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
퀵 스탠드 & 락(Quik Stand & Lock). 자전거를 세우는 보조 용품인 킥스탠드라는 명칭에서 가져왔다. 자전거를 세움과 동시에 빠르게 잠근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친구와 함께 일주일 동안 자전거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때 편의점에 가거나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자물쇠를 잠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귀찮고 번거로웠지만 한편으로 도난의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팀원들과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고, 자전거 스탠드를 세울 때 추가적인 행동 없이도 자물쇠가 잠기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 가장 큰 장점은?
사용과 휴대가 간편하다. 기존의 자전거 자물쇠는 자전거에서 풀어서 자물쇠를 잠그고 다시 잠긴 것을 풀어서 자전거에 휴대하는 데 번거롭고 복잡함이 있다. 퀵 스탠드 & 락은 이러한 과정을 단지 자전거를 세우는 하나의 동작으로 만들어, 킥스탠드를 밟아 내리면 바퀴살을 가로질러 바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자전거를 세우면서 바로 자물쇠가 잠긴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따로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 아쉬운 점은?
이 제품을 만든 후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자전거를 그냥 들고 가면 어떻게 하느냐?’이다. 그 점을 염두해서 퀵 스탠드 & 락을 기존 자물쇠처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도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 아파트나 공원, 길가에 있는 자전거를 조사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자물쇠를 보관소에 연결하여 걸어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걸지 않고 보관하거나 바퀴가 돌아가지 않도록 바퀴에만 걸어두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도난의 경우에도 자물쇠가 걸린 바퀴만 두고 몸체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 사람들은 자물쇠를 매번 걸지 않는다는 것과 도난하려는 사람은 자물쇠와 상관없이 훔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 자물쇠와는 다른 새로운 컨셉을 제안하기 위해서라도 퀵 스탠드 & 락의 컨셉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하고 싶은 말?
<마음수련>에 소개되어 기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이라 보완할 점도 많지만 이러한 과정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