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월간마음수련"

인생은 선택이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한 학생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데리고 사과나무 숲으로 갔습니다.

“숲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만 골라오세요. 한번 선택한 뒤에는 되돌릴 수 없으며

다시 되돌아가는 것도 안 됩니다. 선택은 단 한 번뿐입니다.”

학생들은 유심히 사과를 관찰하며

가장 크고 좋은 것을 고르려 노력했습니다.

숲 끝에 도착하자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 제일 좋은 사과를 골라왔겠죠?”

하지만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더니, 말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저는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에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학생이 급히 말했습니다.

“전 반대예요. 숲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습니다. 저도 후회스러워요.”

소크라테스는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인생이죠.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회사를 옮길지 말지, 이 사람과 결혼을 할지 말지….

이런 선택들이 쌓여 나의 삶과 미래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남들을 의식한 선택만은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인생은 선택이다’라는 말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하려면 무엇보다 나 자신부터 바로 알아야겠지요.

내 인생을 위한 진짜 선택, ‘나 들여다보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에 가진 만큼 말하고 행한다

인간의 마음의 세계는 세상의 것이 들어 있는 실상이 아닌 허상이라. 그 상에 들어 있는 자는 자기의 마음에 가진 이야기만 늘어놓을 것이다. 그것은 자기가 가진 관념이고 그것은 자기의 주장일 따름이다.

인간세상인 허상의 세계에 사는 자들도 그 마음에 가진 만큼 말하고 행하여 그 시때에 맞는 언행을 하는 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다. 또 자기가 마음속에 먹은 마음만큼 살 것이고 행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아무튼 이기적인 자기의 세계를 만든 자기밖에 모르는 마음이어서 자기가 잘되고 자기가 잘나고 자기의 자랑이 다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 사라지고 신의 마음이 될 때 인간은 신명이 나는 삶을 살 것이다. 신령스럽게 살 것이다. 신의 나라에 일하고 일체의 근심걱정이 없고 자유이고 해탈이고 자기가 없어 남이 잘되고 남을 위하여 일하고 살아 의의 나라에 복 짓고 살 것이다. 의의 나라는 죽음이 없기에 생사가 일여함 알고 죽어도 죽지 않아 영생불사신의 나라에 신이 되어 사는 나라가 의의 나라라. 이것이 허가 참이 되는 것이라.

 

 

인간은 인간이 되어 살아야 세상도 잘 살 것이다. 잘 산다는 것은 참이 되어 사는 것이고 잘 산다는 것은 의의 나라 사는 것인데 사람은 누구나 전인인, 자기가 참 됨이 으뜸이라.

교육의 우선은 인간을 참 되게 함이 먼저이고 그다음에 먹고사는 공부를 시킬 때 모두가 더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먹고사는 것도 의식이 커져 본정신 차리면 서로를 위하여 모두가 잘 살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신인 진리의 마음으로 바꿀 때만이 우리로 살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얼 사상의 한얼, 다시 말하면 한 정신이 되어 다시 나면 모두가 지혜가 있어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고, 자기의 세계인 마음속에 갇힘이 없으니 행을 하여도 결과인 실을 얻으니 훨씬 더 잘 살고 모두가 기뻐 살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허마음에서 참마음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이고 무엇보다 사람이 마음 놓고 살 수가 있는 그런 세상이 될 것이다.

우 명(禹明) 선생은 마음수련 창시자로서, 인간 내면의 성찰과 본성 회복,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UN-NGO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교육자협회로부터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서로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하늘이 낸 세상 구원의 공식> <영원히 살아 있는 세상> <세상 너머의 세상> 외 영역본 등 다수가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 녀석의 화장실 대첩

 
 

 

백일성

 
퇴근을 하자마자 집 아래에서 아내를 불렀습니다. 퇴근 전 마트 가야 된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내 조수석에 올라타는 아내의 얼굴을 마주했는데 찬 기운이 싸늘합니다. “왜? 또 아들하고 한바탕하셨나?” 요즘 아내 기분의 99%를 좌지우지하는 존재는 16년 된 아들이란 생명체입니다. “아~~ 정말 형우시끼 때문에 열불 나 죽겠네.” 제 예상이 맞은 듯합니다. 요즘 아들 녀석 이름 뒤에는 영웅재중… 믹키유천… 유노윤호… 뭐 이렇게 형우시끼란 네 글자의 호칭이 익숙합니다.

일단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내가 퇴근길에 동네에 사는 처제네 집에서 매실을 얻었나 봅니다. 들고 가기가 너무 무겁고 해서 학원 가기 전 집에서 쉬고 있는 듬직한 중3 아들 녀석을 호출했답니다. “엄마 지금 이모네서 내려왔으니까 너도 지금 집에서 나와. 어느 길로 갈 테니까 중간 정도에서 만나서 엄마 좀 도와줘.” 그렇게 통화를 하고 아내는 낑낑거리며 길을 나섰나 봅니다. 그러다 결국 예상했던 중간 지점을 넘고 급기야 쇼핑백을 끌다시피 집 앞 엘리베이터 앞까지 와서 끓어오르는 화를 참고 다시 전화를 했답니다. “어디냐?” 최대한 화를 누르면서 했겠죠. 전화기 너머로 에코가 잔뜩 들어간 아들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똥… 싸….” 최악의 대답이 나왔고 아내는 매실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바람과 같은 속도로 집으로 올라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한바탕했다고 합니다.

밤늦은 시간 안방에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아들 녀석 방으로 갔습니다. “엄마하고 한바탕했다며? 네가 꾸물거리고 안 나오니까 그게 엄마는 화가 난 거지.” “그렇게 시간 안 걸렸어요. 하던 일 정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똥이 마려운 걸 어떻게 해요? 똥은 싸고 가야죠.” 아들 녀석이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죽이려는 자와 변기에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자와의 오간 대화를 대충 말해줬습니다. 그걸 대본체로 옮기면…

 

아내 : 너 뭐해? (화장실 문을 세차게 두 번 두드린다)

아들 : (놀란 표정으로 변기에 앉아 고개를 들며) 똥 싼다니까요.

아내 : (화장실 문에 바짝 다가서며) 네가 지금 똥 쌀 때야?

아들 : (자세를 가다듬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마려우면 싸는 거죠? 시간이 따로 있어요?

아내 : (한 발짝 물러나 팔짱을 끼며) 엄마가 나오라고 한 지가 언젠데 지금 한가하게 똥을 싸고 있어?

아들 : (한층 더 억울한 표정으로) 제가 지금 한가해서 똥을 싸는 거예요? 생리 현상을 어떻게 참아요?

아내 : (다시 문으로 바짝 다가서며 문에 발길질을 하며) 이 시끼야, 그럼 똥 싼다고 전화를 해줘야지 엄마가 기다리든가 하지, 엄마가 저 무거운 거 질질 끌고 오는 동안 똥이나 쳐 싸고 있어?

아들 : (흥분해서 일어났다 다시 급히 앉으며 읊조리듯) 아니 제가 지금 몇 살인데 똥 싼다고 엄마한테 전화까지 하고 싸요!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아내와 아들은 이런 원초적인 대화를 나누고 잠시 후 거실에서 마주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참고 참았던 울분을 섞어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시원하냐, 시끼야?” 아들 녀석도 변기에 앉아서 당한 울분을 섞어 대답했답니다. “그 상황에서 시원하게 봤겠어요?”

 

 
 
 

 

 
 

 
아들 녀석 방과 안방을 오가며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주고 적벽대전에 버금가는 화장실대전을 대충 정리해줬습니다. 얼마 전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하는 특별활동 테디베어반에서 만든 두 번째 작품을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아들 녀석이 곰 인형을 주면서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나한테 화나는 일 있으면 이놈 목을 졸라~~” 그런데 오늘 밤도 아내는 원수 같을 거 같은 그 곰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자고 있습니다.
 

 

 
 
 

올해 마흔두 살의 백일성님은 동갑내기 아내와 중학생 남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야기 방에 ‘나야나’라는 필명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남기고 있으며, 수필집 <나야나 가족 만만세>를 출간한 바 있습니다.

The Story Of Kyung Mi Kim, Juvenile Case Investigator

Kyung Mi Kim is a Juvenile Case Investigator with the Incheon Supreme Court in Incheon, South Korea. Her job is to investigate and counsel with juveniles accused of school violence and criminal acts; and prepare legal reports which she then submits to the presiding judges. When she began this job in 2002 professional investigators for juvenile cases were not common in South Korea.

She is an experienced investigator, and has always tried to direct the children needing help and advice into a more positive way of life through counseling and therapy as needed. She believes that in order to genuinely help the children her own mind must first of all be positive and at ease. This is the story of her experiences with Maum Meditation and her work.

Some time ago I met with an eighth grade girl. She would swear at her teachers, and she had run away from home. Whenever she spoke it would always begin and end with swearing. It was literally impossible to have a conversation with her. It was obvious that she needed a break from our sessions, so I waited three weeks to meet with her again.

In our next meeting I discovered that she was a child with deep scars in her mind. She couldn’t help but watch her parents fighting every night; they eventually got a divorce. Afterwards she lived with her mother, who always worked away from home. At school she was always being bullied. From these circumstances she had learned that, in order to appear to be strong and to survive, she had to swear and curse all the time. So when a crisis arose she would deal with it by swearing and cursing a lot. However, I had to tell her that “I feel awfully sorry about your situation, but you will have to be sent to a juvenile detention center for what you have done.” She began weeping. “Why is it only me? No one else has to go. Not those who bullied me, or my parents who were always fighting, or the teachers who never even tried to understand me. Why is it only me?” It was terribly painful to watch a young girl crying out to the world.

“I don’t know your parents, those who bullied you, or your teachers,” I said. “But right now I am here with you, and you are the one I can help. If we try hard together, things will definitely get better.”

For the most part these children do not have a good home environment. They would tell me that for them the world is just “a frightening place where there is not one single person they can trust.” In the past, before I found Maum Meditation, their experiences would have made me felt sad and downtrodden also. However, now I tell them “No, that’s not really true. The world really is a good place. But the world you have experienced was not the real world. If you change, you will know how warm and great the world really is. Together let’s try hard to find this world.”

I could say this with confidence to them because I had been subtracting my mind at the local Maum Meditation Center daily. We counselors actually have to go through a kind of self healing every day. Otherwise, we would not be able to work in a positive way with people because we are faced daily with negativity in the situations we encounter and would be influenced by them. By throwing away and subtracting those accumulated minds I could always deal with people with a fresh mind and positive energy.

Three other professional investigators work at the Incheon Supreme Court where Ms Kim works. For about 8 years, she has worked both as a Juvenile Case Investigator and a Family Case Investigator (investigating couples before divorce). But as of 2 years ago, she has solely worked on juvenile investigations.

The most important task when working with the children is to listen to them carefully. I should just be there, without making judgments. I should be a mirror that reflects their selves so that they can see their situation. Because they have never been accepted or loved in their short lifetimes, only by consoling them and pointing out to them “this, or that, is why you have had a hard time,” can they become brighter and open up their mind.

To be honest, it was not easy to just listen to them. I had majored in counseling because I liked meeting people and listening to them. But actually, I just pretended to understand them, all the while making judgments and analyzing them with my own standards which I held in my mind. Therefore, I was limited in what I could accomplish.

One day, when I was studying for my master’s degree, my psychiatry professor came in with a brightly shining face. He had been practicing Maum Meditation. His conclusion was that “Maum Meditation is way more efficient and faster in healing the mind than any other treatment.”

Based on what he said I started doing Maum Meditation. Then I was able to see that Maum Meditation is the place where you throw away your mind, the mind that you accumulated while living, by looking back at your life.

In the first level of Maum Meditation I cried terribly, because I really felt ashamed of myself; that self who always perceived that only I was right, that tried to manipulate others with my will, and the strong conceit and selfishness that I had.

Then, in the fourth level, I experienced becoming one with everything around me as my “self”, who had lived until now, actually disappeared. I really became one with the blowing wind, a flying bird in the sky and everything around me. I could see how everything lives as one, even though everything had been brought forth in this world in different shapes. I felt all the worries and concerns that I had from counseling others had become resolved. Then, I truly felt grateful.

Around that time I became a Juvenile Case Investigator with the Supreme Court. It was tough at first, but I was grateful that, through Maum Meditation, I had come to earnestly see the misbehaving children as they really were. Everyone believes that they live their life free and independent, but they are actually living inside the conceptions they have formed from their life; they live following those beliefs in their mind. Because children have lived for such a short time, they are especially influenced by their environment; much more so than adults are. That is why children who have experienced being bullied and the fights between parents believe that the world is only like that. And this leads them to their misconduct. Who is to blame for this? I help them to resolve their issues so that they will no longer make such mistakes. So this is what I say to the children:

“People always live out their lives making decisions. So far, you have made decisions that have harmed yourself and others. From now on let’s try to make other, less harmful decisions.”

Children really show changes when they are counseled and guided to see from other’s positions, or to look back on their life. The happiest moment for me is when their parents or teachers call me later and tell me the child has completely changed after coming back from court. Just as a warm spring melts down a freezing winter, so can anyone’s mind melt down and disappear with embracing acceptance; and with children this can occur extremely quickly.

In the juvenile cases many people, including the judges and lawyers, work hard trying to truly help the children. I really appreciate their efforts. In the past, especially in South Korea, every adult earnestly cared for the young people, even if they were not their own children. I truly hope that warm spring world comes along where everyone cares for our young children, and one another too, by throwing away their minds of thinking only about themselves and of cherishing and wishing the best only for their own children. For such a world to come true I will truly, gladly work more diligently to throw away my mind.

Summary Choi ChangWon & Photographs Hong Seong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