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레시피"

홍옥과 아버지의 편지

글 박신연 & 그림 최정여 아직도 보기만 하면 가슴이 저리는 먹을거리, 바로 ‘홍옥’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전 무던히도 부모님 속을 썩이던 문제아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학생 신분으로는 가서 안 될 곳을 드나들었고 가끔씩은 술, 담배도 입에 대며 어른 흉내를 내곤 했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는 일이 잦아지자, 야단도 치고 달래기도 하던 아버지는 어느 날 그간 눌러왔던 화를… Continue reading

일본식 사누끼 우동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우동이다. 보통 사람들은 배가 고프면 김치찌개, 부대찌개 같은 밥집을 찾겠지만 나는 언제나 뜨끈한 우동과 김밥이 생각난다. 꼭 전문 일식집 우동이 아니더라도 고향에 다녀오는 길, 역전의 허름한 우동 가게만 들러도 지친 마음이 다 녹는 것 같다. 몸이 아플 때 다른 보양식이 아니라 우동을 먹고 벌떡 일어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한번은 우동을… Continue reading

마다가스카르식 족발 요리

재료 손질된 족발, 토마토, 생강, 통후추, 월계수 잎 등의 향신료,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압력솥에 물을 가득 붓고 족발과 함께 토마토, 생강, 통후추, 월계수 잎 등의 향신료를 넣고 간은 소금으로 한다. ② 살코기가 흐물흐물하게 퍼질 때까지 푹 삶는다. ③ 따듯한 국물과 함께 떠서 먹는다. 프랑스 국적자 남편을 만나 결혼한 지 4년 차 되는 주부입니다…. Continue reading

미네스트로네

재료 베이컨, 샐러리, 감자, 당근, 베이크드 빈, 양파, 마늘, 양배추, 생토마토, 토마토홀 만드는 법 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샐러리는 껍질을 벗겨서 다진다. 다른 야채들도 0.5~1cm 정도로 다진다.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베이컨도 취향대로 썬다. ②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다가, 양파를 넣고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③ 베이컨을 넣고 콩을 제외한 나머지 야채를 넣어서 볶다가… Continue reading

중국 쌀로 맛있는 밥 짓기

결혼하고 일 년 만에 남편이 중국 주재원 발령을 받았습니다. ‘밥은 제대로 해먹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작은 압력솥 하나 이민 가방에 넣고 중국 생활을 시작했어요. 중국이란 나라는 땅이 넓어서 그런지 쌀도 참 다양하더라고요. 길쭉한 안남미부터 찹쌀의 찰기도 다르고 가격에 따라 맛도 같은 게 없었어요. 쌀 깨끗이 씻어서 ‘손등 위로 찰랑하게’라는 물 붓기 공식은 통하지도… Continue reading

밀푀유 나베

저에게 잊을 수 없는 맛은 20년 지기 친구가 생일선물로 만들어준 ‘밀푀유 나베’입니다. 지난 제 생일 주부 7년 차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밥 한 끼 해주겠다고, 출근 전 먹고 가라고요. 친구 집에 들어서자 구수한 육수 냄새가 솔솔~ 무슨 음식인가 궁금했는데요.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고급 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Continue reading

닭고기 냉채

야참에 빠질 수 없는 닭고기. 튀기고 굽고 조려 먹어도 맛있지만 담백한 맛으로 상큼한 맛으로 봄의 입맛을 돋우어주는 건 단연 닭고기 냉채이다. 입맛 없는 분들이라면 쌉싸름한 봄나물을 첨가하여 만들어주면 더 맛있다. 마늘소스 외에도 겨자소스, 칠리소스 등을 이용해도 좋고 닭고기 대신 오징어와 새우 같은 해산물을 이용해도 된다. 글 & 요리 이미경 자료 제공 <국민 야참>(상상출판) 재료 닭… Continue reading

길쭉길쭉 떡갈비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칼국수에는 칼이 없다(^^)지만, 오늘은 정말 떡이 들어가 떡갈비인, 또 떡처럼 고기를 치대어 만드는 떡갈비를 해보자. 미트로프라고 다진 고기 속에 채소를 넣어 길쭉하게 만들어 먹는 서양 요리가 있는데, 그 요리를 응용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치와 떡을 넣어 보았다. 쇠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응용해도 좋다. 미리 만들어 쿠킹호일에 싸서 냉동 보관하였다가 하나씩 꺼내어 구워… Continue reading

‘대파 쪽파 실파’ 피자

재료 토르티야(또는 식빵) 2장, 양송이버섯 2개, 실파(또는 대파) 10뿌리, 블랙 올리브 2개, 안초비 2마리, 피자 치즈 2/3컵, 토마토소스 3큰술 겨울에 더 맛있는 재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파다. 파는 날것으로 먹으면 맵지만 익히면 단맛이 난다. 때문에 피자에 올리면 달콤한 맛이 잘 어울려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게 된다. 어릴 적, 파가 맛있는 계절이 오면 밥솥 위에 실파를 올려… Continue reading

미역 옹심이

추운 날씨에 따끈한 국물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보약과 같다. 미역 옹심이는 따끈한 국물에 말랑말랑한 찹쌀 옹심이가 허기도 달래주지만 미역이라는 재료 때문에 살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미역은 오이와 궁합이 잘 맞아 여름철에는 미역오이냉국을, 겨울에는 이렇게 찹쌀가루에 오이를 갈아 빚은 옹심이를 끓여주면 그 향과 맛이 특별하다. 옹심이 만드는 게 번거롭다면 조랭이떡이나 떡국 떡, 또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