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공짜다, 그냥 얻는다는 것은 모두가 빈말이고 자기가 한 만큼 물질도 가지고 사는 것이다.
흔히들 이 마음수련을 하다가도 업이 두터운 자는 하지 못하는 이도 본다. 또 단계도 자기의 그릇만큼 다시 말하면 자기의 업만큼만 하고 더 못 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의 그릇이 되지 못해 더 이상의 것은 못 담는 것이다.
우선 남에게 배웠으면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는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고 자기가 잘나 이루었다고 좋아하다가도 자기 틀인 업과 죄 때문에 담을 그릇인 마음이 되지 않았고 그 속서 자기의 소리만 하고 자기의 관념만 이야기하는 속 좁은 이를 많이 본다.
이 세상에는 수없는 이가 살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이 같은 이는 아무도 없다. 자기 나름대로의 자기의 마음을 가져서다. 자기가 가진 마음이 허라 참을 아무리 허에게 이야기해도 참이 없기에 알아듣지도 못하고 참이 없기에 듣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눈이 있어도 보지도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도 못한다’ 한 것이 다 자기의 마음의 족쇄에 채워진 인간은 그 속에 있는 것 이외에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 속에 있는 것은 모두 다가 허이고 실이 아니다.
허인 인간의 마음이 실인 세상의 마음이 될 때 세상의 이치도 알고 세상을 바로 보고 바름을 알 것이다. 바름이란 그 마음이 바름이 되었을 때 바름을 알 것이고 바름일 것이다.
사람은 그 모양을 보고 사나 바름은 바름인 그 마음을 볼 것이다. 자기 속에 헛부스러기인 세상에서 생긴 수많은 사연과 배운 모든 것들이 참과는 거리가 더 멀고 인간성의 상실만 더 커져 자기밖에 모르는 자가 많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성을 회복하여 세상에 살면 세상은 그지없이 편안해질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신뢰하고 사는 세상이 될 것이다.
자기가 가진 관념 관습의 틀이 다 부수어지면 세상의 것이 모두 다가 수용이 될 것이고 좁아 빠진 자기 속이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이고 현실적이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 잘 사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인간은 자기 속에 가진 만큼 살기에 가짜인 허세상에서 살면서도 돈벌이와 명예의 학문을 한 자는 그것을 마음 속에 먹어놓아 그 마음먹은 대로 살 것이다.
학문도 법도 이 세상에 인간이 만든 것은 모두 다가 그 시대에 따라 있다가 없어지기 마련이다. 자기 마음이 없이 사는 세상, 다시 말하면 의인 성인이 사는 세상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신명이 나는 세상 살 것이고 모두가 무거운 고통 짐의 마음이 없어 웃음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너의 나라 나의 나라가 없고 모두가 공정하여 남을 위해 사는 훈장을 받은 이들은 모두 다가 신명 나게 웃으면서 일하고 행복하게 살며 모두 다가 잘 사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하늘이 자기 속에 있고 하늘 난 자기가 영원히 사니 죽음도 두렵지 않고 이 세상 저 세상이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