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포그링. Fog+ring. 도넛 모양의 휴대용 초소형 가습기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재미있는 상품을 만들자는 생각에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아이디어 3천여 개를 골랐는데 그중 추리고 추려서 고른 아이디어가 휴대용 가습기였다. 당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터졌던 때라 무엇보다 안전한 가습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제품의 원리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습기는 진동자가 물 안에 있는데, 포그링은 1초에 12만 번 진동하는 진동자가 물 위에 떠서 물 입자를 분해해 내뿜게 된다. 때문에 진동자 자체가 필터 역할을 하게 되어 기존 가습기처럼 물을 머금는 섬유 필터가 필요 없고 세균 걱정도 안 해도 된다. 포그링 하나에 물 1컵이면 개인 책상 하나 정도를 커버할 수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단순해 보이지만 링을 띄우는 것이 핵심이었다. 직접 공장에서 1~2개월씩 지내며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초음파 진동 기술로 만들어진 가습기는 많이 있지만 포그링은 지름이 5cm로 아주 작다. 여행 중이나 차량 내부에서도 USB의 5V 전원만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어떤 용기에든 물을 담기만 하면 띄워 쓸 수 있게 했다.
주변의 반응은? 지난해 세계 최대 생활디자인 박람회인 ‘파리 메종오브제’의 참가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그 후로 세계 곳곳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프랑스, 미국, 일본, 이태리 등 총 7개국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