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 세상에는 부상가라는 남자와 야상가라는 여자,
오직 두 사람만 있었습니다.
부상가는 야상가에게 결혼을 신청했고,
야상가는 자신의 질문에 답한다면 수락하겠노라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것은 무엇이며,
또 세상에서 가장 밝은 것은 무엇일까요?”
부상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1만 년이 흐른 후 다시 만났지만 부상가는 여전히 답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1만 년이 지났습니다.
부상가는 천신에게 간절히 호소해 깨달음의 답을 얻습니다.
그 후 야상가 앞에서 부상가가 대답합니다.
“그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
환한 천국이 되기도 하고, 컴컴한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중국 윈난성 남부 다이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신화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이라 말하고, 실제 마음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정작 마음의 힘은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마음의 힘이 강한 이유 중 하나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가 먹고 있는 마음 그대로를 세상에 비추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를….
새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언제나 밝고 포근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