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우명
마음속 가지고 있던 수많은 사연 사연이
모두가 세상에는 없는 나가 만든 허상이었구나
세상의 일체를 나 속에 다 가지고 그 속에 살다
그 세계가 없고 나가 없으니
실상이고 있음인 근원이고 본래만 남아
나는 본래로부터 다시 나니
나의 영혼은 본래의 화신이구나
나가 없으니 자유이고
나가 없으니 해탈이고 대휴하구나
창조주의 나라에 창조주의 인간이
모두가 자식으로 거듭나고
이 세상을 창조주가 창조했듯이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그 창조주가 인간으로 세상에 와야
이 천지와 사람을 실상세계인
세상에 나게 할 수가 있는 것이 기적 중 기적이구나
생시인가 꿈인가
인간이 완성되어 영원히 사는 것이 한없는 기적이나
허상의 인간은 참을 모르니
이것이 옳은지 저것이 옳은지를 모르누나
본래에 감사하고 본래의 뜻에 하나가 되어
세상인을 구원하고
세상을 불국토로 천국으로 모두가 거듭나게 하여
내가 참된 것을
만의 하나의 은혜를 세상을 구원하는 데
인생을 바쳐야 하지 않겠는가
다 버리고 나가 없으니
이 세상은 살아 있는 천극락 그 자체에서 영생복락이구나
가도 갈 곳이 없고 또 구하려고 하던 마음이 참이 되니
다 가지니 부족함이 없고
번뇌망상의 일체가 없고
탐진치 칠정오욕이 없구나
나는 한 것이 하나도 없고 진짜만이 다 해주셨구나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구나
대가도 바람도 없이 해주셨듯
나도 나가 한 바가 없이 세상을 구원하고 살 것이다
뜻도 의미도 없는 인생사를 던지고
참의 나라에 복락을 쌓는 것이
현자가 또 참인 지혜자가 하는 일이라
나의 복을 영원한 하늘나라에 짓고 쌓아서
권세를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어리석은 자는 없는 땅에다 재물 쌓고
지혜로운 자 있는 하늘에 재물을 쌓는다는 말이다
나가 없어 대자유이고
나가 없어 세상 이치를 다 아는 나라 죽음이 없는 나라
그 나라에 든 자만 인간의 의의와 가치를 알고
생의 의미를 알 것이다
죽고 살고의 기로에 선 사람은 주저치 말고
참인 세상 나야 하지 않겠는가
뒤돌아보니 어리석음만 있었던 인생사에
또 허상의 귀신인 나가 없어졌으나
미련도 아쉬움도 하나도 없고
그렇게도 잘 없어지지 않던 없어진 나가
정말로 신기하고 속이 후련하구나
뒤돌아보기도 싫구나
아쉬움 한숨도 달아나고
일체의 고통 짐이 없어졌구나
나를 두고 얻으려던 참이
나가 없어지니 참이 되어 그 영혼이 참으로 다시 났구나
공중에 나는 새처럼 천지만물처럼
그 마음을 다 놓고 살 수가 있고 그냥 살구나
자연심이 되어 살구나
너무 좋아 이 나라 못 간 사람 위해
한세상 이 나라 가게 하는 데
이 몸 바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