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부유하고 호화롭게 살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죽어 천국에 도착하자 천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천사는 앞으로 그가 살 집으로 안내해주겠다며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남자는 천사를 따라 자신이 땅에서 살던 집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황금의 대저택들 사이를 걸어갔습니다.
“와우~! 저 집도 멋지고… 난 저 집도 좋은데….”
남자는 당연히 그 황금 저택 중 하나에서 살게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그 대저택들을 다 통과한 후
가장 낡고 가장 작은 집들이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허름한 집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여기가 당신이 살 집입니다.”
“뭐라고요! 나보고 이런 집에서 살라고요! ”
그를 측은히 바라보며 천사가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땅에서 보내온 재료로는 이 집이 최선이었습니다.”
“말도 안 돼…. 여기서 언제까지 살라는 거야…?”
“당신은 이제 영원히 여기서 살게 됩니다.
그러게 이 땅에서의 삶은 잠깐이라고,
자기가 지은 복만큼 사는 하늘 삶이 진짜이니,
하늘에 복을 쌓아야 한다고 수없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하늘에 복을 쌓는다는 건, 그리 어마어마한 게 아닐 겁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의 마음이 바로 하늘이니,
그 마음 헤아려 편안하게 해주는 것,
함께 마음 비우며 진정한 행복을 찾게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늘에 복을 쌓는 길이겠지요.
하늘에 복 쌓기!
누구라도 할 수 있기에 하늘은 공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