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가 다 올라도 국밥 한 그릇에 2,000원 서울 종로구 낙원동 권영희씨네 국밥집 취재 문진정 사진 홍성훈 치솟는 물가. 커피 한잔 값도 5천 원이 훌쩍 넘는 요즘, 단돈 2천 원에 따뜻한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세상 물가가 다 올라도 여기는 안 오른다’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 국밥집 ‘소문난집 추어탕’이다. 간판은 ‘추어탕’이지만 지금은… Continue reading
"공존, 그리고 나눔"
농촌과 도시를 잇는 착한 브로커, ‘빛트인’의 정천식씨
‘배가 저온 창고에서 상해갑니다. 차라리 좋은 일에 쓰일 방법은 없을까요?’ 작년 5월, 트위터에 올라온 어느 농민의 글이다. 이 글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번져나갔고 결국 한 청년의 눈에 들어왔다. 청년은 배의 활용 방법을 인터넷으로 공모했고, 충남 아산의 한 마을에서 잼을 만들 수 있다는 답변을 받게 된다. 결국 쓰레기가 될 뻔했던 배들은 소셜 네트워크와 청년의 노력으로… Continue reading
병원 봉사 연주자, ‘포유뮤직’의 이주은, 최시애 씨
취재 최창원, 사진 홍성훈 “어머니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였어요. 로비에서 음악 공연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지쳐 있던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눈물이 나는 겁니다. 나도 음악 전공자인데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저도 꼭 하리라 마음을 먹었지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졸업 후 전문 강사와 연주자로 활동하던 이주은(32)씨에게 그때의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녀는 우선 대학에서 함께… Continue reading
10년간 이웃에게 나눠준 찐빵 65만 개_ 강봉섭 할아버지
아직은 어두운 새벽 6시. 대전시 중구 대전노인복지관 옆 가건물에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강봉섭(80) 할아버지가 찐빵을 만들고 있다.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이스트, 물로 반죽하고, 앙꼬를 넣어 큰 솥에 10분 정도 쪄내자 따끈따끈한 찐빵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그날그날 양로원, 요양원 등에 배달이 된다. 취재 정하나, 사진 홍성훈 강봉섭 할아버지가 하루도 빠짐없이 찐빵을 만들어 나눈… Continue reading
안경 하나가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어요
취재, 사진 정하나 “아프리카에서는 석달치 월급을 모아야 안경 하나를 살 수 있대요. 제가 일년에 안경을 두세 번 바꿨었어요. 그런데 단지 안경이 없어서 공부도 일도 못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안경 하나도 너무 소중한 거예요.” 동두천외고 동아리 ‘안아주세요’는 ‘안경을 아프리카의 이웃들에게 주세요’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에 보내주기 위해 헌 안경을 모은 것이다. 2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