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앤 갤러리"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나만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행책 장혜진 31세. 은행원.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대학 졸업반 때 취업에 성공해 24살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도 나를 구속한 사람은 없었으나 취직과 동시에 묘한 해방감(?)에 사로잡혀 여행 적금을 만들어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열심히도 다녔다. 주로 시간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왠지 허전했다. 그제야 가족 생각이 났다. 40여 년간… Continue reading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나만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유물 놋대접과 인두 김동진 시인, 수필가. 중국 길림성 훈춘시 우리 집의 놋대접과 인두는 엄마가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남겨놓은 유품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엄마가 보물처럼 아끼시던 물건인데 내가 엄마의 유물로 남겨놓은 것이다. 엄마의 놋대접은 간장 종지처럼 앙증스럽게 생긴 작고 깜찍한 것으로서 나의 유년 시절의 지정 밥그릇이었다. 엄마의 말씀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돌이 방금… Continue reading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평범한 대한민국 고3이 되기까지 한나경 고등학교 3학년.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나는 이제 수능을 바라보는 고3이 되었다. 때론 동정심, 때론 존경심으로 바라보던, 평생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고3이 내게도 다가온 것이다. 10대의 끄트머리에서 나의 공부 인생을 돌이켜보니 참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겹기도 했고 잠깐 놓다가 부여잡기도 했고 후딱 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코앞에 다가오니… Continue reading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강화도 온수리의 세 식구를 보며 김미소 29세. 대학원생.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강화도 온수리에는 외삼촌과 숙모님 그리고 외할머니, 이렇게 세 식구가 살고 계신다. 무엇이든 본인 손을 거쳐야 직성이 풀리는 산장 주인 삼촌, 그런 삼촌을 언제나 묵묵히 지지해주는 숙모님 그리고 자식 자랑보다 본인 자랑에 더 열심이신 외할머니. 모두 각자의 개성을 잃지 않고 한 공간에서 숨 쉬고 계신다…. Continue reading

따듯한 사람들이 함께 차려내는 ‘내 인생의 밥상’ 이야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준 푹신한 부드러움, 오믈렛 이유석 셰프 33세. <맛있는 위로>의 저자. 프렌치 레스토랑 운영 유난히 비가 많이 오던 날 밤, 열한 시 반을 넘길 무렵이었다. 가게엔 손님 한 분만 남아 있었다. 오랜 단골이지만 나이도 이름도 직업도 알지 못하는 손님이었다. 대략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였다. 가게를 찾으면 늘 와인 한 병을 혼자 조용히… Continue reading

따듯한 사람들이 함께 차려내는 ‘내 인생의 밥상’ 이야기

엄마의 김치와 마음수련 신윤경 34세. 직장인.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동에서 생활하는 딸에게 김해에 계시는 엄마가 김치를 담갔다며 보내주셨다. 택배를 통해 받아보니 냉장용 플라스틱 박스에 여러 개의 봉지, 봉지에 갖가지 김치를 담고, 일일이 어떤 김치인지 알아보기 쉽게 견출지 같은 것에 파김치, 새김치, 찌개용김치, 무우김치, 도라지무침 등등 밑반찬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다 적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엄마의… Continue reading

그 어떤 평가도 높고 낮음도 의미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재미에 관한 이야기들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나는 ‘낭만 스타일’ 강영순 70세. 직장인.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2동 나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새벽 5시 50분이면 집을 나선다. 그리고 집에서 지하철, 그리고 또 지하철에서 직장까지 40분을 걸어서 출근을 한다. 그렇게 매일 걷는 것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노후를 대비해 자동차 운전 기능강사 자격증을 준비했는데, 두… Continue reading

그 어떤 평가도 높고 낮음도 의미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재미에 관한 이야기들

유럽의 강남스타일 열풍 그리고 민간외교관 스타일 손수아 24세. 영국 서식스(Sussex)대 영문학과 교육학 전공 나는 얼마 전 남자 친구 마크의 어머니 헤다의 50세 생신 잔치에 초대받아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남자 친구는 네덜란드 서쪽의 아주 작은 마을 오멘 출신이다. 7개월 전 한국 덴마크 대사관과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우리는 강남에서 처음 데이트를 했다. 한국에 있을 당시 우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Continue reading

누군가에게 ‘내 곁에 있어줘~’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참 행복한 당신입니다.

512 자비원 아이들아, 너희 생각하며 끝까지 달릴게 이형모 35세. 직장인, 아마추어 자전거 레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내 곁에는 항상 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아이들이 있다. 강릉자비원의 아이들이다. 자비원은 부모가 돌보지 못하는 어린아이나 청소년들이 자립해서 클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곳인데, 10여 년 전 자비원 출신 후배를 만나면서 이곳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난 건… Continue reading

누군가에게 ‘내 곁에 있어줘~’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참 행복한 당신입니다.

511 하루만큼 더 사랑하고 더 닮아가는 우리 부부 김은정 39세. 주부.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우리는 2012년이 시작되자마자, 마치 신혼 때처럼 다정해졌다. 그래서 다행이다. 첫아이를 낳기 전 누구보다 사이좋았던 우리는, 주변의 ‘아기 낳고 나면 사이가 나빠진다더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 설마 우리가? 우린 아닐 거야. 우린 그러지 말자. 약속. 하지만 아이를 낳자마자 예민해진 우리는 서로에게 바라는 것과…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