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알바트로스 책갈피(Albatros Bookmark). 책갈피의 모양이 알바트로스라는 바다 새의 큰 날개를 연상시켜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 프랑스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의 ‘알바트로스’라는 시가 연관되기도 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책갈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종잇조각을 갖고 놀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게 되었다.
제품의 원리는?
책갈피로서의 제 기능만 잘하도록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 아주 얇은 폴리에스테르 조각에다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접착제를 이용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사용해도 책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순식간에 책갈피가 이동해서 페이지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갑자기 전화가 걸려올 때, 버스를 타야 할 때도 그냥 책을 덮어 가방에 넣으면 된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갈피를 다음 사람을 위해서 그대로 두거나, 접착성이 남아 있는 한 다른 책에 재사용할 수 있다. 700페이지가 넘는 아주 두꺼운 책이 아니라면 수첩, 스케치북, 일기장 등 다양한 형태의 책에 사용할 수 있다.
주변의 반응은?
“왜 이걸 진작 생각 못 했을까?”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책갈피를 실제 판매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을 해야 했기 때문에 선주문 후 배송 형식으로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4만5천 달러가 모였고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배송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믿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만든 사람 오스카 레르미트(Oscar Lhermitte) 26세. 디자이너. 영국 런던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