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마음의 군살부터 빼보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꾸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살을 뺀다는 것은 굉장한 의지력이 필요한 데다, 살을 빼도 언제든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무리한 식이요법을 반복하다 보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당장 눈에 보이는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 그리고 마음가짐을 바꾸지 않고는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력이 떨어져 예전의 생활 패턴으로 끌려가게 된다. 진정한 몸의 변화와 지속적인 건강을 원한다면 그것은 내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껏 ‘나’를 만들어온 주변 환경, 내가 평소에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부터 내가 만나고 알고 지내는 친구들과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지 살펴보자. 직장과 집에서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된 공간도 정리해보자. 주변 환경을 정리하다 보면 마음속에 자리하는 원망이나 후회, 열등감 등 ‘정신적 쓰레기’들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내 생활과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올여름 마음의 군살부터 빼보자. 마음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면 더 이상 몸을 위한 다이어트는 필요 없을지 모른다. 매일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 찰 테니 말이다.

정리 문진정 & 참조 도서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빌 필립스 | 전나무숲)

 
 

비밀이 많으면 폭식이 늘어난다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그 이유는 그 비밀이 밝혀지면 남들에게 배척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이 두려움을 존재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비밀을 품은 사람은 늘 경계 태세를 취하면서 반사적으로 자기를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비밀이 있으면 기쁘고 아름다운 상황이나 힘든 경험 등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자신도 모르게 죄의식을 갖고, 스스로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거나 ‘이 세상은 믿을 수 없고 불량한 사람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숨겨진 감정과 느낌들은 심각한 우울증, 불안, 면역 체계의 약화, 강박성 음식물 섭취와 체중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용서, 마음의 원수를 풀어놓자

미국 미시간주 호프대학에서는 한 대학생 그룹에게 센서를 부착한 후 과거에 상처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한번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복수하고 처벌하는 상황을 상상하고, 다른 한번은 용서하고 분노를 푸는 상상을 하라고 했다. 그 결과, 복수할 때는 혈압과 심박동 수가 35% 이상 올라간 반면, 용서할 때는 뇌파, 심박동 수, 호흡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된 심박동 수와 최적의 혈압을 보여주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인식이 확장되며 행복의 감정이 생겨난다. 누군가에게 품은 분노나 원한을 내려놓으면 원한으로 생긴 정신적 상처로부터 자기 자신이 해방되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명상으로 마음 정화하기

매년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75%는 스트레스성’이라는 통계가 말해주듯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빼고, 행복 수준을 높여주는 명상은 또 하나의 ‘의학’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매일 10분이라도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걱정스럽고 스트레스 많은 사건들을 버려보자. 미국 보건복지부는 명상의 이점에 관해 800여 건에 달하는 연구를 시행했는데 명상을 최소 2주간 매일 하면 혈압 저하, 면역 체계 강화, 불면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실행된 연구에서는 중독성 습관의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을 위한 삶은 심리적 포만감을 준다

영국 연구팀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행복 증진과 우울증 예방을 위한 핵심 방안으로 ‘이웃과 공동체에 베푸는 것’을 꼽았다. 또한 미국 전역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50%가 남을 도우면서 기쁨과 심리적 포만감을 느꼈고 43%는 강한 힘과 활력을, 또 다른 사람들은 더 차분해지고 우울증이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질병으로 조기 사망할 확률이 최소 44% 적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는데, 이것은 일주일에 4회 운동했을 때 사망률이 3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놀라운 수치이다. 물질적 포만감에서 오는 일시적 쾌락보다 남을 돕고 배려하면서 생기는 긍정적인 마음과 행복감은 가장 강력하고 장기적인 예방 의학이자 수명 연장 방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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