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

소설가 조정래

문학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역사의 진실을 알려온 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71) 작가.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마치 역사의 현장 속에 있는 듯 수많은 인물들과 교류하게 된다. 그들이 펼치는 삶의 희로애락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이름 없이 사라져간 이들을 기억하게 된다. 독자들로부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 있다는 소설가 조정래. 그가 이번엔 중국… Continue reading

레슬링 김현우 선수

  “나보다 더 땀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2012 런던올림픽, 한쪽 눈이 잘 안 보일 정도의 부상, 퍼렇게 멍든 눈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던 김현우(26) 선수. 그의 승리는 스스로도 인정할 만큼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해낸 혹독한 훈련을 통한 것이었다. 그 후 1년, 66kg급에서 74kg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2013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 Continue reading

패션디자이너 노라노

패션디자이너 노라노 선생. 그녀는 1950년대 한국전쟁 전후 패션이라는 말조차 생경하던 시절 국내 최초 패션쇼 개최, 최초 기성복 제작, 최초 ‘하이 패션’ 수출 등 급변하는 한국 패션 산업의 중심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디자이너이다. 그리고 지금,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패션계에서는 그녀의 삶을 재조명한 전시, 영화 제작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패션의 뿌리를 찾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글 최창원 &… Continue reading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759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몸에서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기생충.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기생충 하면 떠오른 건 징그럽다 , 해롭다, 나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수많은 오해와 편견 속에서 ‘딱히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하며 기생충 변호에 나선 이가 있다. 20년간 기생충을 연구해 온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서민(47) 교수다. 글 김혜진 & 사진 최창원 “인지도를 높여서 많은 청소년들한테 과학을… Continue reading

노년의 예능 <꽃보다 할배>로 돌아온 나영석 PD

최근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가 화제다. 노년의 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까지 던져주는 프로. <꽃보다 할배>는 KBS-TV <1박 2일>을 이끌며 국민피디라 불렸던 나영석 PD가 올해 초 CJ E&M으로 회사를 옮긴 후 만들어낸 첫 작품으로, 역시 나영석이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좋은 프로그램이란 새롭고, 재밌고, 또한 그 안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나피디. 방송을 통해 살짝궁… Continue reading

<마음 말하기 연습> 책 펴낸 KBS 아나운서 김재원

KBS-1TV <아침마당>은 1991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에 진행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근 5년 동안 이 프로를 진행해오며 진솔하면서도 시의적절한 멘트와 공감 어린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재원(47) 아나운서. 그리고 지난 4월 <6시 내 고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여전히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구수하게… Continue reading

국민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한국 만화계 대표 스토리텔러이자, 최고의 웹툰 작가로 손꼽히는 윤태호(45) 작가. 자신의 한판 바둑(삶)을 승리하기 위해 한 수 한 수 돌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 웹툰 <미생(未生)>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연재 중인 <미생>의 다음 회 탈고를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취재진을 맞아주었다. 요즘의 커다란 성취에 큰 희열을 누리고… Continue reading

이왈종 화백,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와 연기(緣起)’를 말하다

20여 년째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와 연기(緣起)’라는 단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이왈종 화백. 1991년 안정된 교수직을 내려놓고 제주에 내려간 후 계속해서 천착해온 주제였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화가로 평가받는 이화백은 지난 5월 말, 왈종미술관을 개관했다. 20여 년간 그에게 행복을 주었던 제주 서귀포에 감사하며,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Continue reading

최종일 대표, 전 세계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기획자

노란색 공군 헬멧과 주황색 고글을 쓴 귀여운 꼬마 펭귄 ‘뽀로로’. 2003년 11월 EBS를 통해 TV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첫선을 보인 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우는 아이들 울음조차 뚝 그치게 한다는 신통방통한 뽀로로는 순식간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8년간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Continue reading

개그맨 이문재, ‘나쁜 사람’의 착한 경찰

인터뷰 당일 여의도 KBS 앞,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한다는 이문재(32)씨가 여느 때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수줍어하며 인사를 건네는 그는, TV를 통해서도 느껴지듯 참 착해 보였다. 현재 개그콘서트 ‘나쁜 사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KBS 공채 26기로 3년 차 신인 개그맨이다. 그 스스로 “인생의 시작”이라 말하는 이 ‘개콘’ 무대에 서기까지 5년 동안 13번의 개그맨 시험에 탈락하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