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에 배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이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장
영화 <역린>을 보다가, 한순간 그대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관 역을 맡은 배우 정재영이 중용 23장을 읊는 대목이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힘 있게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평소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가 그리 어렵고,
매사 정성을 다하여 주변을 밝히기란 더욱 어렵고,
남을 감동시켜 세상을 변하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헌데, 비록 영화 속 대사로 인용된 고전의 한 구절이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하고 단호히 말하니,
‘나는 그러지 못했어’라는 자책보다는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이제부터라도 아주 작은 약속, 소소한 일부터
최선과 정성을 다해보겠노라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나도 성장하고, 세상도 변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