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역할해주는 ‘줌 인 테이프’

이름은?
‘줌 인 테이프(Zoom in Tape)’ 글씨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테이프이다. 누구나 쉽게 뜯어서 바로 쓸 수 있는 시력 보조 기구인 셈인데, 작은 프린트가 되어 있는 곳 위에 붙이면 돋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시력이 나빠진 노인들은 작은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생긴다고 말한다. 나이가 젊은 사람들도 난시 등의 시력 장애로 인해 작은 글씨가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 확대경 역할을 하는 테이프이다. 특히 노인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의약품의 경우, 복용 방법이나 유통기한이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읽지 못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투명한 실리콘을 사용했고 표면을 불룩하게 만들어 확대 효과를 냈다. 돋보기를 일일이 찾는 수고로움 없이, 글씨가 안 보이는 곳 어디든지 손으로 뜯어서 붙일 수 있도록 테이프 형태로 제작했다.

아쉬운 점은?
테이프의 가운데 부분에 비해 가장자리는 글자가 아주 크게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이 부분을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것이다. 대량 생산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쉬찡팡(Xu Jingfang, 許瀞方) 23세. 제품 디자이너, 린췬차오(Lin Qunchao,林群超) 45세. 제품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