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날 찾아와도
모양만 보면 찾지 못할 것이고
마음 닦아 마음을 봐야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수많은 이가 날 찾아와도
나를 못 만나고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보다 저가 잘나
자기의 죄와 업이 두터워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니
나를 만날 수가 없구나.
범굴에 가야 범을 만날 수 있고
또 범을 잡을 수가 있듯이
날 찾아오려면 나를 만나야
나를 찾을 수가 있을 것이 아닌가.
마음과 몸이 하나이고
본마음인 우주와 나가 하나이나
인간의 마음은 우주 따로 사람 따로이니
모양과 우주가 따로 보이고
그 우주의 정과 신이 사람으로 올 때
사람이 진리인 그 우주가 될 수가 있는 이치라.
날 찾아왔으면 날 만나야지
가면 어떻게 하느냐.
만난 자는 참사람 되어
참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법을
배우고 영원히 사나
그냥 가면 갈 곳도 없고
그 허상인 망념 따라 허상 속에서
죽어 버릴 것이 아니겠는가.
날 만나러 모두가 오나
나는 그냥 있으나
만나지 못하고 가는 이유는
저가 잘나 또 저의 죄가 많아서이나
저는 그 이유를 모르고 있구나.
나는 항시 열쇠까지 주고 만나러 오라고 하나
못 오는 것은 죄가 많아서라. 업이 두터워서라.
잘난 것은 날 만나 새 사람이 되어
새 나라에서 사는 자가 참 잘난 자이라
사는 자가 잘난 자이지
죽는 자는 못난 자이지만
사람이 살고 죽고의 뜻을 모르니
그런 실수는 절대로 안 해야지
이 우주의 우주가 사람에게
진리인 우주가 되어 영원히 살자고
인간으로 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때에
자기의 마음과 몸을 우주의 진리로
다시 나야 하지 않겠는가.
–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P385~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