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모양의 연두색 잎과 낭창낭창 흔들리는 가녀리고 예쁜 꽃대…. 식충 식물은 냄새가 난다거나 특이하게 생겼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식충 식물 벌레잡이 제비꽃입니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꽃을 보여주고 한번 피면 한 달 이상 모양을 유지한답니다. 잎의 표면에 송글송글 점액이 맺혀 있어서 날벌레가 꼼짝없이 붙어 있다가 며칠 후면 어느새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클레오파트라가 벌레 퇴치를 위해 침대 곁에 두고 잤다는 식물이 바로 요녀석이랍니다. 벌레도 잡아주고, 키우기도 쉽고, 예쁘기까지 해, 두루두루 사랑받는 성격 좋~은 식물입니다.
물주기 건조에 강해서 겉흙이 말랐을 때 뿌리만 젖을 정도로 아주 조금 주거나,
화분의 흙이 모두 말랐을 때 흠뻑 주세요.
햇빛 햇빛을 아주 좋아해요. 집 안의 가장 밝은 곳에 두세요.
번식 포기 나누기를 하거나 건강한 잎을 떼어 흙 위에 두면 새잎이 나온답니다.
관리 비료 없이 물과 햇빛만으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으로
영상 5도 정도면 거뜬하게 월동합니다.
글, 사진 성금미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