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브러시, 칫솔질이 제일 쉬웠어요

● 이름은?

잇브러시(itbrush). 칫솔헤드가 T자 모양으로 회전하는 칫솔이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치과 의사로서 환자분들께 올바른 양치법 교육을 많이 해왔다. 방법대로 칫솔질만 잘해도 아프지도 않고, 치료비도 적게 들 텐데 하는 생각이 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년 동안 각종 구강 청결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여러 차례 그 방법을 가르쳐드려도 환자분들은 물론이고 우리 가족들도 늘 충치가 생기고, 잇몸병이 재발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여전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보조 기구들과 양치법 교육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치과 질환 예방 교육이라는 것이 치과 의사 중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환자들의 습관과 개개인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아예 다른 해결책을 찾은 것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양치를 할 수 있는 칫솔을 만드는 것이었고 개발을 시작했다.

● 제품의 원리는?

우선 칫솔헤드가 T자형으로 회전이 되기 때문에 앞니를 자유롭게 상하로 칫솔질할 수 있으며 어금니와 치아 안쪽은 일자형으로 회전시켜 일반 칫솔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회전했을 때 칫솔헤드가 15도 꺾이는데, 이는 칫솔이 턱에 걸리지 않고, 적절한 각도로 편하게 닦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한국 성인의 30%가 앓고 있는 치경부 마모증을 예방해주며, 이를 닦을 때 어깨, 손목 관절의 무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중점을 둔 부분은?

우선 칫솔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T자형 칫솔 아이디어는 기존에 있었지만 크기가 커져 어금니 안쪽까지 닦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칫솔을 만들기도 하고, 크기를 줄이고, 칫솔헤드에 각도를 주는 등 점점 아이디어를 더해갔다. 제품을 개발하는 6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여러 치과 의사들의 조언을 구했다.

● 하고 싶은 말은?

회전 칫솔을 사용하시는 환자분들이 “양치하기가 정말 쉽고, 예전에 닦던 것과 남다른 개운함을 느낀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보완해서 더 편하고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칫솔을 만들고 싶다. 특히 어르신, 어린아이, 장애인 등의 경우에는 양치를 할 수 있는 횟수도 적고, 올바른 방법으로 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또 치과 치료를 받는 것도 어렵다. 그런 분들을 위해, 또 누군가의 양치질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칫솔이 되었으면 좋겠다.

만든 사람 김만중 치과 의사, ㈜힌트 대표

구입 문의 www.yesh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