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주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꽃다발을 산다.
받을 사람보다 사는 내가 미리 행복해진다.
용서는 이것과 같다.
너를 위해 용서해주는 것 같지만 실은 나를 위해서다.
용서는 더러운 찌꺼기를 손에 넣고 있다가 버리고
그 손을 맑은 물에 씻는 것이다.
내 손은 깨끗해졌고 뽀송뽀송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못나서 아직 용서 못 하고 있는 게 있다.
이 봄날, 세상 누구에게나 비춰주는 햇살처럼
나도 이제 남음 없이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다.

– 유의랑


마치 수놓듯이 섬세한 터치로 담담한 일상의 기록들을 남기며, 잔잔한 감동과 행복을 전하는 유의랑 작가. 작가는 1972년 동아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대학원 미학 미술사학과를 졸업, 그동안 개인전 5회,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습니다.

 

 

 

 

 

 

 

 

 

 

 

 

 

유의랑 작. <휴식> 72.7×53cm. Oil on canva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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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휴식> 70×37cm. Oil on canva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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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꼼꼼> 33.5×21.5cm. Oil on canva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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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새로운 휴식> 91×35.5cm. Oil on canva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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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휴식> 165×65cm. Oil on canva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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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휴식> 170×90cm. Oil on canvas.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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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휴식> 227.3×181.8cm. Oil on canvas.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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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결> 230×150cm. Oil on canva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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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랑 작. <열매> 60×25cm. Oil on canvas. 1996.