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신미식 선생님을 아시나요?
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해주셨던 분이십니다. http://blog.naver.com/sapawind 꾹 눌러주세요~~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신미식 선생님께서 삶의 도구 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계세요…
부모님을 떠올리며 담은 30여 컷의 흑백 사진들…
언제나 허리 숙여 일하시는 그 굽은 등은
결국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사용하신 ‘삶의 도구’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통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소박한 바람을 전하셨어요…
내 어머니는 13남매를 낳으셨다.
살아생전 따뜻하게 어머니의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한
이 못난 막내 아들의 눈에 비친 어머니의 손과 발을 기억하고 싶다.
거친 흙을, 질긴 잡초를 파헤치던 그 손은 언제나 퉁퉁 부어 있었다….
때론 아프고 안쓰럽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주름진 손과 발을 나는 기억한다.
이번 사진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니 우리 모두의 부모님을 위한 사진이다.
가장 하기 쉬운 말.
가장 하고 싶은 말.
가장 많이 했던 말.
그러나,
부모님에겐 참 인색했던 말.
아니,
어쩌면,
한 번도 하지 못한 말.
이제는 할 수 없게 된 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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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전시회 ‘삶의 도구’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에서 9월 12일~10월 2일까지 열립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가는 길~~
우리들의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