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난 튤립처럼

새 학기, 새 직장….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봄날입니다.

튤립을 보고 있으면 이때에 정녕 딱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고 못생긴 알뿌리에서 ‘우리 이렇게 부활했어요’ 하고

당당히 꽃대를 드는 튤립들.

실내 식물 중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은 드문데요,

튤립 같은 알뿌리식물은 겨우내 마치 죽은 것처럼 있다가

영하의 추위를 다 이겨내고 이렇게 예쁜 꽃으로 피어오른답니다.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해주는 튤립은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줍니다.

햇빛 밝은 햇빛과 서늘한 기온을 좋아해요.

물주기 화분의 겉흙이 마르면 한 번에 흠뻑 주세요.

번식 꽃이 지고 나면 꽃송이 아랫부분을 자르고 해가 잘 드는 곳에 두세요.

잎이 완전히 시들면 알뿌리를 캐내어 그물망에 넣고 서늘한 곳에 뒀다가, 가을이 되면 냉장고에서 두 달 정도 보관합니다. 저온 처리 기간 동안 알뿌리 숫자가 불어납니다. 겨울에 알뿌리들을 흙에 심어주세요. 봄이면 다시 예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글, 사진 성금미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