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펌프팩(Pumpack). Pump의 원리로 압축 팩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캐리어이기 때문에 Pump+pack을 줄여 Pumpa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지난해에 유럽을 가게 됐는데 2주의 긴 기간 동안 사용할 짐을 가져가야 했고 겨울이었기 때문에 옷의 부피가 상당했다. 옷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수동 압축 팩을 챙겼지만 불편함이 많아 캐리어의 손잡이가 펌프의 손잡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디자인하게 되었다. 발을 끼우는 부분도 추가하여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했다.
제품의 원리는?
캐리어의 특징이 ‘펌프’ 기능이기 때문에 심플하면서도 기능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캐리어 손잡이는 일반 핸들과 압축 펌프 기능, 두 가지 다 겸용으로 쓸 수 있게 했다. 내장되어 있는 압축 팩에 부피가 줄어들 수 있는 짐을 넣은 후 핸들을 펌프 기능으로 변환하여 펌프질을 하면 내부에 연결된 압축 팩의 공기를 밖으로 빼내어 짐의 부피를 줄여준다. 그 후 넓어진 캐리어 공간에 다른 짐들을 더 넣을 수 있다. 이동할 때는 일반 핸들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정확한 기능에 대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예전에 북유럽 쪽에서 상용화 제의가 들어왔었는데, 그때 당시는 팀원들이 다 학생이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금은 조건만 된다면 꼭 상용화하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은?
운이 좋게 2011 red dot award에서 수상하였을 때 정말 기뻤다. 한국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입장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을 때 많은 분들이 박수를 쳐주셨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제 시작하는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더 좋은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디자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