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0)

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10)

전도유망한 해양지질학자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계적인 학자들과 연구를 하던 그는 과학자이면서 탐험가였지요.

그가 한창 일할 나이인 45세 되던 해였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야외 지질 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머나먼 미국 땅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사고 3일 후 의식은 회복했지만 눈만 껌뻑일 수 있을 뿐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3주가 지나면서 겨우 입을 떼서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몸은 꼼짝할 수 없는 전신 마비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비관하거나 우울해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그는

놀랍게도 6개월 만에 일상생활에 복귀합니다.

전동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학교로 향했고,

노트북과 연결된 마우스로 프로젝터 스크린을 입으로 작동하며 강의와 연구를 하였습니다.

마우스를 빨면 왼쪽 클릭, 불면 오른쪽 클릭이 되는 식입니다.

“이 정도만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그는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일밖에 모르던 내가 사고 후에 오히려 희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 덕분에 나는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고 집착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사고 전보다 더 주목받는 학자가 됩니다.

“자신에게 닥친 사고를 불운의 시작이라고 보지 말고, 몰랐던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인생 방향의 전환이라 생각”하라며 장애인 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합니다.

행복한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많다고 느껴지는 우리의 삶,

자잘한 일상 속 수많은 스트레스와의 싸움….

그 모든 것이 나를 단련시키고 키워주고 있음을 인정하고 먼저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방사능 물질과 환경 공해

우리 몸 위협하는 독소 빼내기(1)

정리 문진정

최근 15년간,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청소년의 숫자가 비염의 경우 두 배, 아토피 피부염은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20~30년간의 생활 속 유해 물질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산업화 이후 화석 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대기는 심각하게 오염되었고 구제역 대란으로 전국의 토양과 지하수까지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우리나라의 빗물 속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서운 독성 물질들이 공기, 물과 토양 속에서, 그리고 집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몸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독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 그리고 들어온 독소를 빨리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원자력 발전과 화학 연료 사용을 점차 줄여,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를 재해의 불씨를 미리 없애는 것이다.

현재의 재앙이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자초한 인재임을 깨닫고, ‘어쩔 수 없다’며 행해왔던 생활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사고방식은 훗날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더 큰 불행으로 진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포를 파괴하는 방사능 물질

방사능 물질은 원자핵이 다른 원자핵으로 바뀌면서 방출되는데, 세슘, 방사성 요오드, 스트론튬 등이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 피해가 장기적이라는 것이다. 한번 우리 몸에 들어오면 그 양에 따라 백혈병이나 암으로 사망하거나, DNA를 공격해 수년 혹은 수십 년이 경과한 뒤 갑자기 다양한 괴사 세포가 생겨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인 요오드가 몸에 부족할 경우 방사성 요오드를 흡수해 갑상선 암을 유발하고 칼륨이 부족한 경우는 세슘을 칼륨처럼 인식하여 전신 세포에 다양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방사능 물질이 사라지는 데는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므로 피해는 장기적이고 현재 진행형이며 범위와 그 심각성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방사능 물질 피해 줄이려면

① 원전 사고 이전에 생산된 천일염,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 미네랄 생수와 생야채즙을 통해 천연 미네랄을 다량 섭취한다. 몸속에 필수 미네랄이 충분하면 불필요한 미네랄(세슘, 방사성 요오드 등)이 체내로 들어와도 결합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배출하기도 쉽다. ② 바다를 통해 방사능 물질이 농축될 수 있으므로 한동안 해산물류는 피하는 게 좋다. ③ 빗물에는 대기 중에 흩어져 있던 방사능 물질이 섞이므로, 비가 올 때는 우산과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비닐 소재의 옷을 입는다. ④ 황태, 죽염, 유황 오리 등은 특히 방사능을 해독하는 데 뛰어난 음식이므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집과 직장, 유해 물질의 온상

하루 중 대부분을 보내는 집과 직장의 인테리어 마감재, 가구, 집기, 가전제품, 카펫, 환기 시스템 등은 미세 먼지와 중금속, 유해가스, 곰팡이, 박테리아 등 각종 오염 물질을 방출해 천식,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직장인과 전업주부의 경우에 만성 두통, 무기력증, 불임 등의 피해가 심각하다.

실내 유해 물질 빼내려면

① 새집의 가장 큰 문제는 목재와 합판의 포름알데히드 성분. 기본적으로 유해 물질이 없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새집에 입주하기 전이나 인테리어 공사를 한 경우에는 입주 전 7일간, 하루 8시간 이상 보일러 온도를 30도 이상으로 높여서 화학 물질을 방출시켜야 한다.

② 새집에 입주 후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지 않으면 화학 물질의 농도가 5배 이상 높아진다. 날씨가 더울 경우 농도는 10배 이상 높아지고 최소 5~6년간은 미량의 유해 물질이 계속 나오므로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 진드기가 늘어나고 습도가 낮으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늘어나므로 40~6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참고 도서 <방사능과 암을 극복하는 면역요법> 백승헌 / 다문

<환경의 역습> 박정훈 / 김영사

남자에 대한 적대감을 버리다

이서현 43세.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나에게 남자란 경쟁자였다. 학창 시절부터 남자에겐 꼭 이겨야 했고 직장에서도 남자 동료의 제안은 듣는 둥 마는 둥했다. 남자는 쓸데가 없는 존재라 믿고 살았다.

그러다 2년 전, 우연히 방송에서 탤런트 이수나씨가 마음수련 후 남편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마음수련을 하게 됐다.

수련의 첫 단계는 내 마음에 사진처럼 찍혀 있는 기억을 버리는 과정이었다. 어릴 적의 아침 식사 풍경이 떠올랐다. 밥상 위에는 귀한 조기 한 마리가 올라왔고 내가 생선을 집는 순간 “어디서 계집애가 젓가락을 먼저 대냐!”는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당시 부모님은 마흔이 넘어 나를 낳으셨고, 나는 2남 1녀의 막내였지만 남존여비 사상은 그만큼 강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먹는 걸로 차별을 하다니….’ 나는 크게 상처를 받았고 한동안 생선을 먹지 않았다. 그 후로 그 경험에 비추어 모든 것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오빠의 행동도 부모님의 사랑도 남녀 차별로 왜곡이 되었고 내가 원하는 게 안 되면 오빠들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해 그렇다며 부모님을 탓했다. ‘마음사진’들을 걷어내자 점점 진짜 내 모습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선한 사람으로 살아온 것 같았지만 마음 밑바닥에는 사랑받지 못했다는 피해의식이 있었고 특히 남자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대고 적대시한 거였다.

그런 마음들을 버리고 보니 남자다, 여자다가 없이 모두가 세상의 일부이자 귀한 존재였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늦둥이 막내딸을 애지중지 아끼셨던 부모님의 사랑도 알게 됐다. 이제 비로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탈모 증세를 고치다

류득배 41세. 경남 밀양시 가곡동

30대 후반, 직장을 그만두고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자금도 넉넉지 않고 전문 지식도 부족한 상태였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보니 머릿속에 뭔가 꽉 들어찬 것처럼 묵직하고 두통이 심해졌다. 하지만 건강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정신없이 6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다. 문득 거울을 보는데, ‘앗! 갑자기 왜 이렇게 되었지?!’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머리가 빠져 훤~했다.

모발 관리를 받아볼까 생각했지만 오랜 기간 시술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사업은 계속 꼬여만 가고 일년 만에 돈도 머리숱도 점점 없어졌다.

2007년 초, 결국 사업을 접고 마음수련을 해보기로 했다. 수련을 하며 가만히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았다. 사업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머리로만 바쁘고 생각만 많았던 날들이었다. 혼자만의 완벽함의 기준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 머릿속을 메우고 있던 계획, 일이 생기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는 조급함, 완벽주의, 실수는 용납 못 하는 꼼꼼하고 소심한 성격. 그렇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내 모습들을 버려갔다.

2007년 가을, 오랜만에 아는 형님을 만났을 때였다. “야~ 머리가 엄청 났구나! 십 년은 젊어 보인다~”

그러고 보니 탈모 관리 회사에서 제시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부분까지 까맣게 머리가 나 있었다. 뾰족한 수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던 탈모도 스트레스를 버리니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 것이다. 두피의 열도 내리고 만성 두통도 사라졌다. 이제는 동창 모임에서도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마음부터 아름답게 하는 마음수련이 나의 동안 비결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