트 아줌마를 보면 반가울까?
1971년 냉장고가 드물던 시절, 제품을 신선하게 배달하기 위해 생긴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1만3천여 명이다. 야쿠르트 한번 먹어보지 않고 자란 사람 있을까? 노란색 옷과 모자, 노란 손수레를 끌고 동네 곳곳을 누비던 아줌마들은 어느새 거리의 문화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노란색의 기억은 떠나보내야 할 거 같다. 44년 만에 새 유니폼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1977년… Continue reading
폴 포츠가 전하는 말
“제 아내는 저를 보면서 여전히 짜증 난다고 말합니다. 저는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본모습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원챈스>의 개봉에 맞춰 내한한 폴 포츠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한 후의 자신에 대해 물어보자 그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여전히 실수투성이라며 우리나라에 와서도 커다란 간장을 넘어뜨려 와이셔츠를 버렸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왜 그는 자신이… Continue reading
4인 4색의 세계 여행기
위쪽 김상구 작. <라오스 야시장> 라오스 루앙프라방. 2011. 300미터가 넘는 라오스 야시장에는 없는 것이 없다. 화려한 뱀술부터 작은 기념품까지 볼거리로 가득 찬 라오스의 야시장이 있어 밤이 기다려진다. 오른쪽 안성호 작. <산토리니 일몰> 그리스 산토리니. 2013. 하얗고 파란 산토리니 섬의 청명한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붉게 물든 일몰 풍경은 가히 세계 최고다. 100인의 여행 사진전. 처음에는 어느 누구도… Continue reading
21세기자막단
취재 문진정 일 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가 무려 100여 개. 크고 작은 영화 축제마다 많게는 100명이 넘는 제작진들이 고군분투하며 전 세계 영화들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화제들은 대개 열흘 남짓한 기간 안에 끝나기 때문에 영화제 제작진들은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서 흩어진다. 20대 초반부터 영화제 자막 팀에서 일해 온 김빈(38)씨 역시 이런 현실과 맞닥뜨렸다. 하지만… Continue reading
문화재가 된 만화
2013년 2월 처음으로 만화가 등록문화재로 선정되었다. 한국 최초의 만화 단행본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1946), 10판까지 재인쇄되었던 한국 최초의 만화책 베스트셀러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1958), 최장 기간 연재된 시사만화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이렇게 세 편이다. 등록문화재란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 가치가 큰 것을 지정하는 것으로, 이제는 만화가 문화재가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각 만화 주인공들의… Continue reading
세상을 변화시킨 실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영화의 주인공은 론 우드루프입니다. 배운 것 없이 자존심만 살아서는 마약과 여자 등 온갖 방탕한 생활에 찌든 제멋대로 속물이죠. 그러던 어느 날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집니다. 혈액 검사 결과, HIV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죠. 말로만 듣던 에이즈에 걸려 30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는 현실을 부정하지만, 결국 살길을 찾아 나섭니다…. Continue reading
하늘에서 본 봄맞이 농촌 풍경
전북 고창군 고구마 심는 풍경 하늘을 날며 매의 눈으로 땅을 바라보면 세상사 자잘한 것들까지 모두 보일까. 풀과 흙과 자갈과 모래가 모두 한눈에 보이고 한 가슴에 젖어들까.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고 들을 지나는 바람을 따라가면, 가슴에 밟히고 눈에 밟히는 것은 흐르는 강이고 휘어지는 논두렁이고 빛나는 아지랑이구나.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 병아리 떼 쫑쫑거리는 봄날의 땅 가에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