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오디션’이라 불리는 ‘슈퍼스타K’. 최종 결선에서 대국민 문자 투표 결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허각의 이름이 불려질 때, 가슴을 졸이며 바라본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 외에는 그저 길을 가다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그런 젊은이들이 모여 벌인 오디션이었는데, 결말은 한 편의 해피엔딩 드라마를 본 것처럼 감동적이었습니다. 글 최현희 문화칼럼니스트 , 사진 제공… Continue reading
"문화"
이웃집이 도서관이자 북카페 ‘똑똑도서관’
취재 문진정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는 건물도, 대출증도, 책 반납일도 없는 도서관이 있다. 이웃집의 대문을 ‘똑똑’ 두드리고 책을 빌려가는 이른바 ‘똑똑도서관’이다. 아파트 입주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공유하고 싶은 책 목록을 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데, 그러면 우리 집이 곧 도서관이 되고 나는 곧장 ‘사서’로 임명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용자는 편한 시간에 ‘똑똑’ 문을 두드리고 책을 빌려 가면… Continue reading
밤섬은 성장기 청소년! 왜?
안녕, 난 밤섬이라고 해. 난 서울 살아. 서울하고도 한강, 그중에서도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 길게 누워 있는 섬을 본 적 있지? 그게 나야. 근데 내가 밤같이 생겼어? 옛날 지도에는 율도(栗島)라고 적혀 있다는군. 내가 보기엔 오징어처럼 생긴 것 같아. 그렇다고 오징어섬이라고 부르지는 말아줘. 근데 내 나이가 몇 살인지 알아? 섬이니까 몇 백만 살일 거라구? 아니야 틀렸어. 나… Continue reading
3주년 특집 ‘힐링캠프’ 신애라 편
2011년 7월 18일에 시작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3주년을 맞았다. ‘힐링’이란 말 그 자체만으로도, 어쩐지 위안이 될 것 같은 시기에 태어나, 이제 ‘힐링’이란 말 자체에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않는, 아니 ‘힐링’만으로는 그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는 고단한 시대까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대적 감수성과 그 치료 방법의 ‘난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힐링캠프>의 3주년 초대 손님은… Continue reading
햇살, 세상을 품는 어머니의 따스한 미소
전남 순천시 순천만 생태공원 2012년 10월 순천만은 생태 관광 1번지이다. 갈대밭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갯벌 너머로 드리우는 노을빛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들판의 풀숲이나 산자락에 피어나는 안개는 세상의 어머니인 대지의 손길인 듯 보드랍고 아늑하다. 아침 안개와 이슬은 자연이 주는 변치 않는 모성애 같은 선물인 듯 아침 햇살이 산등성을 오르면 잘게 빛나고 황금빛으로 물들다 스러진다. 경남 창녕군… Continue reading
트루스 허브 씨앗 컵
● 이름은? ‘씨즈 오브 트루스Seeds of Truth’. 남아프리카 로스팅 커피 전문 브랜드 ‘트루스’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일회용 컵이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요즘 일회용 커피 컵의 소비량은 엄청나다. 개인이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컵은 일 년에 1톤의 쓰레기를 만드는데, 한마디로 30제곱미터의 숲을 없애고, 1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량을 발생시키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회용 커피 컵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Continue reading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치유하는 세상 ‘폴랑폴랑’
취재 문진정 반려동물 보유 인구 1천만 명. 늘어난 반려동물만큼이나 휴가철이면 버려지고, 길을 잃는 동물들도 많아진 시대에 반려동물과 사람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동물의 발을 뜻하는 포(Paw)에 ‘~함께’라는 의미의 ‘랑’을 합쳐 이름 붙인 ‘폴랑폴랑’이다. 어릴 적부터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왔다는 김윤정 대표는 청소년기에 우연히 유기견을 입양하게 되면서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국내 반려견 훈련소를 찾아가… Continue reading
왜 여름엔 삼계탕인가?
안녕, 나 삼계탕이야. 내가 역사가 좀 있으니 일단 말은 놓을게. 요즘 많이 덥지?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답답하고 열이 나면서, 맥을 못 추고 어지럽다가, 심한 경우 쓰러지는 경험도 해봤을 거야. ‘더위’를 먹어서 생기는 증상이지. 날씨가 무더워지면 체온이 지나치게 올라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평소보다도 30% 정도 많은 혈액이 피부 근처로 몰리게 되거든. 그러다 보니… Continue reading
5주년 기념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호청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불만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이다. 불금 아니 불금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늦은 시간, 12시 하고도 20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시작된다. 아니 그것도 운이 ‘좋으면’이다. 요즘처럼 월드컵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함흥차사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방송이 방영될 수 있었던 것은 5주년이기 때문이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이 16강전에 앞서 하루를 쉬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작 MC인… Continue reading
히말라야, 그 영원한 찰나
사진 & 글 이창수 K2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달빛 1200×1800mm. “3년, 700일 동안의 여정, 히말라야는 내게 한 걸음이 무엇인지 가르쳐줬어요. 처음엔 의식적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 그 욕심이 사라지더라고요. 밤새 5,000m 설산을 넘으며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니 걷는 게 달라지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다 어느 날 굉장히 가뿐하게 치고 올라갔더니 벌써 에베레스트에 와 있더군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