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 아이들을 둔 가장입니다. 제가 원래 위가 안 좋았는데, 한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나서 위염과 식도염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는 약 먹으면 낫는 병이라지만 계속 걱정과 불안이 끊이지 않습니다. 애들은 어린데, 혹시 쟤들이 크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더 악화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들이 점점 더 몸을 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먹어도 살로도 안 가고, 자꾸 살이 빠지는 것도 신경 쓰입니다. 막연한 불안을 없애는 방법, 마음을 좀 더 대범하게 바꾸고 몸도 마음도 평안하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님이 겪는 걱정과 불안은 이 땅의 가장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일 겁니다. 아이들, 노부모, 노후 걱정 등등…. 우선 힘내시라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저도 40대 초반 갑자기 늘어난 업무로 인해 크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큰 병이 찾아왔지요. 시시때때로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공황장애였어요. 늘 심장이 쿵쿵 뛰곤 했지요. 40대에 가장 많다는 ‘돌연사’. 내가 그렇게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불안했어요. 님처럼 마음과 몸을 다스릴 방법을 찾던 저는, 마음을 비우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시에 생활 속에서도 저를 바꾸는 프로젝트에 돌입했어요. 저를 보니까 몸을 가만히 두는 순간 망상의 집을 짓더라고요. 그래서 불안이나 걱정, 부정적인 생각이 끼어들지 않게 무조건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죠. 아침에 조깅 양을 늘리고,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한 바퀴 돌고, 집에 와서는 설거지, 청소를 했어요. 그러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졌죠. 그러면서 서서히 병을 극복하게 되었죠. 님께도 불안이나 걱정이 올라올 때 몸을 움직여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활력도 생기면서 걱정들이 끼어들 틈이 없지요. 자연히 더 건강해지고요. 그리고 살아보니 아이들은 알아서 크게 되어 있더라고요. 걱정할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보세요. 아빠와의 행복한 시간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저도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위궤양이라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소화가 안 되고 자주 체하고 점점 체력이 달리면서 몸이 계속 다운되어 병원에 갔더니 그런 진단이 나왔지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아무 일도 못하고 그대로 쓰러지는 나날을 몇 달을 보냈어요. 아직 젊은데, 이대로 계속 누워 있게 되면 어떡하지,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죠.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싶었던 저는 제 생활 습관부터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언제나 몸은 뒷전이고 쉴 새 없이 일만 해왔지요. 공복에 진한 커피, 라면이나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고, 야근에 야식에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죠. 정말 몸을 함부로 대해왔구나, 제 몸에게 미안하고 위궤양이라는 건 당연한 결과였구나 싶더라고요. 그 이후 되도록 인스턴트를 삼가고, 유기농 식품 등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했죠. 그리고 되도록 많이 걸으려고 했어요. 그러면서 몸이 점점 맑아지는 게 느껴졌고, 마음도 더 건강해졌던 거 같아요. 몸에 매이는 것이 아닌, 나의 몸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 한번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저도 위가 안 좋아서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위염에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위경련까지…. 위가 아프면 너무 고통스럽다 보니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불안했고, 음식 먹는 데도 제약이 많았어요. 한순간 찾아오는 무지무지한 고통,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지침도 배우고, 위에 좋은 음식도 복용하면서 위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어느 순간 스트레스를 한번 받았다 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마음부터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구나. 특히 한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생각이 많으면 위가 아프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저는 우연히 마음수련을 하게 됐는데, 신기하게도 진짜 위가 좋아졌습니다. 수련을 하며 마음을 돌아보다 보니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불안, 걱정 이런 것들이 다 제가 쌓아놓은 마음의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었어요. 그렇게 저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감정들을 버리다 보니 생각도 비워지면서, 요즘은 정말 한 번도 위 통증을 겪지 않을 정도로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예민했던 성격도 이제 안녕~이지요. 몸이 아프다는 건 마음이 알려주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내 마음을 한번 진단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첫아이 출산을 2개월 앞둔 산모입니다. 8월 중순이라 더위 때문에 다들 걱정이신데요. 여름에 산후 조리를 잘하는 방법이 궁금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를 두 명 이상은 낳고 싶은데 요즘 ‘아이=돈’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양육할 때에 돈보다 더 중요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좋은 정보, 조언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