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은 대학’이란? ‘누구나 가르치고, 어디서나 배운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탄생한 ‘OO은 대학’ 네트워크는 2009년 사회적기업 ‘노리단’의 프로젝트 ‘마포는 대학’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OO’에는 마포, 성북, 구로, 친구, 가족 등 어떤 단어가 들어가도 되고, 어느 곳이든 교실이 되며 누구든 수강생이 되는 틀을 벗어난 교육의 장이다. ‘OO은 대학’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은 지역의 숨겨져 있는 문화 예술 자원을 찾아내는 ‘술래’라고 불리는데 이름 대신 별명을 지어 부르며 수평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이들이 지역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놀거리와 배울거리를 발굴해 나가는 것이 OO은 대학의 특징이다. 현재 지역별로 6개의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구로는 예술대학’을 만나본다.
수강생 선발 기준
정해진 커리큘럼을 짜고 강좌를 만들기보다는 누구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잘 펼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그랬듯이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애정을 갖기 위해서는 즐거운 경험이 필요하고, 관심과 재미를 갖는 것이 그 지역에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입문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포에는 ‘홍대’라는 문화의 아이콘이 있듯이 구로에도 자랑스러운 구로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서툴고 뭔가 부족하지만 ‘재밌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구로예대만의 특색도 유지하고 싶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구로에서 친구를 사귀고, 놀고 배우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