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우명
세상에는 참과 허가 있다. 참이란 세상이고 인간은 허다.
왜냐하면, 인간은 세상과 겹쳐진 자기의 마음속에
살고 있기에 세상 사는 줄 착각하지만 세상 아닌
자기의 마음의 세계인 허상세계에 살고 있기에
사는 세계도 허상이요, 그 속 사는 인간도 허인 것이다.
세상은 그냥 있으나
자기의 마음의 세계는 없는 것이라 허이듯,
지금 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인 귀신의 생각이다.
그곳은 없는 세상이다. 또 자기도 없다.
참인 세상은 아무리 없애도 없어지지 않지만
허는 없애면 없어지니 참에서 보면 없는 것이다.
참에서 다시 나야 없어지지 않는다.
신이란 본래가 형체가 없는 비물질적 실체가 신이라
이 우주의 근원은 정과 신으로 되어 있다
이 존재는 물질이 아니나
이 존재는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라
사람이 아는 것은 자기의 마음에 있는 것을 알기에
이 존재가 자기 속에 가져야 알 수가 있는 것이라
참인 이 존재도 자기의 마음속에 가진 만큼
알 수가 있는 것이라
완전한 것은 이 존재 자체로 다시 난 자만
이 존재를 확실히 알 수가 있는 것이라
이 존재는 살아 있되 그 마음이 없어 일체를 넘어선 자리라
일체에 아는 것도 넘어서고
인간세상에 있는 일체의 것으로부터 벗어난 자리라
세상에 있는 것은 인간의 관념 관습인 마음이 있다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은 모두가 허상이라
인간의 마음에 관념 관습이 떠난
신의 자리는 완전한 자리라
세상의 것이 있되 있음 속에 있지 않고
그 마음조차 없어 자유고 해탈이라
삶을 살되 삶 속에 있지 않고
그냥 존재하는 존재이고 또 영생불사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