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Sharing Water(셰어링 워터).
식물이 흡수하고 남은 물을 화분 간에 서로 나눈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공유’라는 주제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해보다가, 단순히 자연 친화나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화분이 물을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행위와 속성을 보고 구상하게 되었다. 어쩌면 완벽한 기능의 제품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감성적 의도가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일반적인 도기 재질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모두 제작이 가능하다. 물 조리개와 크기가 맞는 일체형으로 제품을 제작하여 서로 물을 나누면서 사용할 수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물 조리개의 모양과 화분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서 누구나 각각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동시에 상반되는 모양이 맞물려서 그 자체로 흥미를 주고자 했다.
주변의 반응은?
몇 회의 국내 전시를 한 후에 런던의 주영문화원에서 주최한 ‘My Perfect Neighbor’라는 주제 전시를 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가상의 정원사가 Sharing Water로 이웃들과 공유하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실제 사용에 대해 호기심이 아주 많았고, 상용화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았다.
아쉬웠던 점은?
상용화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제품을 디자인해도 상품성 면이나 다른 문제 때문에 곧바로 상용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만든 사람: 신태호 32세.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