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배 작가님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디자인과 그림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1984년부터는 그림 연구소를 열고 출판, 광고 등을 통해 향토적, 토속적 이미지를 발표했습니다. 1986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님은 특히 전통성, 자연 회귀, 휴머니즘을 추구해왔으며 그런 작가의 그림은 아련한 서정과 순수성을 불러일으킵니다.
2012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2특별관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http://vd.uos.ac.kr/~koreaimage/
사람들은 내 그림을 보고 ‘좀 투박하고, 어딘가 일그러진 형태인 것 같은데 별로 이상하지는 않고…’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원래 우리가 살던 집, 쓰던 물건들이 다 그랬다. 그 기막히게 어정쩡하고도 탁월한 작품성, 무르익는 모순이 우리 문화의 특질이 아닌가 싶다. 오십 년 넘게 그림을 그리며 그런 위대한 미적 질서를 찾아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을 그리는 마음도 자세도,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도 달라진다. 예전의 내 그림이 바싹 달려들어 ‘들여다보기’한 작품이라면, 지금은 한 발자국 떨어져 관조하듯 ‘바라보는’ 작품이 됐다 싶다. 스스로도 내 그림을 보며 왜 이리 편해졌지? 왜 이리 즐거워졌지? 할 정도니까. ‘그림이란 뭔가’ 고민하던 불면의 밤과 낮, 수없이 그렸다 지운 시간이 쌓이고 쌓여 내 마음을, 그림을 다독인 것 같다. – 전갑배
오일파스텔, 콘테, 연필.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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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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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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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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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연필.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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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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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연필.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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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연필.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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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흑연. 600×409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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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콘테, 연필. 600×409cm.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