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벽을 허물고 다가가기 (3)

같이 도서관에 가고 음식도 해먹고, 일상생활을 공유해요

어릴 적부터 다른 문화권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다. 일본인 가족과 홈스테이를 하기도 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해 20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다. 무수한 첫 만남을 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제2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경계를 풀고 다가가면 상대도 경계를 푸는 것이 느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일상생활부터 함께하는 것이다. 같이 장을 보러 간다든지, 도서관에 간다든지.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의 경우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 들고 방문해 직접 요리를 해주기도 한다. 채소를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비빔밥을, 연어를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한국 스타일 초밥을 만들어준다.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대화를 풀어가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어느새 진짜 가족이 된다.

박재영 27세.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아시아 지역학과 2학년

직장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까지 챙겨주는 곳이라는 믿음을 줍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대부분 일보다는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다. 2년 전부터 어떻게 하면 서로 간에 벽 없이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얻은 결론은 ‘작은 것부터 관심을 갖자’였다. 직장 동료나 후배들의 얼굴 표정이나 옷차림 등을 유심히 살피면서 “오늘 안색이 좋은데…” 하거나 “옷 새로 샀나 봐. 잘 어울려” 하면 대화의 말문도 쉽게 터지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진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다든지, 아이들의 이름을 묻고, 가끔 직원의 아내 되는 분들에게 가족의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그것은 신입 기자 교육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교육 과정에서 신입 기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 그만큼 힘든 과정이다. 그럴 때 중간 중간 부모님께 “아주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문자를 보내고,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니 대부분이 힘든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갔다. 직장이란 곳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된다면 서로 간에 신뢰는 더욱 쌓일 것이다.

윤용태 46세. 언론사 근무. 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정감 있는 말 한마디가 좋은 관계의 시작입니다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잘 나오는 분들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잘 못 나오게 되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때 전화해서 다짜고짜 왜 안 나오냐고 묻거나, 형식적인 인사를 건네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안부를 여쭙는다. 혹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몸이 편찮으셨는지 손을 잡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훨씬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 나 역시 일이 바빠서 종종 모임에 못 나갈 때가 있었고, 그럴 때 다짜고짜 “왜 못 나왔어?” 하기보다 “일이 바쁘냐, 아니면 무슨 힘든 일 있었어? 보고 싶은데 밥 한번 먹자” 하며 관심 가져줄 때 좋았던 경험 때문인 것 같다. “식사는 하셨어요?” “냉장고에 맛있는 거 있으니까 챙겨 드세요~” 하면서 스스럼없이 대하면 진짜 가족처럼 편하다며 학원에도 더 잘 나오신다. 혹 사정이 생겨도 걱정하지 말라고 미리 전화를 주시는 분들도 많다. 사소한 것 같지만, 정감 있는 말 한마디는 서로의 관계를 따듯하게 맺어주는 것 같다.

송주성 50세. 학원 운영. 일본 후쿠오카 거주

폭넓은 인간관계의 새 장을 열다
‘SNS’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들의 소통 수단

송영대 행복경영연구원 원장. @SongYoungDae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유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트위터를 통하여 행복한 소통을 하고 있다.
본인은 작년 2월부터 트위터를 하기 시작했다. 15년간의 IT엔지니어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자기 계발의 동기부여’를 하는 1인 기업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데 트위터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
트위터를 통해 롤모델과 멘토를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받고 있다.

트위터의 장점은 평소 존경하거나 가까이 하고 싶었던 명사, 연예인, 저자 등 다양한 분들과 편안한 소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동안 살아왔던 우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세상. 인터넷상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경독하고
반응하자
트윗을 올리면 내 트윗에 대해 팔로워들이 반응해주길 바란다. 반대로 내가 그 누군가의 트윗에 먼저 반응해주는 것은 어떨까. 단,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하여 가르치려 한다거나 험담하는 건 좋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은 나의 편견을 깨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배워서
남주자
트위터엔 수많은 강연 정보가 올라온다. 꾸준하게 강연을 찾아다니며 자기 계발을 하고 학습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자. 내가 올린 트윗에 공감하는 분들과 소통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행복한 인맥을 형성하게 된다. 내 경우 1년 동안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며 트윗을 올린 결과 명사, 기업가, 정치인, 저자, 방송인, 연예인 등 다양한 분들과 행복한 인맥을 맺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각 분야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인간허브’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의미 있는
소통을 하자
트위터 사용 통계를 보면 무의미한 소통(40.55%), 상호 간의 대화를 위한 소통(37.55%), 가치 있는 소통(8.7%), 자기 계발(5.85%), 스팸/바이러스(3.75%), 뉴스(3.6%)라고 한다. 트위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약한 연결 고리이다. 자기 계발을 통해 가치 있는 소통을 하게 된다면 트위터는 요술 램프와 같이 새로운 인맥을 통하여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단, 온라인상의 소통이라도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