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 시도하기

영국의 시인 제이슨 레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봄이 왔다. 그러나 나는 여름을 원했다.

따듯한 날들 그리고 화려한 외출.

여름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가을을 원했다.

화려한 단풍 그리고 신선한 공기.

가을이 왔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건 겨울이었다.

아름다운 눈 그리고 성탄의 기쁨.

겨울이 왔다. 그러나 나는 봄을 원했다.

따듯함 그리고 그 자연의 꽃.

 

내가 아이였을 때 나는 어른을 원했다.

자유 그리고 존경.

내 나이 스물이었을 때 나는 서른을 원했다.

성숙 그리고 지혜로움.

내가 중년이었을 때 나는 내 나이 스물을 원했다.

젊음 그리고 자유로운 정신.

이제 은퇴했다. 그러나 내가 원한 건 중년의 나이.

마음의 평정 그리고 제한 없음.

이제 나의 삶이 끝났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한 번도 갖지 못했었다.

생의 끝에 다다랐을 때 우리를 가장 고뇌하게 하는 것은,

노력했으나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회한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와의 화해, 누군가에 대한 용서,

꼭 해주고 싶었던 사랑한다는 그 말 그리고 베풂….

불현듯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도해보지 못한 그것, 오늘 지금 당장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