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따끈한 국물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보약과 같다. 미역 옹심이는 따끈한 국물에 말랑말랑한 찹쌀 옹심이가 허기도 달래주지만 미역이라는 재료 때문에 살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미역은 오이와 궁합이 잘 맞아 여름철에는 미역오이냉국을, 겨울에는 이렇게 찹쌀가루에 오이를 갈아 빚은 옹심이를 끓여주면 그 향과 맛이 특별하다. 옹심이 만드는 게 번거롭다면 조랭이떡이나 떡국 떡, 또는 쌀국수나 소면 등을 넣어 활용해 보아도 좋다.
재료
마른 미역(자른 것) 1/4컵, 마른 표고버섯 2개, 오이 1/4개,
찹쌀가루 1컵, 참기름 2큰술, 국간장 1큰술, 물 3컵,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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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른 미역은 찬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짜고,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밑동을 떼어 채 썬다.
2 오이는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째 강판에 갈아 찹쌀가루 1컵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 옹심이를 만든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과 표고버섯을 넣어 참기름이 흡수될 때까지 달달 볶다가 국간장 1큰술을 넣어 간하고 물 3컵을 부어 끓인다.
4 국물이 우러나고 미역이 부드러워지면 오이 옹심이를 넣고 동동 떠오를 때까지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