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앤 갤러리"

그 어떤 평가도 높고 낮음도 의미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재미에 관한 이야기들

진정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나는 ‘낭만 스타일’ 강영순 70세. 직장인.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2동 나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새벽 5시 50분이면 집을 나선다. 그리고 집에서 지하철, 그리고 또 지하철에서 직장까지 40분을 걸어서 출근을 한다. 그렇게 매일 걷는 것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노후를 대비해 자동차 운전 기능강사 자격증을 준비했는데, 두… Continue reading

그 어떤 평가도 높고 낮음도 의미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재미에 관한 이야기들

유럽의 강남스타일 열풍 그리고 민간외교관 스타일 손수아 24세. 영국 서식스(Sussex)대 영문학과 교육학 전공 나는 얼마 전 남자 친구 마크의 어머니 헤다의 50세 생신 잔치에 초대받아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남자 친구는 네덜란드 서쪽의 아주 작은 마을 오멘 출신이다. 7개월 전 한국 덴마크 대사관과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우리는 강남에서 처음 데이트를 했다. 한국에 있을 당시 우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Continue reading

누군가에게 ‘내 곁에 있어줘~’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참 행복한 당신입니다.

511 하루만큼 더 사랑하고 더 닮아가는 우리 부부 김은정 39세. 주부.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우리는 2012년이 시작되자마자, 마치 신혼 때처럼 다정해졌다. 그래서 다행이다. 첫아이를 낳기 전 누구보다 사이좋았던 우리는, 주변의 ‘아기 낳고 나면 사이가 나빠진다더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 설마 우리가? 우린 아닐 거야. 우린 그러지 말자. 약속. 하지만 아이를 낳자마자 예민해진 우리는 서로에게 바라는 것과… Continue reading

누군가에게 ‘내 곁에 있어줘~’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참 행복한 당신입니다.

512 자비원 아이들아, 너희 생각하며 끝까지 달릴게 이형모 35세. 직장인, 아마추어 자전거 레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내 곁에는 항상 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아이들이 있다. 강릉자비원의 아이들이다. 자비원은 부모가 돌보지 못하는 어린아이나 청소년들이 자립해서 클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곳인데, 10여 년 전 자비원 출신 후배를 만나면서 이곳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난 건… Continue reading

충청북도 제천 의림지

호수에 섬이 있고, 노송과 버드나무가 우거진 제방에 오래된 정자까지 있다. 가야금 선생 우륵이 둑을 쌓고 여생을 보냈다는데, 낭랑한 선율에 물결과 산 그림자가 춤을 췄을 법하다. 협곡 앞 누각에 앉아 다리만 달랑달랑 내놓은 청춘들, 단풍 앞에서 으스대며 쏟아지는 인공 폭포. 무지개형 목교와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다들 멋스럽다. 그저 오래된 방죽일 거라고만 생각했던 의림지가 이토록 예쁠 줄이야!… Continue reading

때론 아름답게, 때론 따듯하게, 때론 아프게 다가왔던, 그 뒷모습에 대한 이야기들.

483 우리 가족의 뒷모습은 김은선 14세. 학생. 부산시 북구 만덕3동 안녕하세요. 저는 14살의 여학생입니다. 태어날 땐 정상이었는데 6살 때부터 다리가 굳어가는 근육병에 걸렸어요. 그때부터 치료를 받았으면 지금쯤 걸어 다녔겠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3년 늦게 들어가 중학생 1학년일 나이에, 지금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도… Continue reading

때론 아름답게, 때론 따듯하게, 때론 아프게 다가왔던, 그 뒷모습에 대한 이야기들.

484 잊지 못할 두 뒷모습, 아버지 그리고 준하 형 최종훈 34세. 연기자. tvN <롤러코스터2> ‘푸른거탑’ 말년병장 역 나는 내 인생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뒷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하나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뒷모습이다. 평생 농사를 지으셨던 아버지의 옷에는 항상 흙먼지가 묻어 있었다. “아버지, 일을 하셔도 좀 깔끔하게 입고 하세요”라고 말이라도 하면, “야, 사람이 깨끗하면 됐지, 옷이… Continue reading

창간 8주년,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으로 삼고 싶습니다.

462 우리 공장 ‘토토’ 이야기 박소연  37세. 자영업. 충남 논산시 상월면 작년 겨울, 도시에서 시골로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올라온 나는 자연의 신선함을 느끼면서 이 땅에서 동물을 키워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강아지를 주겠다는 이웃 언니 집에 가게 되었다. 반가운 맘에 날아갈 듯 찾아간 집 마당에서는 어미 개가 새끼들에게 젖을 주고 있었다. 통통한 어린 새끼들이… Continue reading

창간 8주년,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으로 삼고 싶습니다.

463 “웬만한 삼류 소설보다 재밌다” 그 칭찬 한마디 최규화  31세.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중학교 1학년 때 특별 활동으로 문예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문예반엔 스무 명 남짓 있었는데, 사실 ‘문예’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저 축구반이나 농구반에 지원했다가 가위바위보에 져서 ‘밀려’ 들어온 아이들이 대다수였다. 부끄럽지만 나도 그런 아이 중 하나였다. 그때 문예반 담당은 조미향 선생님이었는데, 선생님은 특별… Continue reading

우연처럼 다가와 필연이 되어버린 ‘그대’와의 운명적인 스토리

욕심 비울 때 마주쳐주시는 그대, 산삼 박형중 56세. 산삼감정협회 운영.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그날도 어김없이 집을 나섰다. 평소 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전국의 산을 다니며 난을 캐곤 했는데, 그날 우연히 산삼을 발견한 것이다! 그 산삼(蔘)은 가족삼이라 하여 엄마삼이 서너 뿌리 되었고 나머지는 자삼 뿌리, 즉 자식 뿌리가 총 열아홉 뿌리였다.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 뛸 듯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