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또 듣는다.
연인 간에도 그렇고 부부간에도 그렇고 자식 부모 간에도 그러하다.
인간의 사랑은 자기의 요구 사항이 이루어지는 것이 사랑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대하는 사랑이지
무조건적인 사랑은 인간에게는 하나도 없다.
순수 사랑은 해주고도 한 바가 없는 사랑이 참사랑이고 자비이고 인이다.
근원인 빈 하늘이 있어 천지만물이 있고 사람이 있으나,
빈 하늘이 이것저것을 창조하여 사람이 먹고 살고 물도 주고 공기도 주나
그 대가성을 바라지 않는 것이 본래이듯
인간의 마음이 본래의 마음이 되지 않고는 참 자비 사랑 인이란 없다.
내가 해주었다는 마음이 없고 내가 한 것이 없는 마음,
다시 말하면 왼손이 한 것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하는 마음,
이 마음이 신의 마음이 되었을 때만이 이렇게 될 수가 있다.
인간은 원수를 사랑하라 자비하라 어질어라 하지만
그 마음이 있어 내재된 마음에는 원수가 있다.
누구나 허이고 자기중심의 악귀인 자기 마음을 쫓아내고
진리인 신의 마음으로 바뀌면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세상을 위하여 살 것이고
남을 위해 살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인간마음에서는 사랑도 자비도 인도 없고
오직 자기 위한 마음만이 있을 뿐이다.
인간의 마음을 신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 마음수련이고
인간 완성을 이루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