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 감사함을 보답합니다. 월간 마음수련




 

 

 

 

 

 

 

 

 

 

할머니께 감사함을 보답합니다. 월간 마음수련

 

저의 할머니이십니다.

얼마 전 새벽, 경로당에 가시는 길에 화물트럭과 부딪히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머리를 부딪히고 골절상을 입으셨습니다. 그렇게 돌아가시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시던 날 할머니를 뵈러 병원에 갔습니다.

 

학교 다닐때,

가끔씩 집에 들르는 손자를 만나면 언제나 반가운 얼굴로 쌈지돈을 주섬주섬 챙겨주시던 할머니.

이번에 병원에 갔는데 여느때처럼 환자복 주머니에서 돈 찾으시며 용돈을 주시려고 하더라구요.

줄 용돈이 없자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며 “줄 돈이 없다” 하시는데… 괜시리 가슴이 찡했습니다.

할머니께 항상 받기만 했던 것 같아서 말입니다…

 

 

 

 

 

평소에도 월간 마음수련을 즐겨 읽으셨던 할머니.

오늘 읽어드리려고 가져간 월간 마음수련 9월호 “삶의 여백을 만나다” 를 한참동안 들여다보셨습니다. 

 

여행가 이태훈의 사진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달릴 수 있는 7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길 중에 하나다.”

밤하늘에 도로를 찍은 파란 사진을 할머니께서는 보시고 또 보십니다.

” 이거 참 이쁘다” 하시는 할머니…

 

 

 

” 할머니 내가 읽어줄께”

귀가 잘 안들리시는 할머니의 귀에 바짝 대고 큰소리로 읽어나가자

할머니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핍니다… 월간 마음수련 두고 가라고 하시며 아이처럼 좋아하십니다.

손자가 가져온 월간 마음수련이 마치 손자 같으셨나봅니다.

 

평생동안 받아온 할머니의 큰 사랑을 보답할길이 없지만

저는 오늘 월간 마음수련을 읽어드리는 것으로 작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

 

월간 마음수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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