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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종료] 김영갑갤러리두모악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회

Author
월간마음수련
Date
2012-09-06 13:33
Views
6836



 

지난 2008년 8월, 월간마음수련과 첫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함께 해온 사진가가 있습니다.

바로 고 김영갑 선생님 입니다.

안타깝게도 루게릭병으로 2005년에 세상을 뜨셨지만,

그의 사진은 우리 곁에 남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이 봐도 봐도 좋은 것은

오로지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며

마치 구도자처럼 사진을 통해 자신을 내어놓고 비우셨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봐도 봐도 편안한, 그리고 보고 또 보고 싶은가 봐요.

 

그런 선생님의 사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연지 어언 10년이 되었네요. 짝짝짝~~!!! 추카추카~~!!

이번에 10주년 개관 기념으로 바람이란 주제로 올해 말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제주도에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강추~~~!!!

 

 

 

 

 

바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제주의 정체성을 이야기 할 수 없다.

태풍이 지나는 골목을 지키고 있는 한라산은 일년 내내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크고 작은 바람은 온갖 생명에게 시련을 안겨준다. 사람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자갈밭에 씨 뿌리고 거두어도 늘 배고픔에 실달려야 했던 제주 사람들의 생명력을

바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한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무자맥질하는 늙은 해녀들의 강한 생명력을

바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헤아릴 수 없다.

 

 

 

 

 

 

 

바람이 지나가는 골목에서 눈, 비, 바람에 시달리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와 풀을 지켜보며

강인한 생명력을 닮으려 했다.

                                                                         <바람에 실려 보낸 이야기>(김영갑) 중에서

 

www.dumoak.com

 

 

                                           전시기간 : 2012. 8.13() ? 12.31()

                                           장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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