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입니까?”
한 학생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데리고 사과나무 숲으로 갔습니다.
“숲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만 골라오세요. 한번 선택한 뒤에는 되돌릴 수 없으며
다시 되돌아가는 것도 안 됩니다. 선택은 단 한 번뿐입니다.”
학생들은 유심히 사과를 관찰하며
가장 크고 좋은 것을 고르려 노력했습니다.
숲 끝에 도착하자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 제일 좋은 사과를 골라왔겠죠?”
하지만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더니, 말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저는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에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학생이 급히 말했습니다.
“전 반대예요. 숲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습니다. 저도 후회스러워요.”
소크라테스는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인생이죠.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회사를 옮길지 말지, 이 사람과 결혼을 할지 말지….
이런 선택들이 쌓여 나의 삶과 미래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남들을 의식한 선택만은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인생은 선택이다’라는 말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하려면 무엇보다 나 자신부터 바로 알아야겠지요.
내 인생을 위한 진짜 선택, ‘나 들여다보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